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외침 속에 폭풍우를 향한 열망이 있으니. 먹구름은 이 외침 속에서 노여움과 열정의 불길과 승리에 대한 확신을 듣는다.......폭풍우 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지길! 올가, 아줌마는 아무 것도 몰라! 난 신동이라고요! 나는 여기 있는 거 다 읽었어요! 플라톤의 <국가>도 읽었어요! 열네 살 때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읽었어요! 혜겔의 책은 안 읽었지만, <공산당선언>은 읽었다고요! 마르크스라면 이제 치가 떨려요! 침수! 우리 집이 침수됐다고요! 드디어 우리 집이 물에 잠겼어요! 전부 다 버리고 수리를 할 거예요! 혼자서! 여기 있는 거 다 씻어내고 하얗게 만들거예요! 전부 다 눈부시게 하얗게 만들 거예요!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101p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