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브릭스 북클러버 여러분! 상쾌한 주말 점심, 다들 식사는 하셨나요? 오늘부터 일요일까지는 〈고아들〉, 〈아서왕의 결혼식〉을 읽을 차례죠! 다 읽고 아래 링크에 정답을 제출해주시면 2주 차 일정도 끝이랍니다!🕊️ 이번 퀴즈의 정답은 해당 장면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책에서 중요한 인물이라고 해요! 혹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면 힌트도 드릴 예정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주말에도 <브릭스 북클럽>과 함께해주세요! 퀴즈 정답은 아래 첨부된 링크를 통해 제출해주세요. 🔗 https://forms.gle/EXnVma5nXKNL6gZSA 📢 정답 제출은 8월 13일 일요일 자정까지만 인정됩니다. 아직 책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스포일러가 되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리며, 제출한 뒤에 답을 수정하고 싶으신 분들은 폼을 다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 3주 동안 모든 미션을 제출하시고 퀴즈의 정답을 맞혀주신 분들에게 《커다란 초록 천막》 2권을 선물🎁로 보내드리니, 꼭꼭 잊지 말고 참여해주세요!
정답 체출했습니다. :)
책을 일찍 해당 부분을 읽었던터라 퀴즈를 보며, 누구지? 궁금해 하며 정답을 제출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맞았으면 좋겠네요 ㅎㅎ
🔖 (0812) 「고아들」까지 다 읽었습니다! 안토니나의 가족사가 이렇게 풀리네요. 「커다란 초록 천막」 장에서 언급되었던 나움 할아버지도 등장하고요. 장례식장이라는 공간이 죽음과 삶이 극명히 대비되는 곳이라는 게 아리의 이야기로 느껴졌어요. 수많은 고인들의 장례를 치르며 죽음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목격하는 사람이지만, 장례식장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딸을 얻기도 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니까요. 안토니나의 장례식은 너무 슬프고 씁쓸하네요. ‘누구의 사랑도 연민도 받지 못한 사람의 장례식’이라니.. ‘쓰레기 더미 속 낡은 장화처럼 버려졌다’는 코스탸의 비유가 아프게 와닿았어요. 생전에 어떤 인물이었는지 장례식장에서 결정된다는 말도 약간은 무시무시하게 느껴졌고요. ————————————
아리는 자신이 장례를 치른 고인들을 사랑했다. 스쳐 지나간 고인들의 작품만이 그가 읽는 모든 것이었다. 작가들이 살아 있는 동안은, 그들을 좋아하는 건 고사하고 책 한 권 읽지 않았다. 그들이 생전에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장례식에서 결정되기 때문이기도 했다.
커다란 초록 천막 1 p.308,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삶이 새로워지고 너무나도 행복해져서 자신도 언젠가는 죽으리라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에게 죽음은 가깝고도 먼 것이었고, 그는 죽음에 대해 두려움보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었다. 지금껏 망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으니 이만하면 특별한 혜택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커다란 초록 천막 1 p.326,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bookulove님 대단하셔요. 모든 등장인물을 다 적어놓으시는거죠?? 전 주요인물만 하다가 말았는데~그리고 아리의 이야기를 통해 장례식장을 이렇게 이해하실 수 있다니 읽고서 공감이 확 되더라고요!!
저는 이름만 언급되는 인물들이 뒤의 장에서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일단 이름이랑 가계도를 다 정리하면서 읽고 있어요 ㅎㅎ 저도 왜 안토니나의 아버지가 유배를 떠나게 된 건지 궁금하네요. 저는 장례식에 좀 더 초점을 맞춰 읽었었는데, 로이님이 말씀해주셔서 안토니나가 철저히 숨겨왔던 가족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아버지를 부정해야만 했던 자식들의 마음도 결코 편하지 않았겠죠...? 😢
🔖 (0813) 「아서왕의 결혼식」까지 다 읽었습니다! 퀴즈도 제출했어요🥰 「커다란 초록 천막」 장에서 언급되었던 아르투르라는 이름의 인물이 궁금했는데 아서왕이 아르투르 코를료프의 별명이었군요. 이번 장은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서 제대로 읽은 건지 잘 모르겠네요. 리사와 슈라, 마샤의 이야기도 뒤에서 나오겠죠...? 책을 읽어가다 보니 초록 이미지가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초록색 램프, 천막, 병이 초록색이라 초록색 와인이라 불리는 보드카, 나뭇잎까지.. 앞으로 또 어떤 초록 이미지가 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ㅎㅎ 비나르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인물의 이름 맞나요? 갑자기 이렇게 모르는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어느 장에서 나오게 될까 긴장하게 되네요 ㅋㅋ ————————————
오, 얼마나 멋진 공동체 의식과 단결심이란 말인가! 모래알 한 알 한 알은 평등하며, 서로 대체가 가능하고, 그것들은 가는 길에 만나는 모든 것을 쓸어버리면서 하나의 거대한 강으로 합류한다. 그리고 이 거대한 강을 이루는 작은 입자가 되는 것은 행복하다.
커다란 초록 천막 1 p.330,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그들은 하나같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위험해 보이지만 매혹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인지 국가가 그들과 엮이기 싫어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커다란 초록 천막 1 p.333,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이번 주도 열심히! 읽었는데 퀴즈가 저에게만 어려울까요? 🥲🥲 주말 부분 두 번을 읽어도 아리송합니다 🥲
그쵸?? 저도 제출은 했는데 좀 불안하기도하고….ㅋㅋㅋㅋ 2권 받고싶다고요~~!!! 도대체 힌트는 언제 주실까요??
일단 제출을 했습니다만,,,
휴가중에 퀴즈 올라온 걸 읽고 바로 써서 제출했어요. 제가 고아들 편을 읽으면서 '유명한 시인'에 밑줄 긋고 정답인 시인의 이름을 적어놨는데 이게 퀴즈로 나와서 웃었네요. 부칭(미들네임)은 안 썼는데 맞게 해주시겠죠? ㅎ
올가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일리야였는데, 그의 옆에 있으면 모든 것이 달라졌고 사물이나 현상의 새로운 가치가 드러났으며 날씨조차 달라졌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 331
저는 사실 이번 미션을 아주 기다렸습니다.하하하하 저번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엿보기도 했지만 황혼의 사랑을 읽고 그 이후 거침없이 달려서 (고아들)이랑 (아서왕의 결혼식)을 읽고 느낀 점을 빨리 공유하고싶었거든요. 무엇보다 (고아들)을 읽고 올가가 알게 된 어머니 안토니나 나우모브나의 이야기가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딸인 올가는 어땠을까? 나도 이렇게 짠한데…. 그 모습을 묘사한 부분이 찡해서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요…. P. 324~325 어머니 등 뒤에 서 있던 코스탸는, 그날 하루종일 힘들어도 잘 버티던 어머니가 갑자기 기운을 잃고 통곡하는 모습을 보고 영문을 알지 못했다. 올가는 어머니 방으로 돌아가서 망각의 심연으로부터 떠오른 사진들을 다시 책상 위에 펼쳐놨다. 어머니는 이미 오래전에 말라비틀어진 껍데기로 변했으며, 수많은 결벽증적인 습관과 기계적으로 내뱉던 무수한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자식의 배신, 아내와 어린자식들의 죽음, 감옥살이를 견뎌낸 낯설지만 잘생긴 남자가 갑자기 등장해서 그녀의 빈자리를 채웠다. 부활절 풍경을 보여주는 빛바랜 사진 한 장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올가는 눈물을 홍수처럼 쏟아낸 뒤에 어머니의 서재에 앉아서 수술을 받는 것 같은 고통을 견뎌내고 있었다. 그녀는 접목용 가지라도 되는 것처럼 칼로 잘려서 할아버지 나움과 턱수염 난 수많은 친척들과 길게 머리를 땋아 내린 사람들과 시골이나 마을에서 살던 학식이 깊거나 얕은 신부들과 그들의 훌륭하거나 평범한 아내들과 아이들이 있는 가계도에 접붙여졌다. 아니 근데, 제가 지금 열심히 내용을 타자로 쳐보니, 당시엔 어린 나이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을 안토니나가 안타까움에 몰입되서 그냥 지나쳤던 건데, 올가는 어머니의 가족 전부에 가슴아파한거같네요. 원래 사제는 아내나 자식을 둘 수없었던 것이었죠?? 그래서 유배를 떠난거죠? 관련된 부분에 제가 지식이 부족해서 잘 이해한건지… 암튼 전 어머니의 살아온 환경, 뿌리를 알게 된 올가의 심정이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어머니 등 뒤에 서 있던 코스탸는, 그날 하루종일 힘들어도 잘 버티던 어머니가 갑자기 기운을 잃고 통곡하는 모습을 보고 영문을 알지 못했다. 올가는 어머니 방으로 돌아가서 망각의 심연으로부터 떠오른 사진들을 다시 책상 위에 펼쳐놨다. 어머니는 이미 오래전에 말라비틀어진 껍데기로 변했으며, 수많은 결벽증적인 습관과 기계적으로 내뱉던 무수한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중략)……부활절 풍경을 보여주는 빛바랜 사진 한 장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올가는 눈물을 홍수처럼 쏟아낸 뒤에 어머니의 서재에 앉아서 수술을 받는 것 같은 고통을 견뎌내고 있었다.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p.324~325
@은행나무 @머위잎 혹시 p.371에 첫 번째 줄 ‘책상에 올려갈 것이다’ 이 부분 ‘올라갈’의 오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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