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D-29
(미션 1 _ 첫인상) [멋진 학창시절]까지 읽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읽으면서 왜 제목이 '초록 천막'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완독을 하면 알 수 있겠죠? :) 정치와 이념 등 비유와 은유는 좀 더 읽은 뒤에야 알 수 있을 듯 하고요, 개성이 강한 세 소년의 연대가 처음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서, 음악, 피아노,스케이트, 사진 등 소년들과 가까이 있는 이것들이 낭만적으로 다가오지만, 한편으로 어떤 것들은 소년들에게 상처로 남는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안에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좀 말랑말랑한 느낌을 보태자면 세 소년의 유년 시절에 서로가 있어서 참 다행이구나 싶었습니다.
Q 역자님 사무일/새뮤얼로 번역한 의도가 있으신가요? 러시아와 미국에서의 생활을 구분하기 위해서일까요?
.....수백 년 동안 도시에서 가장 냄새나는 더러운 장소로 간주되었고, 낭만적인 맹세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고 이처럼 사람들 사이의 갑작스러운 유대가 생길 수 있는 것은 어린 시절뿐이다. 그 갈고리는 마음 깊숙이 꽂혀, 어린 시절의 우정으로 연결된 실은 평생 끊어지지 않는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22p
미션 1일차 프롤로그 &멋진 학창시절 저는 역자님이 제시하신 질문을 참조로 읽었습니다. ●스탈린이라는 성?.... 아직 더 읽어봐야 알 것 같아요^^ 주인공의 이름이, 데카브리스트 봉기 영향으로 비밀결사를 만든 소설가 알렉산드르 게르첸과 시인 니콜라이 오가료프의 애칭이라는 점이 제겐 큰 의미로 가다 옵니다. 작가님이 주인공 이름을 이렇게 배치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세 친구가 어떻게 친해졌는지, 소련의 시대적 분위기? 키가 크고 마른 일리야와 할머니의 과잉보호 속의 사냐, 빨간 머리의 미하는 친척집을 전전하던 전학생... 저마다의 결핍을 안고 있는 세 아이가 같은 학급의 일진? 인 무튜킨 &무리긴 무리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하면서도 선생님께 일러바치거나,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말하지 않는 점이 다소 놀랍습니다. 수수께끼 내면서 한 방 먹인것 같긴 하지만요 ㅋㅋ (시대적 분위기인지 이들의 성격인지도 더 읽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 195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세 아이... 글쎄 러시아 역사에 배경지식이 없이 읽다 보니, 궁금한 점도 많고 무척 흥미로운 시작입니다. 저는 왜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소설 주인공이 당연?히 여성들일거라고 생각했을까? ( 저자신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ㅎㅎ) 앗, 그리고 제겐 [멋진 학창 시절]이라는 소제목이 꽤 반어적으로 느껴집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사실 p.30에 있는 '새뮤얼'은 오타입니다. 책이 출간되기 전까지 역자인 제가 검토한 것만 최소 5-6번인데 이렇게 오타가 나오네요 ㅡㅜ 사무일(Самуил)의 경우 우리에게 익숙한 사무엘이라는 이름을 가리키기는 하지만, 문제는 Самуэль(사무엘) 혹은 Самюэль(사뮤엘)이라는 다른 형태도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자인 저는 원서에 표기된 이름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원서에 있는대로 '사무일'(러시아어 발음을 거의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이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러시아와 미국의 생활을 구분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미션 1 : 첫인상 제목으로 쓰인 초록 천막이 어떤 것일지 궁금해하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낯선 이름들과 배경들이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독서모임을 하면서 읽으려니 부담감이 조금은 내려가네요 읽으면서 느낀 거지만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표지 넘 예뻐요 ..! 💚
미션 1. 프롤로그와 멋진 학창 시절을 읽고 나서 소설의 첫인상 러시아 소설이고 벽돌책이라 일단 좀 걱정하며 시작한 것에 비해서, 옛날 이야기 읽듯이 생각보단 잘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꽤 많은 등장인물과 긴 이름이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역자님이 말씀하신 ‘스탈린’ 성에 대해서는 아직 감도 오지 않는다. 읽는 시간도 다른 소설보단 오래 걸리지만 재미있고 확실히 뿌듯하다. 😌
셋은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수다를 떨다가 야우자강 근처에 자리를 잡고는 함께 침묵했다. 세 소년은 동시에 신뢰, 우정, 평등을 느꼈고 기분이 좋아졌다. 누가 우월하다는 생각보다는 모두 똑같이 흥미로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22
이때부터 이고리는 트리아농의 정식 회원은 아니었지만, 트리아농을 지지하는 비공식 회원으로 간주되었다. 그 후로 25년 동안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 이 사건으로 어린 악동들은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으며, 앞날을 내다보기라도 한 듯이 미래에 반체제 인사가 될 이고리를 무리로 끌어들였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44-45p
모든 삼각형이 그렇듯 세 사람이 우정을 이어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장해, 유혹, 질투, 시기 등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때로는 사소해서 용서가 가능할 때도 있지만 누군가가 정말로 비열한 행동을 할 때도 있었다. 너무 사랑해서 한 행동이라는 변명으로 과연 납득이 갈까? 너무 사랑해서 못 견디게 질투하고 괴로워했다면? 그들 셋 모두 이것을 이해하는 데 평생이 걸렸는데 그 생의 길이는 각자 달랐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38p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미하가 사냐의 집을 들락날락하며 자신이 부모님과 살았던 집과 부모님의 외모에 나름 환상을 키웠잖아요. 그러다 기적적으로 부모님의 사진과 그들이 살던 집이 찍힌 사진을 보고 자신의 상상과 많이 달라지요. 그래서 미하가 사냐의 집에 더욱 더 들락거리고 집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미션1. 프롤로그와 「멋진 학창 시절」 러시아 소설은 굉장히 오랜만인데 역시 이름의 압박이,,ㅎㅎ그치만 흥미로운 전개에 빠져 쭉 읽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키아벨리1 맞아요, 앞에서 미리 언급했다는 듯이, 인물들이 훅 하고 언급될 때가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조금 더 친숙한, 역사적 인물이어서 딱히 설명이 붙지 않아 그럴 때도 있지만, 앞으로 이렇게 '훅 등장한' 어떤 인물들이 하나하나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되기도 합니다. 초반부 에피소드에서 스쳐 지나갔던 인물들이 후반부에서는 점점 더 입체적으로 변하면서, 오, 이 인물이 그때 그 인물이구나, 하고 놀라울 때도 있습니다. ㅎㅎ 점차 읽어가시다 보면 당황스러움이 반가움으로 변할지도 모릅니다 ! 🪄
@쭈여니 혹시 p.59에 위에서 다섯 번째 줄 무튜긴이라고 된 이름 표기도 무튜킨의 오타일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스마일씨 네, <커다란 초록 천막>은 2010년 출간되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발표 이후 작가가 지은 책 제목이 <커다란 초록 천막> 외에도 하나가 더 있어요, '이마고'라는 제목인데요. 그 이유는 2권의 '이마고' 장에서 알게 됩니다. ㅎㅎ 책을 통틀어 가장 큰 스포일러가 있는 장이니 독서의 재미를 위해 우선 비밀로 해두겠습니다 :) 짚어주신 대로 '멋진 학창 시절' 장에서 일리야와 사냐, 미하가 가진 각자만의 재능과 관심사에 따른 미래가 그려지지요. 그 미래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계속 살펴봐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bookulove 제가 대신 답변드리자면... '무튜킨'의 오류가 맞습니다 ㅠㅠ 오타 짚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작조 저도 몇 차례 읽어갈 때마다 밑줄 긋곤 했던 문장입니다 +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빠다코코넛 북클럽으로 부담감이 조금 덜어졌다니 기쁩니다 😊 표지가 정말 환한 초록이지요 ? 여름과 잘 어울리는 색상인 듯해요. 초반에 인물 관계를 메모하면서 읽는 방법도 추천드려봅니다 (저는 러시아 소설을 읽을 때마다 인물들 이름을 적어놓고, 캐릭터 특징에 대한 저만의 메모를 해두곤 하는데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스탈린 - 장래 어문학적 놀이 핵심인물 - 인류 공공의 적 무리긴과 무튜킨 - 데카브리스트 - 트리아농 - 무리긴의 죽음 ...혼자서 끄적거리며 나머지 부분을 유추해 보게 됩니다. 잼나네요~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