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D-29
곧 공지가 올라오지 않을까요? 북유러브님 여러 책모임에서 봤던 닉네임이라 반갑네요. 역시 꼼꼼하게 읽으시고요.👍
안녕하세요 스마일씨님~! 저도 여러 모임에서 닉네임 봤던 것 같아 반갑습니다 ㅎㅎ 함께 열심히 읽어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새로 온 선생님'에서는 '문학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고, '지하의 아이들'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늦은 시간까지 『커다란 초록 천막』과 함께하신 독자님들 최고...🌜 남겨주신 채팅은 찬찬히 읽어보고 있어요. 독자님들의 양질의 질문과 승주연 역자 선생님의 정성스런 답변을 읽고 있으니, 러시아 문학이라는 장벽을 조금은 낮출 수 있는 듯해요! 답변 중에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더 읽었다는 분도 계시고, 아직 조금 더 읽어야 한다는 분도 계신데요. 각자의 속도에 맞게 읽는 게 중요하니까요! 앞으로도 부담감 없이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 📗 오늘부터 8월 3일 목요일까지는 「새로 온 선생님」과 「지하의 아이들」을 읽습니다. 🔖오늘의 미션 드립니다! [⚠️ 마감 ~8.3 (목)] 이틀 동안 읽은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을 하나 공유해주세요!
고대 그리스의 비극이나 신화에서나 봤을 법한 오래된 공포가 도시를 검은 물로 뒤덮고 있었는데, 이것은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올라와 어린 시절 악몽에나 왔을 법한 공포, 심연이 모습을 드러내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듯한 그런 공포였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128
(미션 2 _ 인상 깊었던 문장) 위의 문장 외에도 스탈린 사후 1953년 3월 7일에 일어났던 가두 행진을 묘사한 장면(P114~124)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p129에서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죽음도 몇 줄에 걸쳐 언급하는데요, 그의 구체적인 죽음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아서 크게 알려고 하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으니 짐작되는 바가 있네요.
압사당한 이들의 장례식은 비밀리에 조용히 치러졌다. 누구도 그들의 수를 다시 세지 않았고, 보랴의 팔에 적힌 숫자로 사망자가 1천5백명은 된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었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128
미션 2 울컥...했습니다
🔖왜 아이들은 빅토르의 말에 귀 기울였을까? 왜 그는 그들의 인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을 그들의 머릿속에 집어넣는 일을 그토록 재미있어한 것일까? 덕분에 그들은 생각하고 느끼는 법을 빠른 속도로 터득해갔고, 이때 그는 아주 미미하지만 권력이라는 것을 느꼈는테 그 느낌이 싫지 않았다. 지루하고 찍한 일상 속에 이 열마나 시원한 오아시스란 말인가! (98p)
🔖 (0803) p.129까지 읽으며 「지하의 아이들」까지 마무리했어요! 역자님의 말씀을 따라 「새로 온 선생님」에서는 '문학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읽고, 「지하의 아이들」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읽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 중 하나만 꼽으라면 아래 문장이에요. 🖋️ 그는 크라피벤스키 골목을 지나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 순간 사람들의 한 무리가 한 번 휘청거리더니 그는 사람들의 무리에 휩쓸려 네글린카강 쪽으로 갔고, 보랴는 다른 쪽으로 휩쓸려 가버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리야에게 입을 벌리고 빨갛게 상기된 얼굴을 보여주고는 사라졌다. 일리야에게 뭐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들리지는 않았다. 사방이 기이하고 소름 끼치는 소리로 가득했는데, 짐승 소리, 비명 소리, 노래 비슷한 소리가 뒤섞여 있었다. 이틀 만에 처음으로 일리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p.116) 일리야와 보랴의 운명이 갈린 순간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어찌할 수도 없을 만큼 순간적으로 인파의 소용돌이에 휩쓸려버리는 것. 내 의지가 작용하지 않는 영역에 빨려 들어가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
「새로 온 선생님」에서는 문학 선생님 빅토르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는데, 탄약 상자를 가져오라는 명령을 거부한 사병 탓에 직접 탄약 상자를 가져오느라 폭격을 피해 혼자 살아남은 후, 지휘관 대신 명령할 필요가 없는 사병이 되기를 택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자신이 책임지지 못해 다른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해서 죄책감을 느껴서였을까요. 사실 나 하나의 목숨 챙기기도 벅찬 전쟁터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책임지는 지휘관의 역할을 한다는 건 엄청나게 압박감이 드는 일이니 저라도 도망치고 싶었을 것 같아요. 삼총사를 보며 전쟁으로 죽은 자신의 친구들 제냐와 마르크를 떠올리며 미하를 유독 걱정하는 부분도 마음에 남았어요. 미하에게는 어떤 일이 생길지.. 스탈린의 죽음에 대해 세 아이들이 다른 행동을 취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시를 쓰는 미하, 소설을 읽는 사냐, 사진기를 들고 집을 나선 일리야. 셋은 참 다른 사람들이구나 싶네요. 「지하의 아이들」에서는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선 일리야의 이야기가 다뤄졌는데요. 8학년 보랴 라흐마노프와의 엇갈림이 어쩌면 그들의 생과 사를 갈라놓았다는 생각도 들면서, 삶과 죽음은 정말 한 끗 차이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같은 공간에서도 어떤 사람은 살아남고, 어떤 사람은 죽음을 맞이했으니까요. 일리야가 기민하게 움직여 환기구를 통해 배관을 기어서 목숨을 건진 건 사실이지만, 그건 운의 영역도 분명 작용했을 거란 생각이에요. 엄청난 인파가 파도처럼 움직여 속수무책으로 휩쓸리는 장면 묘사를 읽으니 작년 이태원 참사가 생각나 슬퍼졌어요. 개인의 문제가 아닌데도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사람과,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 하나 없는 비극. 이전의 비극이 왜 지금에도 반복되는 걸까요.
어린 시절을 도둑맞은 사람, 유년기를 잃어버린 사람, 자유를 잃은 사람까지•••••• 또 누가 무엇을 잃었는지 헤아리는 것조차 무의미했다.
커다란 초록 천막 1 p.84,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그리고 그 순간 그는 그가 잘못 판단했고, 차라리 아파트 현관에 앉아 있는 편이 나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시 그는 인파에 휩쓸려 엄청난 힘으로 끌려갔는데, 마치 썰물에 휩쓸려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커다란 초록 천막 1 p.121,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학교에서는 보랴 라흐마노프의 무덤에 놓을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 그때 당시에 꽃이란 꽃은 죽은 서기장한테로 갔기 때문에 꽃은 한 송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129
첫번째 미션 늦었는데 제출해도 될까요 😭 조카가 집에 있었어서...
@은행나무 첫번째 미션 늦었는데 제출해도 될까요 😭 조카가 집에 있었어서...🥲🥲🥲
(미션1) ✨러시아 문학을 잘 접하지 못해 생소한 이름들임에도 프롤로그와 멋진 학창시절에서 어느정도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알기 쉬웠어요. ✨근데 어떤 등장인물은 이름만 나오고 어떤 등장인물은 이름+성으로만 불리던데 그 이유가 조금 궁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스케이트가 가져올 사건이 궁금했었는데 그 진상이 의외로 일찍 나왔더라구요. 혹시 앞으로도 나비효과처럼 그 사건으로 인해 무언가가 더 생기지는 않을까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어요.
@탐진 안녕하세요, 편집자 머위잎입니다. 🪄 '프롤로그'에는 타마라, 갈랴, 올가 세 여자아이가 등장하고 '멋진 학창 시절'에는 일리야, 사냐, 미하 세 남자아이가 등장하지요. 요 인물들만 익숙해져도, 앞으로 꽤 익숙하게 에피소드를 읽어나가실 수 있습니다! 🪄이미 탐진 님이 아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러시아식 이름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름 + 부칭 + 성' 인데요. 가령 문학 선생님 '빅토르 율리예비치 솅겔리'를 예로 들자면, 빅토르=이름, 율리예비치=부칭, 솅겔리=성 입니다. 이 인물은 '빅토르 율리예비치'라는 '이름 + 부칭'으로도, '빅토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다양하게 지칭되고 있어요. 이 호칭의 변주는 비교적 원서에 준하도록 하였으나, 가령 '빅토르'로만 불리다가 갑자기 '솅겔리'라고 지칭될 경우, 혹은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아닌데 어쩔 땐 이름으로 불리고 어쩔 땐 성으로만 불려서 독자들이 알아보기 매우 어렵다고 판단된 경우, 종종 수정/통일한 경우도 있습니다. 러시아 소설에서 워낙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인물을 지칭하는지라 이 부분이 헷갈리기도 하지만 어쩌면 저희와 다른 언어 습관을 접할 수 있는 러시아 소설만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정말 헷갈리지만요.... 궁금하신 점에 대해 답변이 되었을까요? 🪄 스케이트의 진상이 빨리 나온 것은 저도 의외인 부분이었습니다. 이 소설의 매력 중 하나가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가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오!!!! 알기 쉬운 눈높이 설명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어요!!!! 머위잎님의 세심한 배려가 묻어있는 번역서군요. 감사합니다~!!!
머위잎님의 이름 설명 감사해요. 저도 러시아 사람들의 이름이 왜 이렇게 길까 궁금해서 책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한번 설명을 들으니 이제 확실히 알겠어요!!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