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D-29
일주일 동안 읽은 첫 러시아 소설! 시작할 때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조차 어려워서 기억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자연스레 러시아 이름에도 적응하게 되었어요. 세 인물들이 어떤 삶을 살지도 더욱 궁금하고 러시아 역사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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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모두 동일인입니다. '페차'와 '페탸'의 경우 '페탸'로 통일해야 합니다^^;;;;;; (구차한 변명을 대자면 인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다 애칭도 난무하네요 ^^;;;; )
우리나라랑 너무 다르네욬ㅋㅋㅋㅋㅋ 러시아만큼 애칭이 다양한 나라가 또 있을까요? 번역 너무 고생스러우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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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페탸는 표트르라는 이름의 애칭인데 페탸 외에도 '페텐카, 페테치카, 페튜샤, 페튜냐, 페트루센카, 페트루시카'등과 같은 애칭들이 존재합니다. ^^;;;; 미하일의 애칭은 '미샤, 미시카, 미카, 미냐, 미냐샤, 미카, 미하' 등입니다. ^^;;;;;;
아니 이름 못 가져서 죽은 귀신이 붙은 겁니까? 진짜 넘 많군요! @,@
스마일씨 님의 👻이름 못 가져서 죽은 귀신 👻 이라는 표현에 아침부터 웃었습니다. ㅎㅎ 낯선 이름이 나오면 누구를 의미하는 건지 고민하게 되는 게 저만의 일이 아니었군요!
오늘의 미션 저는 시를 좋아하는데요, 소설 속에서 좋은 시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미하가 짓는 시도 꽤 괜찮았거든요. 빅토르 선생님이 수업 중에 시 암송하는 부분도 좋았고... 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시가 그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지만요!)
탐진님 저도 오늘 읽은 부분에 나온 시가 정말 좋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미하가 시를 쓰기도 해서 그런지 시 구절이 꽤 많이 나왔네요 ㅎㅎ
이 책에서 시가 좋게 느껴지는 부분은 작가님의 시 창작 능력외에도 ✨역자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이었겠죠..? (번역자님 쌰라웃중...)ㅎㅎㅎㅎㅎ
미션 4. 러시아 소설을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 문화적 배경이나 다양한 인물들의 이름(그리고 이름의 변주들)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초반에 잠시 머뭇머뭇 거리다보면 어느새 서사의 파도를 타게되는 것 같아요. <민족 간의 우정> 파트까지 읽으면서 이들의 문화와 아이들의 성정이 형성되기까지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장이 무척 궁금해요 ~
안녕하세요, 짜파게티 님! 제가 생각했을 때도 러시아 소설은 진입 장벽은 있는 편이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금방 빠져들 수 있는 것 같아요! 북클럽이라는 동기가 독서에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
미션 4 : 책의 매력 읽기 전에는 걱정이 앞섰지만 읽다보니 이름 정리만 한다면 내용은 어렵지 않고 문장이 한 호흡에 훅 읽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눈 앞에 상황들이 그려지는 것도 너무 좋았고 빅토르 선생님이 수업을 하면서 읽어주시는 문장들이 아름다워서 나에게도 저런 수업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 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 러시아 문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잊게 만드는 책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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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시 번역이 번역하기 가장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예요... 시라는 장르 자체가 워낙 함축적인데다 제가 시를 어려워하는 편이라서요... (진명 여고 재학 시절 국어 선생님이 시인 나희덕 선생님이셨고, 요즘 가끔 뵙고 식사도 하고 수다도 떨지만) 그런데 러시아 사람들이 또 시에 진심이라 저와 같이 한국 소설을 러시아어로 번역하는 러시아인 공역자(20년지기 절친이기도 합니다)도 늘 제게 잔소리하는 것이 시를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러시아 시도 상당히 어려운데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언급이나 은유나 함축까지 더해지면 머리가 터질것 같더라구요 ^^;;;;;; 그래서 시는 러시아어로 된 자료도 참고했지만, 공역자인 러시아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참고로 번역할 때 참고하는 자료, 논문, 영상 대부분은 러시아어로 된 것입니다 ^^;;;; 국내에는 자료가 많지 않기도 하고, 러시아인들이 설명하는 러시아 문학이 또 포인트가 좀 다르기도 하고요...)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제가 시적인 작품 번역을 많이 했어요...ㅡㅜ (푸시킨의 역사 희곡을 토대로 쓴 러시아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쇼스타코비치의 14번 교향곡(성악곡입니다), 함성호 선생님의 시와 수필 등) 제가 2005년부터 번역을 해서 이제는 좀 수월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고, 그럴 거라 생각을 했는데 번역하는 작품들이 모두 어려웠던것 같아요.... 한국 소설을 러시아어로 번역하는 경우는 도착어가 외국어인 러시아어라 힘들었고, 러시아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경우는 시나 전문 용어, 시대적 배경, 사건 등이 녹아져 있어서 힘들었죠... 그래도 여러분이 재미있게 읽어주시기만 한다면 .... 기꺼이 더 정진하겠습니다! ^^
아 ㅠㅠㅠㅠㅠ 진짜 언급안했으면 몰랐을 이야기잖아요 😭😭😭😭😭😭 감사해요.... 흑흑 곱씹어보니 저도 학생때 한국어로 된 시도 어려웠는데 러시아어 원어 시는 진짜 더 어려울거같아요... (안보이시겠지만 기립박수 중입니다 ㅎㅎㅎㅎㅎ 👏🏻👏🏻👏🏻)
국어선생님이 나희덕 시인님이셨다니, 세상에 너무 부럽습니다!! 시 번역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어렵게 번역해주신민큼 독자인 저는 열심히 읽고 즐기겠습니다 :)
역자님들 덕에 다른 언어의 진입장벽이 높은 좋은 책들을 쉽게 읽을수 있어 항상 감사합니다 ~~~ 쭈여니님의 글을 읽고 시들을 다시 읽어보니 어미마다 눈물방울이 쪼르르이네요~~~♡ 감사합니다
이 소설의 매력은 인물에 대한 서술이 시간 순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느 순간 그 인물의 마지막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독자들을 약간 혼란에 빠뜨리지만, 그 후 언제 그랬느냐는 것 처럼 과거로 돌아가 그 인물의 삶을 서술하여 (그 인물의 장래가 그렇게 된 이유를 나중에 설명하는 듯하게) 집중을 유도하는 방법이 꽤 매력 있었습니다.
번역가님을 비롯해서 북클럽 채팅창에 함께 읽고있는 분들의 친절하고 깊이있는 해설덕분인지 소설에서 묘사되는 당시 러시아의 상황들이 잘 읽혀 이야기가 더 생동감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당시의 젊은 지식인들의 사고와 태도를 주인공들을 통해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민족간의 우정까지 읽고, 써 보는 커다란 초록천막의 매력은.....간단히 말해서 예상했던 것보다 덜 어렵고 재미있다!!! 그런데 그렇게 느낀 근본적인 이유는 책 아래의 번역가님의 설명과 여기 북클럽에서의 의견을 서로 교환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점이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다시 한번 북클럽 신청을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읽으면서 느낀 점은 주인공 세 명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빅토르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이 시대에도 이런 열정을 가진 선생님이 있을까? 그리고 학생들 모두 마지막 무도회에서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모습이 참 예쁘다 라는 생각과 함께 부럽기까지했네요. 그런 존경을 받는 빅토르 샘이요~ 이야기의 배경이 공산주의 사회의 소련인데 많은 학생들이 척박한 생활과 사상주의 교육만 이루어졌을거라고 생각했던 저의 무지에도 다시 한번 반성을 하게되고요. 잠깐 뒷부분을 보니, 이제 여자주인공들의 서사가 시작되는거같던데 짐짓 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질문이 있습니다~!! P. 215~216 피에르가 러시아에 대한 사랑과 그 체제에 대한 미움을 구별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일리야, 미하)은 그 둘을 구별하는 기준을 알 길이 없었다. 이게 공산주의 사회에서만 태어나서 자란 일리야와 미하가 자유에 대한 혹은 공산주의 체체와는 대비되는 민주주의를 모르기 때문이라는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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