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33. <나의 친구 스미스> & <사이렌: 불의 섬>

D-29
저도 같은 생각 했어요. 얼굴로 시선을 가게 하는건 오히려 편법같은데, 선글이나, 가면 어떤가 하고요 ㅎㅎㅎ
저는 그 긴 머리카락으로 등을 가리고 있다 보여준다는 대목에서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ㅋㅋ
나의 친구 스미스 읽기 시작했는데 불가리안 루마니안 스쾃 읽으며 빵 터졌어요. 즐겁게 읽어나가보겠습니다.
저는 그 대목에서부터 정신이 더 혼미해졌어요. 이미지 검색해봐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라고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모르는 기구 이름 나와도 그저 기구인갑다, 모르는 종목? 자세? 나와도 그저 트레이닝하나보다 는 맘으로 검색도 없이 무념무상 편히 읽고 있습니다...
저랑 똑같은 부분에서... ㅋㅋ
먼 나라 어쩌고 하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ㅎㅎㅎ
역시 외부를 향해 무언가를 주장하는 것이 그러지 않는 것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하거든. 제3자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함으로써 인간은 한 꺼풀, 또 한 꺼풀 탈피할 수 있으니까.
나의 친구, 스미스 P.33, 이시다 가호 지음, 이영미 옮김
나의 친구, 스미스동네 헬스장의 ‘스미스 머신’을 벗삼아 웨이트트레이닝에 몰두하는 7년 차 회사원. 좀더 체계적으로 단련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보디빌딩 대회에 도전하지만 주위 상황은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여성의 몸이 가지는 젠더성, 현대사회의 루키즘과 페미니즘을 참신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소설이다.
수행하기로 한 종목에 몰두하고, 그동안 다른 생각은 일절 하지 않는 것. 또는 그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찾던 바였는지도 모른다. 몸은 가장 정직한 타인이다. 신체를 혹사함으로써 얻어지는 사고의 셧다운. 나는 나날이 강인해져가는 신체는 물론이고, 그 진공지대에도 깊이 빠져들었다.
나의 친구, 스미스 P.40, 이시다 가호 지음, 이영미 옮김
이 책을 읽으면서 운동=건강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대회를 준비한다는 일정기간동안만의 일이지만, 균형잡힌 식사보다 보충제에 의존하고, 벌크업시켰다가, 수분을 쫙 뺐다가 하는 일이 건강과는 요원한 일이라서요. 그래서 제가 헬스를 싫어한다면 핑계같은가요? ㅎㅎㅎ 핑계 맞아요 웨이트는 너무 지겨워요.
하지만 대회 준비하기 전까지의 주인공의 운동은 확실히 운동=건강이었어서, 저는 읽다보니 너무너무 PT를 받으러 달려가고 싶더라구요. 대회나 바프처럼 '보여져야하는 근육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만 아니면 사실 평생 PT하고 싶어요....
"감자~~~~~~!!!!"
생각해보면 웨이트 트레이닝은 이상한 행위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원판을 들었다가 잡아당겼다가 휘둘렀다가 하는 특정한 비일상적 동작을 반복한다.
나의 친구, 스미스 p.6, 이시다 가호 지음, 이영미 옮김
나의 친구, 스미스동네 헬스장의 ‘스미스 머신’을 벗삼아 웨이트트레이닝에 몰두하는 7년 차 회사원. 좀더 체계적으로 단련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보디빌딩 대회에 도전하지만 주위 상황은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여성의 몸이 가지는 젠더성, 현대사회의 루키즘과 페미니즘을 참신한 관점으로 재해석한 소설이다.
사이렌 분명히 되게 감동하면서 봤는데(저도 올해의 예능이에요!) 이름들이 가물가물 해서 두번째 보기 시작했어요. 두번째 보니 안보이던게 보이네요? 예능을 두번 보게 하다니...책걸상의 힘인가 사이렌의 힘인가 @@
오늘 완독 했는데 결말이 제 생각과는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저는 슬램덩크식 결말을 생각하고 봤거든요. 진정으로 운동과 자기 몸을 사랑하는 사람의 결말답다 생각되어 좋았습니다. 한동안 읽히지 않던 책이 다시 읽혀서 그것도 너무 좋네요.
귀연사슴님은 어떤 결말 예상하셨어요? 저는 딱 이대로의 결말을 예상했어서 심심하기도 했지만 만족스러웠기도 해요. 읽으며 줄곳 속상했던 마음이 좀 풀렸달까요.
와 바나나님은 결말을 예상하셨군요. 저는 대회 나가는 장면까지도 입상은 못하나 좌절하지 않고 내년 대회를 준비해나가는 그런 흔한 스포츠 드라마 서사를 예상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끝이 난 결말이 좋았거든요. ㅎㅎ
'스미스'가 트레이너 이름인 줄 알았던 1인입니다. 우리나라 트레이너 쌤들 이름 (토미, 리키 등) 처럼 일본도 똑같구나 했는데 운동 기구 이름이었군요. 소설 소재로 헬스(?)가 나와서 일단 호감이에요. 이렇게 독특한 소재들 좋아요.
<사이렌:불의 섬> 이야기를 해보자면, 전 원래 서바이벌을 엄청 좋아해서 <더 솔져스> <강철부대> 등 여러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보면서 여성 출연자가 없어서 항상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여성,남성을 섞은 팀을 만들자. 예를 들어 여성 2인, 남성 2인 그렇게 팀전으로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게 저의 상상력의 수준이었어요. 초등학교 계주 정도 생각했나봐요. ㅎㅎㅎ 그런데 <사이렌:불의 섬> 을 보고 알았어요. 그냥 여자들만 나와도 육체 예능 충분히 재미있다는 것. 여자들의 체력전도 "예능"으로 오롯이 설 수 있다는 것. 손에 땀 쥐게 하고 긴장감 있고 갈등 있고 다음 화를 기다리게 하고! 상업적 성공을 해야 그 다음이 있다는 게 쇼비즈의 비정한 논리이기 때문에 전 이 부분이 정말 반가웠어요. 출연진도 그렇지만 제작진 너무 멋짐.
사이렌을 2회차 보고 있으니...직업적인 디테일들이 눈에 들어와서 더 재밌군요. 회의할때도 등돌리고 앉아서 작전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군인팀, 눈으로 확인하고야 마음이 놓인다는 경찰팀, 불끄는데 수증기가 불을 확 감싸고 내려앉게 쏴야 한다는 소방팀의 팁까지 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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