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치 있는 모든 것은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그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 같아. 왜냐하면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것이 존재하고, 그런 세계가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거든.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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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디에
책을 중간에 덮을 수 없어서 새벽까지 읽으며 완독했습니다. 미하의 서사를 읽는 동안 먹먹했고, 사냐의 삶에 안도했습니다. 읽는 내내 작가가 저를 들었다놨다 하는 통에 제 감정의 기복도 롤러코스터를 탔는데요,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일리야, 미하, 올가를 비롯해서 격동의 시대를 관통했던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뭉클해졌습니다. 읽는 동안 너무나 좋은 시간었습니다.
저도 제출 완료입니다. 드디어 완독을 하고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작가님의 말, 승주연번역가님의 말까지 다 읽어보았네요. 이제 리뷰를 써볼까 해요. 참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좋은경험이었어요!,,
은행나무
완독 축하드립니다! 🥳 좋은 시간이었다니 다행입니다 :) 마지막까지 다 왔으니 조금만 힘내세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머위잎
@호디에 호디에 님, 안녕하세요. 편집자 머위잎입니다. 🥬 미하와 일리야는 둘 다 사미즈다 트에 뛰어들었지만, '생존과 양심이 대치되는 시대'에서, 미하는 스스로의 양심에 엄격하며 청렴한 성격인 만큼 죄책감과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 것 같아요. (생존과 양심 중 택일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생존을 택하는 것 또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으며, 결코 비난하기만 할 수 없다는 것을 작가가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멋진 점이 아닐까 싶지만요.) 사냐 곁에는 생존과 양심의 이분법을 넘어 자신을 지켜주는 음악이 있었고요. 일리야는 어떻게 보면 멘탈이 강하달까요…. 밤새 미하의 이야기를 읽고 난 다음 먹먹해지고, 사냐의 이야기에 안도하셨다는 호디에 님의 얘기가 뭉클합니다. 완독을 축하드려요 !
bookulove
@머위잎@은행나무 혹시 p.385에 ‘훈장과 메달을’ 여기서 ‘훈장과 메달이 올려져 있었으며’가 맞지 않나요?!
와 이 책 뭔가요. 정말 최고네요. 류드밀라의 인생에 대한 통찰이 놀랍습니다. 정말 북클럽 너무 고맙네요. 😭
bookulove
진짜요... 저도 방금 완독했는데 에필로그 마지막 문장과, 옮긴이의 말까지 읽으니 전율이 일었어요. @은행나무 이런 소중한 독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스마일씨
엔데 구트, 알레스 구트(Ende Gut, Alles Gut). ㅡ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4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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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 날개는? 딱딱한 껍질의 틈 사이로 비행에 쓰일 두 팔의 축축한 끝이 뻗어 나와 있다. 날개는 천천히 헤엄치듯 빠져나와 곧게 펴지고 공기 중에서 살짝 건조되며 첫 번째 날갯짓을 할 준비를 한다. 잠자리의 날개처럼 복잡한 망으로 이뤄진 날개이거나, 나비의 날개처럼 정교한 잎맥 무니가 있는 얇고 단단한 막이거나, 접을 수 없는 날개이거나, 혹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접혀 들어가는 새로운 날개일지도 모른다... 날개 달린 생명체가 키틴으로 이뤄진 껍질, 즉 덩 빈 허물을 땅에 남기며 날아가고, 새로운 공기는 그의 새로운 폐를 가득 채우며, 새로운 음악이 완전해진 청각기관에 소리를 전한다.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4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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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
이마고, 이마고!
진짜 미하의 마지막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몇 번을 읽었는지 몰라요. ㅜ
bookulove
너무 슬퍼요… 이마고 장에 나온 모든 시들도 좋으면서 아련하고요 ㅠㅠ
스마일씨
촛불 비친 천장에
누워 있는 그림자
엇갈린 팔, 엇갈린 다리,
뒤영킨운명
작은 슬리퍼 두 짝이 떨어진다
바닥에 쿵
촛대의 촛농이 눈물처럼
원피스에 방울져 떨어진다.
ㅡ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시 겨울밤 중
인용된 시들이 다 너무 좋았고 특히, 미하 서술에서 나온 시들은 하나같이 미하같았어요. ㅠ
바르미
'엔데 구트'에서도 나보코프의 이름이 거론되는데, 이 책을 쓴 작가가 나보코프를 존경하기에 자주 거론되는 건가요? 아니면, 이 시대 나보코프의 문학이 러시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인가요?
바르미
콜로소프의 말이 옳았다. 몸과 마음을 정화해주는 소리였다. 그는 자기 몸 전체가 음악을 통과하도록 놔두었다. 어쩌면 음악이 그의 몸 전체를 관통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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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미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을 들으며 마지막 장을 읽고 있습니다. 정말 단조로운 음률이네요. 아이들이 첫 피아노를 배울 때 같은...그래서 너무 좋아 계속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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