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세상에, @Jonas 님! 이토록 정성스러운 답변이라니 정말 감사드려요. 읽으면서 중간중간 웃음 짓는 부분도 많았어요. 이를테면 '서울대 법대 다니는 정우성'과 같은 표현들이요. 읽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반칙이야, 반칙!
저는 이 책을 읽고 @Jonas 님과 지금껏 감상을 나누면서 종종 느껴왔던 건데, 작품을 머릿속으로 상상하시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신 것 같아요. 지난번 '아스타틴'에서 부활식과 이오에 대한 묘사도 그렇고,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이라는 표제작도 부잣집 현관문으로 들어가는 모습 같았다는 표현 덕분에 더 생생하게 잘 그려지기도 했어요.
'당신은 뜨거운 별에'는 저에게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Jonas 님 말씀처럼 결국은 엄마를 이해하더라도 이해와는 별도로 마리의 아픔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 같다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됐어요. 저도 비슷한 마음인 것 같았거든요. 엄마와 있었던 지난 일들을 가만히 떠올려보면 여전히 상처로 남아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 상처와는 별개로 지금의 우리는 표면적으로는 꽤나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요. 서로의 웃음 뒤에 뭐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하하). 그런 의미에서 외롭고 아프다는 말씀이 정말 와닿아요. 과연 언제쯤 서로의 진짜 속마음을 꺼내 보일 수 있을지, 아니 그런 날이 오기는 할지... 그래서 저 또한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둘의 결말을 응원하고 싶어 집니다:)
'알래스카의 아이히만'과 '아스타틴'이 가장 좋으셨다는 최종 선택! 감사합니다. 저도 이곳에 글을 쓸 때마다 하고 싶은 말은 워낙 많은데 스크롤 압박을 자꾸 고려하게 된다죠(긴 글 참 좋아합니다). 그나마 많이 자중하고는 있는데, 경고 문구처럼 '긴 글 주의'같은 뭐 이런 멘트라도 달고 싶은 심정이에요.
이제 5일 남았어요(하... 슬퍼라).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함께 읽어요
D-29

연해

연해
우선 작품마다 담겨있는 메시지와 세계관들이 달라서 한 편을 고르기가 어려웠어요. 다 저마다의 매력이 있으니까요. 저는 사실 <아스타틴>을 사랑 이야기로 보는 바람에 유독 애틋하게 느껴졌고, <알래스카의 아이히만>은 반전에 반전 덕분에 머리가 깨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던 것 같습니다. 용서와 복수의 그 미묘하고도 애매한 무언가가 묵직하게 느껴졌달까요. 윤리적인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다른 걸 다 떠나서 지극히 팬심만 가득 담아 보자면 <사이보그의 글쓰기>가 너무 매력적이죠. 작가님의 에세이처럼 느껴져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괜히 애정이 가는 현실적인 캐릭터인데, 그게 다름 아닌 장강명(작가님)이라서?
<나무가 됩시다>는 생각보다 짧아서 살짝 아쉽기도 했습니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더 그랬는지도요.
근데 장난기 쏙 빼고 정색하면서 진지하게 답해보자면, 작품 한 편 한 편 다 너무 좋았습니다. 읽으면서 푹 빠져드는 경험을 매 작품마다 했어요. 그럼에도 원픽을 제대로 골라보자면, 아무래도 역시 <알래스카의 아이히만>같아요. 저의 머리를 도끼로 여러 번 내려친, 생각할 거리가 정말 많은 작품이었고, 이 주제로 의견도 여럿 갈릴 것 같았거든요.

거북별85
우선 전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이 요 근래 저의 고민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예전에는 공동의 가치나 방향성 공감대같은 것이 존재했는데 어느 순간(유튜브나 sns가 활발해지면서) 우리는 각자 다른 진실 속에서 너무도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건 좋지만 이런 세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되고 걱정되더라구요
그럼에도 도대체 해결책의 가닥도 보이지않고~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의 옵터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이 지금 각자의 알고리즘에 따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더 이후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주제면에서는 가장 와 닿았습니다
: 같은 직장에 다니던 어떤 분이 자신은 아주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존중한다면서 저와 어떤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를 설득하시겠다는 거예요 그 근거가 그가 보시는 유튜브 알고리즘이더라구요~ 저는 그 근거는 출처가 불명확하다고 말했지만 음 전혀 서로 다른 이야기만 도돌이표를 찍더라구요~ 어느 순간 우리들이 같은 대한민국 국민일뿐 '우린 각자 다른 세상에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와 닿는 주제였습니다~ 아직도 걱정인 부분입니다 각자 보고 싶은 것만 보며 다른 방향을 가르키며 어떻게 같이 갈 수 있을까요??

거북별85
<나무가 됩시다>는 예전에 딸아이에게 공장식 축산업에 관한 동화책(돼지이야기/유리작가)을 읽어 주며 저도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사람이 일광욕으로 강화엽록체를 통해 당 이외에 지방과 단백질을 합성한다는 발상이 너무 신선했고 다시 한번 동물권이나 환경보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연해
정성스러운 답변도 정말 감사합니다.
@거북별85 님은 표제작이 가장 좋으셨군요! 저는 소설이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넘어갈 수록 표제작에서 나누었던 대화들이 흐릿해졌는데, 이 글을 읽고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시대가 흐를수록 취향이 정말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옛날(?)만 해도 TV 프로그램에서 공통의 주제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OTT며, 구독 서비스며, SNS 등 각자가 선호하는 영역과 장르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A를 말해도, A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더라고요. 저도 직장에서 종종 저를 설득(이라 쓰고 종용이라 읽는)하려고 드시는 분들을 만나면 굉장히 난감해요. 우선 저는 설득당할 이유가 없고(그 주제로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혹여 그 주제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그건 설득의 문제가 아니라 의견 개진 정도로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토론처럼 서로가 갖고 있는 생각이 워낙 다양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각자 보고 싶은 것만 보며 다른 방향을 가리키며 어떻게 같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라는 @거북별85 님의 마지막 질문에 저도 생각이 깊어집니다. 명료한 답을 내릴 수 없어 삶이 더 어려운 것 같기도 해요. 그럼에도! 제 나름의 방법대로 살아가고 있긴 하지만요(우리 모두 화이팅!).

Jonas
@장맥주 님, 언제 또 기회가 될지 몰라서;; 궁금증 하나 다시 여쭤봐도 될지요. 혹시 아스타틴에서 사마륨이 테라포밍 장비를 가지고 떠난게 어떤 의미로 쓰신건지.. 이 질문은 계속 머릿 속에 남아 있어서요 -.-a

Jonas
@지금 님 말씀하신 <멜로가 체질> 은 진짜 비운의 명작이에요ㅠㅠ 저는 지금도 베스트 드라마 5중 하나입니다! 대사가 영화 <비포 선라이즈> 저리 가라할만큼 너무 좋았는데 묻힌 ㅠㅠ

지금
헉 진짜 ㅠㅠ 멜로가 체질 재밌게 본 사람 모여! 하면 대사 가지고 몇 번을 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ㅠㅠ 저도 박상영 작가님 <1차원이 되고 싶어> 재밌고 슬프게 읽었습니다(나쁜 친구 잔인한 친구 미워요 ㅠ)

거북별85
와!! Jonas님도 지금님도 '멜로가 체질'과 박상영 작가님 책을 좋아한다니 너무 반갑네요!!
전 박상영 작가님과 장강명 작가님 글을 읽으면서 문체에서 차가운 잘생김이 넘쳐흐를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했어요~~ 소설과 에세이의 온도차도 심해서 반전 매력이 넘치세요 문체에서 감정이 과잉되지 않고 담담한데 흡입력도 강하시고 읽고나서 여운도 오래 남구요(작가님 계신방에서 너무 평해서 죄송하지만 팬심에 이해바랍니다^^;;)~

Jonas
<멜로가 체질>은 명작이에요 명작.. 슬프게 묻힌 명작..ㅠㅠ 박상영 작가님은 독자층도 확실하고 상이라도 많이 받았는데 <멜로가 체질>은 ㅠㅠ

거북별85
전 <멜로가 체질>이 다시 재조명 받을 수도 있다고 기대합니다!! 가끔 시대를 앞서가는 불운한 명작들이 있지만 지난번에 넷플릭스에서도 다시 순위가 상승하기도 하던데요~ 상을 못 받아도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다면 더 좋을 수 있을거 같아요~^^

Jonas
앗, 그러고 보니 이번 소설집 중에서 <당신은 뜨거운 별에> 를 읽을때 이 작품이 영화화되면 마리 역할로 천우희 배우님을 떠올렸었네요 ^^ 천우희 배우님이나 젊은 시절의 (데뷔작인 접속 시절의) 전도연 배우님요.

연해
으앗! '멜로가 체질' 재미있게 본 사람 여기 한 명 추가요! 저 그 드라마 몇 번을 다시 봤는지 몰라요. 대사 하나하나가 어쩜 그렇게 찰지던지, 잊혀지질 않아요. 등장인물들도 캐릭터마다 통통 튀는 매력이 있고요. 무엇보다 다들 연기를 너무 맛깔나게 잘하시더라고요. 누구 하나 발연기(?)가 없어서 더 몰입하며 봤던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저의 공통질문에 이토록 정성스럽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도 <데이터 시대의 사랑>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결국 둘은 불구덩이 속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서로의 사랑을 계속해서 확인하려 드는 마음 자체가 이미 깊은 사랑의 시작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남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까지도 가감없이 할 정도로 변화하는 경우가 꽤 많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너무 구구절절한 제 사랑 이야기는 주변 친구들한테 얘기하기가 오히려 조심스럽기도 하더라고요. 저와 상대만 알고 있는 내밀한 서사를 타인이 객관적으로 판단하려 드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생각되기도 하고, 이해보다는 공감의 영역으로 가야 그나마 닿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요.
이제 비록 6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도 시간이 괜찮으실 때 종종 이렇게 함께해 주세요. 너무 감사해요:)

연해
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근데 '중간에서 중상 정도'라니! 이 책을 천천히 아껴읽었던 독자 입장에서 너무나 기쁜 답변이네요. <알래스카의 아이히만>에 자부심이 있으셨다는 말씀에 살짝 웃음 이 났는데, 그 이유는 동의하는 마음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랍니다. 정말 좋은, 아니 단순히 좋다고만 표현하기에는 제 어휘가 부족하다 느낄 만큼 여운이 아주 길게 남는 작품이었어요.
'데뷔 13년차 소설가의 소설집으로 얼마나 만족스러운 단행본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는 말씀에 질문을 드린 제가 괜스레 죄송스러워지려 해요. 여러 가지 의미로요. 저는 그동안 작가님의 책들이 대체로(?) 호에 가까웠고, 앞으로 집필하실 작품들도 정말 많이 기대가 되거든요(아 부담을 드리려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감히 한마디 덧붙여보자면 조바심 내지 않으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 충분히 독보적인 분이시고, 좋은(굉장히 입체적인 의미로 좋은)작품을 계속해서 잘 만들어가고 계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저도 표지 너무 좋았어요!

연해
답글을 달려고 했던 건데, 삭제가 되지 않는군요(흑흑)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연해
<두 번째 질문입니다>
- 작품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애정 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 번외) 작가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입니다.
이 책에 담긴 여러 작품 중 어떤 작품을 쓰실 때 가장 즐거우셨나요?
(지극히 순수한 즐거움?) 예상되는 작품이 한 편 있기는 한데...
- 연달아 쏟아내는 저의 글에 다들 피로하시지 않기를 바라며, 이만 총총.

연해
정작 제가 질문을 던져놓고 늘 고민의 늪에 빠지는 기분입니다. 작품 한 편 한 편이 다 너무 좋았는데, 가장 애정이 가는 인물도 여럿 있어서요. 그럼에도 단 한 명 만을 골라본다면 저는 '사마륨'입니다(마리도 고민했어요). '아스타틴'에 대한 감상을 중간중간 올리면서 '사마륨'의 변해가는(?) 모습들이 참 좋더라고요. 인간미가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제가 지독한 낭만주의자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아스타틴스러움을 말하던 그가 선대 아스타틴과 같은 인간이 되고픈 마음이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변하는 모습도 좋고, 사마륨스럽다는 문장도 좋았어요.
"나는 이제 내 형제들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아스타틴이 되려고 해도 될 수 없는 존재다."
사실 '아스타틴'의 등장인물로 가장 괜찮은 인물은 '툴륨'이겠지만, 너무 분량이 짧았어요. 번외로 @Jonas 님과 장작가님의 캐스팅 토론도 흥미로웠습니다(영화 갑시다아!).

장맥주
예상하신 작품인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아스타틴'을 쓸 때 제일 즐거웠어요. 그런데 아마 그 이유는 예상 못하셨을 거예요. ^^ '아스타틴'이 이중에서 유일하게 마감 없이 쓴 글이거든요. '아스타틴'을 쓸 때까지만 해도 마감이 별로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록작 중에서 '아스타틴'보다 더 빠르게 쓴 글도 있고, 결과물이 더 마음에 드는 원고도 있습니다. 그런데 더 여유 있게 쓴 글은 없었습니다. '아스타틴'은 청탁을 받고 쓴 글이 아니어서 '어디 이거 어떻게 되나 보자, 망하면 할 수 없고' 하는 기분도 가볍게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그 시기를 그렇게 추억할 수 있는 거겠지요? 그때는 '나한테는 왜 원고 청탁이 안 오나, 다음 단행본은 언제 낼 수 있을까, 지금 쓰는 이 글은 과연 인쇄가 되어 독자를 만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컸고요. 사실 지금도 많은 작가들이 그런 고민을 합니다.

장맥주
다시 즐겁게 글을 쓰고 싶기도 하고, 또 저한테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에 일을 많이 줄였어요. 마감을 의식하고 허덕이며 쓰면 어떤 한계를 못 넘을 거 같다는 막연한 의심도 있고요. 제가 원래 신문 칼럼을 세 개 연재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두 개를 최근에 그만뒀습니다. 한 칼럼은 마지막 원고를 얼마 전 송고했고, 다음주에 다른 칼럼 하나도 마무리합니다. 그러고 나면 벽돌책 칼럼 하나만 남게 되네요. 이 칼럼은 제가 애정이 있어서 계속할 생각이지만 다른 연재는 더 시작하지 않으려고요. 방송이나 강연 제안도 얼마 전부터 정중히 거절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혼자 지방에서 석 달 동안 머물 생각인데 경장편 원고 개고 작업도 하고 새 장편도 줄거리를 잘 짜서 돌아오겠습니다. 내년에도 서울에는 거의 머물지 않으려고요.

연해
그래서 "마감을 의식하고 허덕이며 쓰면 어떤 한계를 못 넘을 거 같다는 막연한 의심도 있고요."라는 작가님의 말씀이 참 좋기도 해요. 무조건 적으로 일감을 늘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저도 적당히 기분 좋은 책임감은 좋아하지만, 그게 의무감으로 넘어가는 순간 좋아하던 일도 싫어지게 되고, 무엇보다 저 답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하더라고요.
칼럼도 그만두시고, 방송이나 강연 제안도 정중히 거절하고 계시다는 점은 본업에 집중하기 위한 현명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행본 저술업자'라는 표현을 선호하시는 작가님의 정체성이 흐려지지 않도록 말이죠. 지극히 팬 입장에서만 말씀드리자면, 저 또한 작가님의 글을 오래 읽고 싶기 때문에 작가님 스스로가 지치지 않도록 건강하게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건 너무나 중요하다 생각해요.
지방에 석 달 동안 머무시는 건 지난 에세이에서 말씀하셨던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같은 것일까요? 부디 그곳에는 커다란 벌레들과 (지옥 제일 밑바닥에 갇힌 하급 악마같은 소리를 내는)고라니가 없기를 바랍니다(ㅋ).
어떤 작품을 안고 돌아오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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