[그믐북클럽] 6. <실크로드> 읽고 걸어요

D-29
4-2 <토칼르길리세: 카파도키아의 기독교 동굴교회>(171쪽)는 은둔을 위해 동굴속에 교회를 세웠다는 데 점점 커져가는 교회가 되어가는 모습을 비싼 청금석으로 벽화장식으로 짐작하게 합니다. < 데브레다모: 에티오피아고원의 기독교 수도원>(172쪽)도 재밌었습니다. 절벽 위 고원에 수도원을 세우고나서 만들 때 연결된 램프를 없애버려 벼량을 기억올라야 했다고 합니다. 수도원을 들어가는 자체가 고난의 시작이며 아무나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 연결하여 수도원의 역할이 여행자의 숙식을 도와줌으로 실크로드 교역의 연결지점의 역할을 한 것같습니다. <유물 숭배의 한 예로 호류지: 일본의 불교사찰>(180쪽)은 독특한 배치의 사리탑은 유물숭배의 중요성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불교의 사찰의 탑이 유물 숭배의 대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거란 생각이 듭니다. <샤티알: 상인과 여행자들의 새김글>(199쪽), 실크로드를 다니는 상인과 여행자들의 길은 참 험난했던것같습니다. 고원의 길은 수시로 그 길이 끊기고 위험에 노출된 길이었습니다. 그 길을 다닌는 상인의 안전히 목적지에 도착해 형을 만나기를 바라는 새김글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4-2. 상자글도 다 읽었습니다. 146쪽 토끼 세 마리와 관련된 상자글이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172쪽 절벽위 세워진 수도원 사진이 인상적이었어요. 밧줄을 통해서만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니, 거기에 거주지를 만든 게 수도원답다고 해야할지.. 대단하게 생각되었습니다.
p.127 ‘중앙아시아의 불교 석굴 사원 바미얀’ - 교역로의 표지 역할을 했다는 55미터 크기의 붓다 입상이 압도적입니다. 탈레반이 불상 두 개를 폭파한 후 새로운 고고학 연구가 이어져 “50개의 석굴 사원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진 파괴라고 해도 그들의 무자비함이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p.163 ‘간다라의 도시들: 불교의 심장부’ - 스와트 고지의 바리코트 유적은 간다라 문화의 연대를 기원전 1천 년 중반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산맥 한가운데 고지대의 넓디넓은 도시터는 그리스와 페르시아가 전쟁을 하던 기원전 5세기에 이미 자리잡기 시작했던 거죠. 찬란한 문명은 동에서 서에도 중아에도 있었던 거예요. p,172 ‘데브레다모: 에티오피아고원의 기독교 수도원’ - 동아프리카 악숨 왕국이 있었던 에티오피아의 한 절벽 벼랑 위에 세워진 수도원 입구가 절묘합니다. 바위틈으로 밖에 안보일 입구로 줄을 타고 기어올라 가면 안쪽에 수도원 건물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동안은 상상할 수 없는 광경입니다. 여성이 절벽을 오르는 걸 금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고요. p.203 ‘아이하눔: 중앙아시아의 그리스 식민지’ - 셀레우코스 왕조의 식민 도시였던 아이하눔에서는 흙벽돌로 지어진 그리스식 건축물 유적을 볼 수 있다. 삼각형 도시의 두 면이 강에 면해 있는 형태와 물 가까운 쪽으로 궁전 건물군을 배치한 구조가 콘스탄티노플과 닮았다. 발가락만 남아 있는 제우스의 발 조각을 보면서 원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리스적 요소와 현지 신이 융합된 신상은 어떤 형태였을까.
화제로 지정된 대화
4-3. 가장 흥미로웠던 사진은 무엇인가요? 페이지와 간단한 설명을 적어주시면 그믐북클럽 6기 멤버들이 함께 찾아볼 수 있어요.
4-3 가장 흥미로웠던 사진은, 134쪽의 아프가니스탄의 타파칼란(하다)에서 발견된 불상. 이 지역에서 불상이 발굴된 것도 인상적이지만 몸체에서 목 위 머리 부분이 떨어져나와 있는 사진도 기억에 남습니다. 178쪽 독일 할버슈타트 대성당 금고에 있는, 세 성인의 유골을 담은 기독교 유물함들. 1125년 무렵 도금한 은과 준보석으로 만들었는데 유골함 위에 펴져 있는 오른손 조각상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83쪽 '우르의 깃발' 일부. 서기전 2600년 무렵 메소포타미아에서 만들었는데 나무 상자에 조가비와 붉은 석회석, 청금석을 박아 넣었습니다. 청금석 색감이 살아있고 푸른색의 강렬함이 기억에 남습니다.
4-3. 128, 뒤에 보이는 아라라트산에 비해 그 앞에 세워진 수도원이 참 작아서 자연의 숭고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p.194 '라픽'이라고 부르는 걸쳐놓은 길과 급류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저길을 걷는 상인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146 토끼 세 마리 사진입니다. 요즘 뉴진스에 빠져있어서 뉴진스의 상징인 토끼가 등장하는 게 반갑네요. 달에 토끼가 사는 설화가 우파니샤드에서 언급되었다가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에 전파되었다는 부분도 기억에 남고요.
4-3 청금석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186~187쪽) 귀한 암석이기에 보석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음을 색을 보면서 저절로 느끼게 됩니다. 여기에 황금색과 어울려져 그 화려함이 더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돌산에서 청금석을 매고 내려오는 일꾼을 보니 그 푸른색이 고단 해보입니다. (184~185쪽 )
4-3. 이번 챕터는 인상적인 사진이 많았습니다. 절벽 암석 등을 깎아 넓은 수도원 공간으로 만든 사진들을 보면 인간은 정말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7쪽 불교 석굴 사원 바미얀이나 148~149쪽 기독교 수도원 마르사바 등 많았습니다.
넘기 힘든 벽으로 느껴지는 산과 고원 속에 끈질기기 이어진 실크로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p.125 ‘캅카스의 전략적인 통로인 다리알 협곡’ -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의 스텝 지역을 가로막은 산맥 사이에 물길, 호수가 숨어있습니다. 험준한 산세 속에서도 길을 찾아낸 인간의 집요한 발걸음을 떠올려볼 수 있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4. ‘산과 고원’에서 인상적인 문장을 적어주세요. *[문장수집] 기능으로 공유해주셔도 좋아요 :) (참고 - https://www.gmeum.com/blog/douri/1233 )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중앙아시아의 계곡과 오아시스를 규정짓는 세 가지 지리적 환경은 스텝과 사막과 산인데, 그 하나하나는 각 유형의 궁극을 표상한다고 한다. 이는 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들어맞는 얘기다. 이곳의 산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다.
실크로드 P137, 수전 휫필드 외
푸른색의 색조는 옅은 것부터 진한 것까지 다양한데, 이는 나트륨과 황의 함량 차이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가장 높은 등급은 밝은 청색의 것이며 순수한 라주라이트로 이루어진 것이다.
실크로드 「금보다 귀한 것: 청금석」, 182p, 수전 휫필드 외
여행은 융통성이 있어야 했다. 애용하던 길이 자연재해나 산적이나 정칮거 사건 때문에 막히면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p.195
199 나리사프의 아들 나나이반다크는 10년에 여기 왔습니다. 성스로운 곳 카르트의 신령님께 은혜를 비오니 하르반단에 빨리 도착해 건강한 몸으로 즐겁게 내 형을 만날 수 있게 해주소서" 게임 다크소울 메시지나 RPG 게임들의 환경 디스크립션 같은 메시지인데 이거 돌에 새기고 있을 시간이면 벌써 집에 다 도착하고 남았을 듯.
4-4 지리는 중앙아시아의 역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햇다. ... 파미르고원 주위의 산악군은 언제나 서쪽과 동쪽 지역을 가르는 장벽이 됐다. 산의 통로를 장악하는 것은 정복자나 서쪽 산맥들의 남북 양쪽에 걸쳐 있는 제국들에게도 매우 중요했다. 137쪽 수도원이 국가 간 교역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수도원 시설은 여행자들을 재우고,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돈거래나 의료 시설로 쓰이고,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질병과 강도로부터 영적보호를 받는다는 확신을 안겨주었다. 147쪽 수도생활의 일반적인 이상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것은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연을 끊는 것을 의미했을 뿐만 아니라, 아파테이아(냉철함)의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의 생물학적인 기능을 최소한도로 한정하고 기쁨, 자만, 분노 같은 감정을 피하는 것이었다. 170쪽
131쪽. 실크로드 지역에 있는 이러한 거대한 산맥들은 여행자에게도, 교역에도 엄청난 장애물이다. 산길은 계절에 따라 통행이 제한적이고, 그 통로를 지나가려면 야크 같은 짐 나르는 동물이 필요하다. 계절에 따른 특성을 이해하고 각 계절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알아야 한다. 오솔길을 만들고 유지하려면 창의성과 공사 기술이 필요하다. 때로는 순전히 바위뿐인 곳에 길을 내야 하고, 여름철 호우로 위험한 곳에는 협곡과 강을 건너는 다리를 놓아야 한다. 따라서 많은 산들이 지역 공동체들에서 상징적이고 신비적이며 때로는 영적인 존재로 각인됐다는 것이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수도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중앙 사리탑은 중요한 순례처가 됐는데, 마누타와 탁실라에 있는 사리탑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불교의 영향은 더 멀리까지 미쳤다. 탁실라에서 서북쪽으로 1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메르브에도 이 시기의 사리탑 유적이 있다. 중앙아시아 산악에 있는 수도원들은 쿠샨 제국의 쇠락 이후에도 살아남아, 실크로드 여행자들과 상인들에게 표지 시설 역할을 했다. 바미얀에 있던 거대한 불상이 목격했듯이 말이다.(pp.153-154)
실크로드 수전 휫필드 외
많이들 달리셨네요^^; 2.1 실크로드 지도 만들기 편에서 21p, 중국 🇨🇳 의 학술은 중국 사회 일반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정도로 중앙집권화 돼 있었고 제국의 통제를 받고 있었다. ᆢ 몽골 🇲🇳 황제 쿠빌라이는 1286년 세계지도 제작을 주문했다. 이 지도는 먼 곳에서 온 상인이나 외교관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식을 제공했을 것이다. 이 대목에서 열린연단 강좌 중 중국편이 생각났어요. 요약기사도 있네요. http://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3231 흥미로운 지도는 프톨레마이오스와 리히트호펜에 등장한 지도인데요. 중앙아시아 지도도 아직 완전히 작성되지 않은 시기에 독일 🇩🇪 정부를 대신하여, 자신의 지식을 이용!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대륙횡단 철도제안서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니 ㅠ 역시 tsr은 타야하는 것이네라는 개인적 소망의 깔대기적 귀결이라 하겠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북다/책 나눔] 《잠보의 사랑(달달북다12)》 함께 읽어요!<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책 증정]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편집자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권혜영 작가님이랑_7월 2일 수요일 저녁 7시 (라이브 채팅)
[북다] 《애정망상》 권혜영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7/2)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