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

D-29
우주에 지성 생명체들이 없던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이 지구인들을 원하지 않는 것인지도 몰랐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스펙트럼 61, 김초엽
루이의 선량함을 생각할 때면, 나는 아직도 지구 어딘가에 남아 있다는 작고 단절된 마을을 상상한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스펙트럼 94, 김초엽
sf소설, 장르소설을 못 읽는 사람을 종종 만납니다. 현실이 아니라서 와닿지 않는다고.... 저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이기도 하지만 이런 소설들이 현실과 떨어져 있어서 좋다고 느끼곤 하거든요. <행성어 사전>을 읽었을 때 참 좋다 라고 느끼면서 김초엽 작가는sf 스럽지 않아~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두 편을 읽으면서 결국 인간에 대해 말하는 것이고 인류를 사랑하는 작가를 볼 수 있었으니까요. 코스모스에서였던가요.(기억이 잘 안 나네요) 우주에 나가는 우주인들은 우주를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그곳에서 샘플을 수집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구의 어떤 것도 남기고 와서는 안된다고요. 의외의 내용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어쩌면 우리가 아직 외계인을 만나지 못한 건 정말 그들이 우리는 피하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스펙트럼>을 읽으면서 했습니다.
현생에 치여 힘든 현실을 잊기에는 sf 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ㅎㅎ 근데 또 이렇게 전혀 상관없는 것에서 현실의 고민이 치유되기도 하더라구요. 무한대의 우주에 우리와 같은 행성이 없진 않을 것 같긴 해요. 정말 그들이 우리를 피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우리가 인간성이라고 믿어왔던 것이 실은 외계성이었군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공생가설,p129, 김초엽
인간성과 외계성이라는 단어가 한문장 안에 있으니 무척 낯설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고 싶네요.
외계인에겐 우리가 외계인일테니 그러네요. 다른 행성에 만약 외계인이 산다면 어떤 사고를 할까 궁금해집니다
철이와 메텔이 은하철도999를 타고 여러 행성을 여행하며 보고 느끼게되는 인간과 기계인간의 이야기한들이 생각나는 소설이었어요. 인간배아를 디자인 하는 사회 건설은 후덜덜했네요..
저도 이 넓은 우주에 왜 지구에만 이렇게 인간들이 복작거리며 사는지, 왜 수금화목토천해왕성엔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 우주 너머엔 생명체가 없는지가 지금도 의문이예요. 😂 그런데 얼마전 미국 무슨 청문회에서 인간이 아닌 외계인의 존재를 미국정부가 숨기고 있다고 폭로했다는데 왜 그런 정보는 미국만이 갖고있는건지 ㅋㅋ <스펙트럼 > 읽으면서 여러 생각이 드네요.
https://naver.me/GNUPjUWz 이 기사가 땡스님이 말씀하신 내용이에요. 왜 숨기는지 궁금하네요 ㅎ
미련하다면 어쩔 수 없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다리는 일뿐이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P172, 김초엽
기조가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오랜 기간 도전해왔던 일을 아직 손에서 놓지 못해 이 문장이 제 눈에 밟혀 적어보고 갑니다. ㅎㅎ 혹시 여러분은 주변에서 "미련하다"할 정도로 도전하고 또 도전해서 끝끝내 성취해 내신 일이 있으신가요? 궁금해집니다.
저는 전공했던 분야의 일에서 전향하여 새로운 분야로 이직한 적이 있었는데 적응하느라 많이 힘들었었어요. 주위에서 미련하다 할 정도로 열심히 배우고 뒤처진 만큼 빨리 따라잡으려 애썼던 것 같아요. 5년정도를 그러고나니 결국 몸이 망가지긴 했지만요 ㅎㅎ
아앗 지금은 몸이 좀 회복이 되셨나요?? 전공분야를 바꿔서 새로운 분야를 배운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하셨군요. 👍👍
달빛한조각님은 어떤 것을 손에서 못 놓고 계신지 여쭤봐도 되나요?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자리로 가기 위해서 하고 있는 자격증 공부가 있습니다. 닿을듯 말듯한 곳까지 갔다가 미끄럼 타기 일쑤라 이 길이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고민이 많이 되고 있거든요. 제 노력이 부족한건가 싶기도 하고... 이 길을 포기했을때 찾아올 후회가 두려워 아직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하핳
저는 그러지 못했던거 같아요. 외교관이 되어보겠다고 2년간 건강 해쳐가며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건강이 너무 악화되어 포기했거든요. 그래서 기약없는 출발을 기다리다 노인이 되어버린 안나를 보면서, 더 안타까웠던거 같아요. 실낱같은 희망에 그 많은 세월을 기다린거잖아요.
저도 노란코끼리님처럼 안나가 많이 안타까웠어요. 또 한편으론 대단하단 생각도 들었구요. 계속해서 기다리는 (혹은 도전하는) 것만큼이나 "잘" 그만두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시기를 언제로 하느냐가 너무 어렵다는것이...
@달빛한조각 @노란코끼리 미련없이 해보았다면 그만 그 길을 놓아줄 필요도 있는 것같아요. 달빛한조각님 말씀처럼 그만두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이게 참 어렵기는 하지만요..
류드밀라의 행성을 보며 사람들이 그리워한 것은 행성 그 자체가 아니라 유년기에 우리를 떠난 그들의 존재일지도 모른다. p141 문득 남자는 그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나는 내가 가야 할 곳을 정확히 알고 있어.'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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