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대해,

승화원 따가운 불에 아버지 어머니 사돈을 보내고 얼마나 보내야 내 순서가 올까

부고 안 죽는 사람은 없네 오늘 죽으면 내일은 안 죽고 오늘 죽지 않으면 내일은 죽는다

로스팅 향도 맛도 없는 생두 열을 만나 향도 맛도 새로 생겨 신비한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네

비속어 본인이 모르면 누구에게 물어 보나요 이렇게 4년을 보내라구요 참 나

잎 159개의 잎들이 짓밟혀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이 없어 이게 나라?

오늘 이상민 장관 탄핵 심판에서 기각,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은 더디게 진행, 참사는 계속 나오고,

38선 자유로이 오가던 이 땅에 언제부터 새들의 왕래도 뜬해 죽어가는 땅으로 잊혀지고 있네

재개발 하늘과 가까워 달동네 산과 이웃하여 산동네 이런 곳에도 재개발 열풍이 가난한 이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밤공기가 유난히도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