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

D-29
마음을 다해 사랑하기에는 너무 빨리 죽어버리는, 인간의 감각으로는 온전히 느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완전한 타자. 하지만 희진은 이해하고 싶었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믿고 싶었다. 루이의 연속성을, 분절되지 않은 루이의 존재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스펙트럼, 91p, 김초엽
저는 이 부분에서 마치 희진이 불사의 존재가 된 느낌을 받았어요, 불사의 존재가 생명이 유한한 존재를 사랑하는 그런 느낌이요
노란코끼리님의 글을 보니 저는 드라마 <도깨비>가 떠오르네요. 김신이 마지막에 이승에 남는 이유는 사랑때문이었던 것과 같은 느낌이네요
올리브는 사랑이 그 사람과 함께 세계에 맞서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야. P52 "그럼 루이, 네게는." 희진은 루이의 눈에 비친 노을의 붉은 빛을 보았다. "저 풍경이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보이겠네." P88 소설 속에 구현된 세계가 우리가 사는 세계와 같은 곳이라면 어떨까…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상상해 보았습니다. 모두들 태풍 조심하세요!
저도 이 광활한 우주에 지구와 같은 행성이 하나밖에 없으리라곤 생각지 않아요. 그런 상상을 하면 신비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지금 하는 고민들이 하찮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몇 발짝만 떨어져서 나 자신을 따로 떼어놓고 자꾸 보다보면 지금 나를 흔들리게 하는 모든 것들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고 위안을 받을 때가 있더라구요^^ 애쓰지 않고도 그러기 위해서 이렇게 자꾸 책에 빠져들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아름답고 뛰어난 지성을 가진 신인류가 아니라, 서로를 밟고 그 위에 서지 않는 신인류를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p.49, 김초엽
그들이 어떤 모습이건 순례자들은 그들에게서 단 하나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무언가를 찾아냈겠지. ㆍㆍㆍ 지구에 남는 이유는 단 한 사람으로 충분했을 거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p.53, 김초엽
"사랑할 수 밖에 없는"이라는 표현이 자꾸 되새김질 되더라구요. 순례자들이 그 만큼 돌아오지 않았다면 많은 사랑을 찾았을 것이고, 언젠가 시초지도 마을처럼 되면 좋지않을까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와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프란님같은 분이 세상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 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 거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54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김초엽
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 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 거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순래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54쪽, 김초엽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괴로울 때도 많지요. 하지만 확실히 더 많이 행복할 거라 믿고 싶어요. 바로 위 같은 문장을 @하비님과 같은 문장을 올렸네요. 같은 글귀를 함께 공감하는 행복을 느끼네요.
@하비 @메이플레이 저도 이 부분이 가장 인상깊고 공감되었던 문장이에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다 같아서일 것 같습니다. 또 묻고 싶어요. 우린 지금 괴롭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를요!
저는 루이들을 보면서,,, 반려동물 특히 강아지들이 생각났습니다. 저같은 분 안 계신가요 ㅎㅎ
저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동물과의 교감이 엄청난 힘이 되기도 하잖아요. 임쏘쏘님은 왜 강아지가 생각이 나셨어요?
사람과 말이 통하지 않지만 손이 4개이고 주인을 인식한 후에는 무한히 사랑해주고 주인보다 먼저 죽게 되어서 그렇게 느꼈어요,,,!
주인을 인식한 후에는 무한히 사랑해준다는 부분이 강아지 그 자체네요. 루이가 아름다운 생물체라고 표현한 것에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걸 희진이 오래도록 기억한 부분이 저는 참 인상적이었어요
릴리가 나를 폐기하지 않은 것은 내가 인간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가능성의 문제였다. 어떤 존재에게 살아갈 권리가 부여되는가를 결정하는 문제였다. 결국 릴리는 나에게 태어날 가치가 없다는 낙인을 찍지 못했다. 그건 릴리 자신의 문제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48, 김초엽
지구에 남는 이유는 단 한 사람으로 충분했을 거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53, 김초엽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10/15(수) 오후 7시 30분! 김준녕 작가님과 라이브채팅 Go Go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10월 20일, 극단 '족연'이 돌아옵니다~
[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이달의 소설] 1월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어요(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