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적대화를 위한...

D-29
저도 빈부격차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지 않은 사람과 열심히 일한 사람에 의한 차이로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깜디님의 글을 읽어보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자본을 가지지 못하고 태어난 사람들은 노력하더라도 결국엔 빈부격차를 해소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저 또한 마음이 씁쓸해지네요
헤겔은 인간의 정신과 물질을 비롯한 세계 전체가 변증법이라는 원리를 통해 발전해나간다고 보았다. 변증법은 정, 반, 합의 3단계를 거쳐서 전개되는데, 쉽게 말해 세상에 정상적인 것이 있으면 필연적으로 그에 모순되는 반대되는 것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정상적인 것과 반대되는 것은 서로 모순되므로 공존하지 못하고 투쟁하게 된다. 그리고 이 투쟁의 과정을 거쳐 두 가치를 모두 극복한 종합이 새롭게 등장한다. 하지만 이 종합도 결국 정상적인 것이 되고, 필연적으로 모순 관계의 반대되는 것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러한 정, 반, 합의 과정은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하나의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채사장 지음
몇개월전 헤겔의 변증법을 접해봤었다. 그때 읽었던 헤겔의 변증법은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글도 잘 읽히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니 변증법이 뭐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는데 이 페이지에 간단히 정리된 걸 보고 변증법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뒤에 나오는 예시까지 같이 보니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왕과 노예가 대립하다 영주가 탄생하고, 영주와 농노가 대립하다 부르주아가 탄생하는 것처럼 지금의 신자유주의 정치 체제도 초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대립하다 그 중간 어디쯤으로 계속 발전해온 것 같아 신기했다. 이런 현상이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도 생각해봤는데 이건 좋다 나쁘다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세상이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 문장이 나를 세상의 발전과 역사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임사체험자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종교적 신념을 임사체험과 연결하지는않는다는 것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340p, 채사장 지음
이 문장을 보고 신기하고 충격적이었다. 종교적 신념을 임사체험과 연결하지 않는다라니 임사 체험자들의 경험들이 너무 궁금해졌다
말 할수 없는 것에는 침묵해야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채사장 지음
이 말 뜻에 대해서 정말 크게 공감이 된다 그 이유는 항상 모든 사람에게 나의 말 할수 없는걸 한번 이라도 알려주게 된다면 그것이 곧 만인이 알수도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믿는 사람이라도 다시 생각해보고 침묵의 유무에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
수학은 예나 지금이나 인류가 찾아낸 학문 체계 중에서 가장 진리와 가깝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수학이 단지 사람들 간의 약속이므로 다른 시대와 다른 장소에서는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수’와 ‘연산기호’의 표기 방법은 사회와 문화에 따라 당연히 달라지겠지만, 그것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는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동일하게 작동한다. 수학이 단순히 사회적 약속이 아니라는 것은 다음의 예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회 안에서 1+2=4라고 약속하고 이에 따라서 살기로 했다고 가정해보자. 실제로 이러한 약속에 따라서 건축을 한다면 그 건축물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수학은 허구나 약속이 아니다. 수학적 표현은 사회와 문화마다 달라질 수 있으나, ‘하나와 둘이 만나면 셋이 된다’라는 내적 의미는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변하지 않는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채사장 지음
사실 수학은 나에게 어렵고 짜증나고 이해도 안 되고 사람이었다면 일부러 발을 걸거나 한 대 세게 때리고 싶은 존재다 내가 수학을 잘했다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의 좌우명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말이 있는데 영원한 건 절대 없고 영원하지 않음은 영원할 것이라는 말이다 왜냐면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이 인간관계라고 생각하는데 저 말이 에어백과 같은 역할을 해줬으면 해서이다 물론 저 말이 충격을 크게 완화시켜주는 못하는 것 같다. 하여튼 내가 미워하는 수학이 많은 것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자신이 그렇게 살아가는지를 스스로 인지하는가의 여부와 무관하게 평생을 의무론적 윤리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반면 평생을 목적론적 윤리관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채사장 지음
생윤에서 의무론과 목적론을 배우며 나는 두군데중 어디에 더 가까운가에 관하여 잠시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그때 나의 결론은 둘다아니거나 반반쯤 되는것같다. 였는데, 이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나는 그렇게 살아가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것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고 느끼게 되었다.
어려운 내용인 거 같습니다.. 근데 저를 돌아보면 살아가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반복되는 시간에 나를 맡긴 채 살아가는 거 같습니다
아직 죽음을 경험하지 못했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죽음을 앞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상상으로나마 나의 죽음의 순간을 선취하는 것뿐이다. 그 후에 그것을 가지고 현재로 돌아와 오늘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스스로 해석해보아야 지금 내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지대넓얕 2 p.359, 채사장 지음
오늘 하루쯤이야 하고 하루를 버리지 말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며 뿌듯한 하루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당장 10분 뒤에 죽을 수도 있고 내일 죽을 수도 있고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하며 내 삶을 소중히 생각하며 돈으로 셀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그것은 니체가 우리를 그저 허무함에 빠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원회귀의 개념이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만들기 위해서다. “
영원회귀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감명 깊었던 것 같다. 삶을 살아가면서 대부분은 미래를 위해서 살아 간다. 당장 나도 대학입시를 위해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또 취업준비를 위해 살아가고… 하지만 니체는 영원회귀를 제시함으로써 순간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시간과 공간의 변화 없이 정확하게 동일한 삶의 반복이 영원회귀이다. 내가 지금 소모해버리고 있는 이 순간은 내가 영원히 반복해야 하는 시간이므로 이 순간을 낭비하면 안 되고 내 삶을 창조해야 한다는 내용이 너무 좋았다.
필연적으로 둘 중에서 어떤 것은 우월한 것이 되고 다른 것은 열등한 것으로 가치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우월한 것으로 규정된 개념은 열등한 개념을 지배하는 당위성을 획득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지대넓얕2 p.50, 채사장 지음
대한민국은 특히 더 이런 개념이 뚜렷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재산으로 나누어지거나 고등학교에서 상대평가로 등급을 나누고 암묵적으로 우월과 열등이 나누어지는 것 같다. 그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월한 것으로 규정된 개념이 열등한 개념을 지배하는 것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왜 지배하는 것이 당위성을 가질까? 지배라는 것을 마땅히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생각해 보면 우월과 열등은 거의 항상 공존한는 것 같아. 누군가가 잘하면 다른 사람은 그것을 보고 열등감에 빠지게 될 수 있는데, 열등감을 쉽게 버릴 수는 없겠지만, 그 열등감을 잊기위해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면서 우월감을 가지게 되면 열등감이 조금 사라 질 것 같아. 나도 그렇게 살아야 겠어.
발전이 좋다고만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상승 곡선과 동시에 하강 곡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행복은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도달 못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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