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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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러시아어로는 ''гренки''(그렌키)이며, 크루통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러시아식 크루통은 방금 구운 식빵이나 구운지 좀 된 식빵을 후라이팬에 넣고 식용유를 두른 후에 굽는 형식이며, 수프에 넣어서 먹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식 크루통에 우유나 계란을 넣고 만드는 경우는 식빵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조리하긴 합니다. ^^
아~~~그렇군요~~~감사합니다
• 수~목 : 「새로 온 선생님」, 「지하의 아이들」 이번 분량은 어떤 점에 주목하며 읽으면 좋을까요??
곧 공지가 올라오지 않을까요? 북유러브님 여러 책모임에서 봤던 닉네임이라 반갑네요. 역시 꼼꼼하게 읽으시고요.👍
안녕하세요 스마일씨님~! 저도 여러 모임에서 닉네임 봤던 것 같아 반갑습니다 ㅎㅎ 함께 열심히 읽어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새로 온 선생님'에서는 '문학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고, '지하의 아이들'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늦은 시간까지 『커다란 초록 천막』과 함께하신 독자님들 최고...🌜 남겨주신 채팅은 찬찬히 읽어보고 있어요. 독자님들의 양질의 질문과 승주연 역자 선생님의 정성스런 답변을 읽고 있으니, 러시아 문학이라는 장벽을 조금은 낮출 수 있는 듯해요! 답변 중에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더 읽었다는 분도 계시고, 아직 조금 더 읽어야 한다는 분도 계신데요. 각자의 속도에 맞게 읽는 게 중요하니까요! 앞으로도 부담감 없이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 📗 오늘부터 8월 3일 목요일까지는 「새로 온 선생님」과 「지하의 아이들」을 읽습니다. 🔖오늘의 미션 드립니다! [⚠️ 마감 ~8.3 (목)] 이틀 동안 읽은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을 하나 공유해주세요!
고대 그리스의 비극이나 신화에서나 봤을 법한 오래된 공포가 도시를 검은 물로 뒤덮고 있었는데, 이것은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올라와 어린 시절 악몽에나 왔을 법한 공포, 심연이 모습을 드러내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듯한 그런 공포였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128
(미션 2 _ 인상 깊었던 문장) 위의 문장 외에도 스탈린 사후 1953년 3월 7일에 일어났던 가두 행진을 묘사한 장면(P114~124)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p129에서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죽음도 몇 줄에 걸쳐 언급하는데요, 그의 구체적인 죽음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아서 크게 알려고 하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으니 짐작되는 바가 있네요.
압사당한 이들의 장례식은 비밀리에 조용히 치러졌다. 누구도 그들의 수를 다시 세지 않았고, 보랴의 팔에 적힌 숫자로 사망자가 1천5백명은 된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었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128
미션 2 울컥...했습니다
🔖왜 아이들은 빅토르의 말에 귀 기울였을까? 왜 그는 그들의 인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을 그들의 머릿속에 집어넣는 일을 그토록 재미있어한 것일까? 덕분에 그들은 생각하고 느끼는 법을 빠른 속도로 터득해갔고, 이때 그는 아주 미미하지만 권력이라는 것을 느꼈는테 그 느낌이 싫지 않았다. 지루하고 찍한 일상 속에 이 열마나 시원한 오아시스란 말인가! (98p)
🔖 (0803) p.129까지 읽으며 「지하의 아이들」까지 마무리했어요! 역자님의 말씀을 따라 「새로 온 선생님」에서는 '문학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읽고, 「지하의 아이들」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읽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 중 하나만 꼽으라면 아래 문장이에요. 🖋️ 그는 크라피벤스키 골목을 지나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 순간 사람들의 한 무리가 한 번 휘청거리더니 그는 사람들의 무리에 휩쓸려 네글린카강 쪽으로 갔고, 보랴는 다른 쪽으로 휩쓸려 가버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리야에게 입을 벌리고 빨갛게 상기된 얼굴을 보여주고는 사라졌다. 일리야에게 뭐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들리지는 않았다. 사방이 기이하고 소름 끼치는 소리로 가득했는데, 짐승 소리, 비명 소리, 노래 비슷한 소리가 뒤섞여 있었다. 이틀 만에 처음으로 일리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p.116) 일리야와 보랴의 운명이 갈린 순간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어찌할 수도 없을 만큼 순간적으로 인파의 소용돌이에 휩쓸려버리는 것. 내 의지가 작용하지 않는 영역에 빨려 들어가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새로 온 선생님」에서는 문학 선생님 빅토르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는데, 탄약 상자를 가져오라는 명령을 거부한 사병 탓에 직접 탄약 상자를 가져오느라 폭격을 피해 혼자 살아남은 후, 지휘관 대신 명령할 필요가 없는 사병이 되기를 택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자신이 책임지지 못해 다른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해서 죄책감을 느껴서였을까요. 사실 나 하나의 목숨 챙기기도 벅찬 전쟁터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책임지는 지휘관의 역할을 한다는 건 엄청나게 압박감이 드는 일이니 저라도 도망치고 싶었을 것 같아요. 삼총사를 보며 전쟁으로 죽은 자신의 친구들 제냐와 마르크를 떠올리며 미하를 유독 걱정하는 부분도 마음에 남았어요. 미하에게는 어떤 일이 생길지.. 스탈린의 죽음에 대해 세 아이들이 다른 행동을 취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시를 쓰는 미하, 소설을 읽는 사냐, 사진기를 들고 집을 나선 일리야. 셋은 참 다른 사람들이구나 싶네요. 「지하의 아이들」에서는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선 일리야의 이야기가 다뤄졌는데요. 8학년 보랴 라흐마노프와의 엇갈림이 어쩌면 그들의 생과 사를 갈라놓았다는 생각도 들면서, 삶과 죽음은 정말 한 끗 차이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같은 공간에서도 어떤 사람은 살아남고, 어떤 사람은 죽음을 맞이했으니까요. 일리야가 기민하게 움직여 환기구를 통해 배관을 기어서 목숨을 건진 건 사실이지만, 그건 운의 영역도 분명 작용했을 거란 생각이에요. 엄청난 인파가 파도처럼 움직여 속수무책으로 휩쓸리는 장면 묘사를 읽으니 작년 이태원 참사가 생각나 슬퍼졌어요. 개인의 문제가 아닌데도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사람과,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 하나 없는 비극. 이전의 비극이 왜 지금에도 반복되는 걸까요.
어린 시절을 도둑맞은 사람, 유년기를 잃어버린 사람, 자유를 잃은 사람까지•••••• 또 누가 무엇을 잃었는지 헤아리는 것조차 무의미했다.
커다란 초록 천막 1 p.84,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그리고 그 순간 그는 그가 잘못 판단했고, 차라리 아파트 현관에 앉아 있는 편이 나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시 그는 인파에 휩쓸려 엄청난 힘으로 끌려갔는데, 마치 썰물에 휩쓸려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커다란 초록 천막 1 p.121,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학교에서는 보랴 라흐마노프의 무덤에 놓을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 그때 당시에 꽃이란 꽃은 죽은 서기장한테로 갔기 때문에 꽃은 한 송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129
첫번째 미션 늦었는데 제출해도 될까요 😭 조카가 집에 있었어서...
@은행나무 첫번째 미션 늦었는데 제출해도 될까요 😭 조카가 집에 있었어서...🥲🥲🥲
(미션1) ✨러시아 문학을 잘 접하지 못해 생소한 이름들임에도 프롤로그와 멋진 학창시절에서 어느정도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알기 쉬웠어요. ✨근데 어떤 등장인물은 이름만 나오고 어떤 등장인물은 이름+성으로만 불리던데 그 이유가 조금 궁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스케이트가 가져올 사건이 궁금했었는데 그 진상이 의외로 일찍 나왔더라구요. 혹시 앞으로도 나비효과처럼 그 사건으로 인해 무언가가 더 생기지는 않을까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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