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32.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D-29
유튜브에도 있어요. 'YG와 JYP의 책걸상'을 검색해 보시면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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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1일)은 22장을 읽습니다. 원자 폭탄이 탄생하는 순간이죠. 이 장에서 오랫동안 회자되는 두 문장이 나옵니다. "이제 나는 죽음이, 세계의 파괴자가 된다." "이제 우리는 모두 개새끼들이다." 1945년 7월 16일 트리니티 실험 전에 이미 히틀러는 자살했고, 일본은 물밑에서 행복 조건을 미국과 협상 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왜 일본에 핵폭탄을 투여하려고 했는지, 당시 오펜하이머와 과학자들의 입장은 어땠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지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책이 도착해서 두께를 보니 ㅎㄷㄷ..그믐의 고수님들 도움 받으며 읽고 싶어서 오늘부터 나름 따라잡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지금 21장까지 가신듯한데 부지런히 읽을게요!
금방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
바깥은 태풍으로 비바람이 쏟아지는데 평온하게 주방 의자에 앉아 한 천재 과학자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비극에 어떻게 한걸음씩 다가가는지 읽고 있자니 다른 세계에 있는 것같습니다. 저도 독일의 패배가 명백하고 전쟁은 곧 끝날 것을 연합국측은 다 알고 있었을 텐데 왜 굳이 원자폭탄을 떠트렸는지 궁금했습니다. 로스앨러모스의 과학자들도 원자폭탄에 대한 윤리적, 정치적 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군요.
그의 핵심주장은 근본적으로 닐스 보어의 "열림(openness)"이라는 비전과 상통하는 것이었다. 그는 세상이 이 근원적으로 새로운 무기에 대해 모른 채 이 전쟁이 끝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경우는 장치가 군사기밀로 남아있는 것이었다... 그는 그들이 이 장치가 시험단계까지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21장, P.442 ,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출판사에서 주선해 준 덕분에 용산CGV에서 열린 <오펜하이머> 시사회에 다녀 왔습니다. 책을 읽으신 분들은 확실히 영화를 더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책을 다 읽고 영화를 보러 가시길. (자세한 얘기는 스포일러가 될까봐 삼갑니다.)
저도 동감이예요. 저는 외국에 있어서 영화를 먼저봤는데 책 읽으면서 다시 복기중 입니다....(아, 이게 이거였구나! 하면서...) 책을 먼저 봤다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의문이 가는 점은 오펜하이머가 활약할 당시 러시아는 소련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책을 읽다보면 소련이라고 하기도 하고 러시아라고 하기도 하네요. 이 당시에는 소련국가로 다들 그정도는 인지하고 있지 않나요? 읽으면서 좀 거슬리기도 하고 시대적 상황에 맞게 번역하는게 낫지 않을까싶네요. 원작에서는 러시아로 통일했는지... 소련으로 통일했는지 궁금하네요.
22장까지 읽었습니다. 파시즘을 굴복시키고 전쟁을 끝내기 위함이라는 말이 핑계이상의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똑똑한 오팬하이머가 몰랐을 리야 없지마는, 그나마 히틀러가 살아 있을 때는 자기자신을 기만할 수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 히틀러마저 사라지고 한 편으로는 폭탄이 완성되고. 이보다 더 큰 사악함이 어디 있을까 싶어요.
오펜하이머는 나중에 ''나는 스팀슨(전쟁부 장관)이 대일본 공습에 항의하는 미국인들의 시위가 없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도쿄의 경우에는 대단히 많은 수의 사상자가 있었지요. 그는 공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는 이 나라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p.446,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긴장을 풀기 위해, 일부 과학자들은 "도박장을 열었다." 1달러 단위로 폭발 규모를 예측하는 내기다." -22장에서 과학자들인데 그것도 당대 최고 수준급 천재들인데 계산이 아니라 내기를 했다는 것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치즈루님은 원폭 피해를 직접 겪은 일본이라서 더욱더 그랬을 것 같아요. 저는 독일이 아니라 일본에 원폭을 떨어뜨린 데에는 인종주의적인 편견도 작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
인종주의적 편견, 당연히 있었다고 봅니다. 나치스의 횡포를 막기 위함이라는 명목이 기만에 불가했다는 거죠. 일본에 투하되었기에 당시 일본에 와 있었던 수많은 한국사람들도 큰 피해를 입었지요. 그 분들에 대한 배상은 일본인 피해자들보다 더 하찬은 것이어서 말 그대로 더 이상의 지옥은 없었을 겁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8월 11일) 22장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드실 텐데요. 이 책을 번역하신 역사학자 최형섭 선생님과 함께 대화를 나눈 ‘YG와 JYP의 책걸상’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접근하시기 편하게 유튜브 링크로 드릴게요. https://youtu.be/P9WCe9_7MQE https://youtu.be/nob-ncpiX9U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 금요일까지는 4부를 읽어볼 참입니다. 하루에 30쪽 정도씩 읽어야 하는 분량인데요. 일단, 주말에는 12일 23장, 24장, 25장을 13일 26장, 27장, 28장을 읽습니다. 그리고 월부터 금까지 29장부터 33장을 읽는 일정입니다. 자기 시간 계획에 따라서 적당히 조정하시면 될 듯해요.
지금 구독했습니다.
3부까지 다 읽었네요. 저는 읽으면 읽을수록 텔러가 질라르드에게 트리니티 실험을 한 후 "우리는 우연하게도 이 가공할 무기를 만들었지만 이는 우리에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결정할 책임까지 주지는 않았습니다"라는 말과 베인브리지의 "이제 우리는 모두 개새끼들이다"라는 말이 가장 심금을 울립니다. 어제 본 알뜰신잡에서의 크리스토퍼 놀란도 과학자의 임무와 책임은 정치적인 것까지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말을 하더군요. 모순에 모순을 거듭하는 이 고민은 사실 이 시대까지만해도 사람들의 윤리적 도덕적 책임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정의와 인류애에 대한 암묵적인 선을 지키려고 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거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전 읽을수록 오펜하이머의 원폭이 나치스의 세계점령에서 끝을 향해가고 있는 일본을 가공할만한 힘의 전무후무한 무기의 실험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짙은 의심을 거둘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덕분에 해방을 맞았고 다시 준동하기 힘든 일본에 대한 두려움이 꺽이기는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북한의 가공할 무기때문에 정치적 군사적 문제앞에 직면해 있죠. 오펜하이머의 어마어마한 착각이었고 나중에는 정치적 고난을 겪게 되고 난 후에 그는 힘빠진 늙은 노인의 회한을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주죠. 암튼, 14일까지 읽고 난 후 15일에 오펜하이머를 보러 갈 생각을 하니 오랫만에 활기가 솟네요. 근데 페르미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잘 나오지 않네요. 좀 아쉽습니다. 아인슈타인을 읽고 난 후 페르미에 대한 글도 읽었었는데 여기서는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네요.
FBI는 오펜하이머가 당적을 가졌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후 8년 동안 후버와 그의 요원들은 매년 오펜하이머에 대한 1,000여 쪽의 메모, 감시 보고서, 감청록을 만들었다. 이는 “개인적” 생각을 가진 물리학자의 평판에 손상을 입히기 위함이었다. 오펜하이머의 집 전화에는 1946년 5월 8일 도청 장치가 설치되었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25장. 누군가 뉴욕을 파괴할 수도 있다., 카이 버드.마틴 셔윈 지음, 최형섭 옮김
실험 성공에 기뻐하는 과학자들을 보고 있자니 착잡하네요. 그들은 곧 자신들이 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확인하게 되겠죠. 한 사람의 전기문이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읽힐 줄은 몰랐어요. 복잡다단한 캐릭터인 오펜하이머와 당시 상황, 그리고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역동적으로 그려낸 작가들의 능력, 훌륭한 번역 덕분인 것같아요. 주말도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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