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나 영화는 만남의 연속이고, 그 만남은 작든, 크든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저에게 강하게 만남을 생각하게 했던 소설은 <리스본행 야간열차> 입니다.
비가 내리는 아침 학교로 출근하는 주인공 그레고리우스가 다리 중간에 서 있는 여자를 만난 후부터 그의 생각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어 버렸죠. 주인공이 변하게 된 이유가 이름도 모르는 그녀 때문이라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으로 인해, 그것도 지속적인 만남이나 관계가 아닌 딱 한 번의 만남으로 인생의 궤도를 변경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싶었거든요. 인상깊은 만남의 순간이었습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단조로운 바퀴 소리, 덜컹거리는 사물들… 삶에 회의를 느끼고 충동적으로 올라탄 열차가 데려다준 도시 리스본. 경사진 골목길을 달리는 오래된 전차와 낯선 언어를 헤집고 만난 새로운 사람들.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비채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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