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북클럽]강신주의감정수업3.경탄

D-29
글을 읽으면서 노르웨이 영화 <사랑할 때는 누구나 최악이 된다>가 오버랩되었어요. 극중 인물은 진정한 사랑을 찾아 만나고 있는 사람을 옆에 두고 다른 남자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시간이 멈추고 달려가는데 아름다운 배경 묘사나 세련된 설정으로 인물의 탈선?이 미화되고 합리화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나라의 아름다운 배경 묘사도 이들의 사랑을 아름답게 포장해주기 위한 도구로 충실히 기능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륜을 조장하는 부자지간? 오래오래 40년간 불륜이 지속되면 진정한 사랑이 되는 것인가? 문득 우리가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에 너무 지배당하고 있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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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정체성>을 읽으면서도 들었던 생각인데.. 오랜 기간의 사랑이 지속되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요? 금지된 사랑이고 지지받지 못하는 사랑이라서 더 애뜻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낯섦, 설렘? 약간의 신비? 그 사람에 대해 더 이상 궁금하지 않게 된다면 그건 습관적인 사랑이 될 것 같아요. 습관적인 사랑이 사랑인가?는 별개로 두고요.
부부더러 절대 각방쓰지 마라고 하더라고요. 날카롭게 싸우다가도 한 침대를 쓰고 한 공간을 쓰다 보면 어지간하면 누그러지게 된다고.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가 쓴 신비주의는 한 공간을 쓰면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긴 한데... 어렵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꼭지님이 얘기하는 주제. 오래오래 가는 불륜은 가치가 있는 건가요?
위대한 이야기란 우선 오래오래 지속되는 이야기예요. 오로지 세월만이 혼외의 사랑을 고상하게 만들죠. 연륜이 쌓이고 또 쌓여야 정당성이 생겨나는 거예요.
오래 오래 p.175, 에릭 오르세나
불륜이라는 문제에 대해 한동안 고민했던 적이 있었어요. Esther Perel의 강연을 들으면서 뭔가 이해되고 책도 샀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책 하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The State Of Affairs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 욕망과 결핍, 상처와 치유에 관한 불륜의 심리학금지된 사랑을 다각도로 살핌으로써 오늘날의 다양한 관계를 들여다보는 솔직하고 유익하며 도발적인 탐구로 독자를 초대한다.
Mating in Captivity
불륜(양장본 HardCover)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불륜』.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삼십대 여성 린다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그동안 터부시 되었던 ‘불륜’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위태로운 여성의 마음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진정한 사랑을 통해 깨달은 삶의 의미와 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자라는 직업, 좋은 집과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편, 나무랄 데 없는 두 아이까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아가던 린다의 잔잔한 일상에
여자와 엄마는 분리하기 어렵지만, 남자와 아버지는 비교적 쉽게 분리되는 것 같다. 모성애가 신성시되고 강요된다고 분개하면서도 떼어내기 어렵다. 쿤데라의 <정체성>에서 샹탈이 아이를 잃은 것을 저주받은 선물이라고 여긴 것이 충격적이었는데, 쟝마르크가 그랬다면 전자처럼 충격적이진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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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배우자에 대한 책임감이나 죄책감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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