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에서는 내가 가진 피부를 완전히 벗고 새로운 감각기관이 달린 표면을 가져야만 비로소 살아남을 수 있어. 그리고 이상하게 이건 인간의 내면과는 무관해. 그리고 아무리 독창적인 것일지라도 자기 생각을 표출해서는 안돼. 내가 그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한다는것도... 아무도 관심이 없으니깐. 하지만 이 사회에 들어가려면 그들의 단순한 의사소통 방식을 따라야 해.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서유럽식 발레 같은거지. 앞으로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겠지만, 난 준비돼 있어."(p.267)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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