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문제가 어쩔 수 없는 역량이나 정보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코비드 경험에 비추어 말씀해 주신 점은 저도 크게 공감합니다. "공동의 묵인"이라는 말이 자꾸 되뇌이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쓸쓸하지만, 이것부터 인정해야, 첫걸음을 뗄 수 있겠지요.
[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② 『같이 가면 길이 된다』 함께 읽기
D-29
이상헌

생각의힘
고쿠라29 님 말씀에 백분 공감합니다... 그러한 저력이 있는데, 그것이 왜 일터(산업 현장)에는 적용되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무관심하기만 한 것인지 좀 답답해집니다.

김새섬
백화점이 무너지고 다리가 무너지면 우리는 실종된 시민들을 찾느라 밤새 불을 밝힌다. 방송 차량도 총동원되어 밤낮으로 소식을 알린다. 하지만 노동자의 실종에는 관심도 실종이다.
『같이 가면 길이 된다』 p.45,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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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월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다음 주 금요일까지 저만의 호흡으로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
서문의 '자유'라는 단어의 변화에서 숨이 턱 막혔습니다. 과연, 현실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정말 그 뜻 그대로 사용한 적이 있을까?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중적 자유'에서 최근 사회 뉴스를 뒤덮고 있는 많은 일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은 변화할 것이라는 일말을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믿음에 함께하며 『같이 가면 길이 된다』를 읽도록 하겠습니다.

생각의힘
반갑습니다. 류월 님! 같이 읽기에 하나도 늦지 않으셨습니다. 요 모임은 다음 주 금요일(25일)까지 진행됩니다. 저 또한 말씀하신 대목에서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유'가 이토록 냉랭하고 야박한 단어였나 새삼스레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믿음으로 페이지 팔랑팔랑 넘겼습니다. "같이" 또 각자의 호흡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류월
“ 오늘날, 자유란 각자도생의 다른 이름이다. 삶이 부박하고 어려운 사람들은 오로지 제힘으로 살아야 한다. 사회의 도움을 기대해서는 안 되낟. 그래서 자유롭다. 삶이 넘칠 정도로 부유하고 힘 있는 사람들은 오로지 제 뜻대로 거침없이 살아야 한다. 모든 사회게 그 뜻에 복종해야 한다. 그래서 자유롭다. ”
『같이 가면 길이 된다』 p.15,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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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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