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31. <깻잎 투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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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일부터 함께 읽고 있는 『눈부신 안부』(문학동네)는 1970년대 초반 외화를 벌고자 또 저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간호사, 간호조무사로 독일로 떠난 이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혹시 주변을 돌아본 적은 없나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옆에도 마치 그들처럼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낯선 땅으로 온 이주 노동자가 있습니다. 인류학자 우춘희의 『깻잎 투쟁기』(교양인)는 캄보디아, 태국 등에서 한국으로 와서 깻잎 농사와 같은 농업에 종사하는 이주 노동자의 애환을 기록한 책입니다. YG, JYP, HB 김혼비 작가가 오래전부터 꼭 ‘책걸상’ 청취자와 함께 읽고 싶었던 책이죠. 읽다 보면, 부끄럽고 화가 나서 책을 덮을 수가 없습니다. 불편하지만 꼭 알아야 할 우리 낯선 이웃의 이야기, 함께 읽습니다. 방송은 7월 31일(월), 8월 2일(수) 공개합니다.
작년에 읽으려고 빌렸다 못읽고 그냥 반납한 책인데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보려고 휴가 떠나는 길에 급히 도서관에 들렸어요. 요 몇년사이 지방에 갈 때마다 느낍니다. 지방에 부쩍 이주 노동자분들이 많아졌다는걸요. 속초에 여행갔을 때 순두부 젓던 분, 닭강정 튀기는 분 모두 이주 노동자 분들이 일하고 계시더라구요. 힘든 일자리는 이제 이주 노동자분들로 채워지고 있는 현실인가 보네요. 주말동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1월에 읽은 책이었는데, 열악한 노동환경이야 물론 농업말고도 여럿 있겠지만...이들의 약점들을 잡아 극한으로 이용해 먹는 고용주들에게 정말 화가 많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읽으면서 한승태 작가님 '인간의 조건'이나 '고기로 태어나서'란 책도 생각났고, 최근에 읽은 '더티 워크'도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므로 관심 있으신 분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조건 - 꽃게잡이 배에서 돼지 농장까지, 대한민국 워킹 푸어 잔혹사20대 후반의 저자가 2007년부터 전국 각지를 떠돌며 일한 경험을 기록한 르포.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사실적 묘사는 물론, 웃음과 슬픔, 안타까움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맛깔나게 버무리며, 가슴이 뻥 뚫리는 진한 풍자도 선사한다.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작가 한승태가 한국 식용 동물 농장 열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함께한 닭, 돼지, 개 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노동에세이이자 ‘맛있는’ 고기(닭, 돼지, 개)와 ‘힘쓰는’ 고기(사람)의 경계에 놓인 비망록이다.
더티 워크탐사보도 전문기자이자 “조지 오웰과 마사 겔혼을 잇는 작가”, 이얼 프레스는 바로 그런 질문들을 가지고 사회 뒤편의 장면들, 대중이 고개 돌린 채 알려고 하지 않는 ‘더러운’ 문제들로 끊임없이 우리의 시선을 돌려놓는다. 《더티 워크》는 교도소 정신병동·대규모 도살장·드론 전투기지처럼 사회의 뒤편으로 숨겨진 노동 현장부터 바다 위 시추선과 실리콘밸리의 첨단 테크기업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 곳곳의 비윤리적이고 불결한 필수노동을 다룬다. 마치 거대한 실뭉치
이렇게 균형을 맞춰주시는 책걸상 사랑해요!!! 밀리에 있는 책이라 더 반갑다는건 안비밀^^
세바공님, 이 책 읽고서 또 혈압 약 안 먹어도 되실 듯.
아 정말요?? 아… 아직 읽기전인데 마음 다잡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책 작년에 읽었는데...제가 깻잎을 자주 사는데 살때마다 생각나요. 다시 읽고 올게요~
저도 깻잎 좋아하는데 이 책 읽으면서 정말 화가 많이 났어요. 방송 들어보시면 셋 다 화나서...;
네, 박인식 선생님 서평도 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매일 읽는 분량이 정해져 있나요? 저는 책이 내일 준비 가능해서 내일부터 읽겠습니다!
책 보시면 아시겠지만, 『깻잎 투쟁기』는 두껍지 않고, 또 저자가 직접 보고 들은 사례가 많아서 굳이 매일 읽는 분량 정하지 않고서도 금세 읽으실 거예요. 읽고서 함께 의견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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