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 독서 5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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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의 주인공은 3명으로 보여지는데 왜 이름없이 남자, 여자, 아주머니로 정했는지 궁금합니다. 반면 남자에게 죽임을 당한 아주머니의 아들만 영훈이라고 이름을 정한 이유도요. 2. 책속에서 "시공간연속체 밖에서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고 표현하셨는데 일반적으로 시간은 중력의 영향을 받고 중력은 공간에서 존재하는것으로 아는데 작품에서 말하는 시공간연속체의 개념을 쉽게 설명해 주시자면요? 3. "우주 알 이야기" 와 주인공 남자의 의식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처음부터 우주알 이야기의 세계관을 만든것 같진 않고 친구를 죽인것이 계기가 되었을듯 한데.. 이부분에서 작가님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4. 책에서는 영훈이 죽은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는거 같은데 영화 <친절한 금자씨> 에서 금자가 말하는 어토운먼트(속죄)는 잘못의 크기만큼 하는 것이라면 결국 남자가 남긴 유언이 사실(즉, 영훈은 일진도 아니었고 자신을 평소에 괴롭힌것도 아니었다)이라 볼수 있는 것일까요? 5. 위 4번 대로라면 여자는 엄청난 반전에 충격을 받았을터인데도 끝까지 죽은 남자를 사랑하는 모습이 지독한 사랑이랄까?.. 마지막 부분에서 여자의 심리상태를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신다면요?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김영하, 조경란, 박현욱, 박민규 등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해온 문학동네작가상의 이번 수상작은 한겨레문학상,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장강명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이다.
<댓글부대> 장강명 1.이 소설의 비중이 언론 조작이라는 주제를 둘러싼 서사보다 등장인물들의 성매매 장면 묘사에 큰 비중을 둔 이유는 무엇인가?  2.팀 알렙의 멤버 중 찻탓캇은 결국 아무도 모르게 죽음을 당한다. 여론을 조작하며 마치 갑의 위치가 된 것마냥 했지만 결국 그들도 회장에게 소모품에 불과한 존재였다는 것인가? 찻탓캇 이후에 다른 멤버들의 끝도 정해져있는건가? 3. 작가는 이 작품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여성문체를 잘 사용하는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다른 성별의 문체를 습득했는지 궁금하다. 4. 최근 댓글부대가 크랭크인 했다는 기사를 접했다.사실 영화로 처음 작품을 접하게 되는 관객이 원작소설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이 소설은 기승전결이 불균형적이며,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강렬한 상업영화 시나리오 느낌이 드는데 혹시 작가가 영화화 가능성을 염두하고 시나리오 스타일로 소설을 쓴 것은 아닌가? 5. 회장은 다음 세대를 위해 언론 조작하는 것이라 했지만 정작 본인은 어린 여성을 곁에 두며 사는 모습은 역겹기까지 하다. 정의로운 척하지만 언행불일치 자체인 회장은 실제 대한민국 안에서 그럴만한 자격이 없음에도 돈으로 언론을 쥐락펴락하는 불특정인들에 대한 공개적인 디스라고 봐도 되는가? <산 자들> 장강명 1.이 소설은 세 개의 파트(자르기, 싸우기, 버티기)로 구분돼 있는데, 각각의 소제목은 노동자 입장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소설 내용이 자연히 갑과 을의 대립적 상황이 묘사될거라 예상한다. 그러나 실제 소설 은 보면 ‘을’끼리의 전쟁이 펼쳐진다. 이는 결국 사회 구조가 ‘을’간의 싸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웃픈 현실을 보여주기 위함인가? 2.소설 안에서 동종업계간 경쟁, 비정규직, 취업, 고발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소재로 등장한다. 이는 작가이기 전에 기자로서의 경력과 경험이 소설 소재를 선정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가? 3.작가가 만든 가상의 동네 현수동이 또 등장한다. 다만 인터뷰에서 현수동같은 동네에서 살고 싶다한것과는 달리 이 작품 안에서 묘사되는 현수동은 마냥 살기 편한 동네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작가가 꿈꾸는, 정말 살고 싶은 현수동의 모습은 무엇인가? 4.3부 중 ‘모두, 친절하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지나칠 정도로 친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에 반면 화자의 아내는 히스테리를 부리는 빌런처럼 표현된다. 이것은 우리 모두 언제든 빌런이 될 수 있고, 또 동시에 친절해야만 하는 을의 입장이 될 수 있으니 서로간 친절한 이웃이 되자는 의미를 담은 것인가? 5.3부 중 ‘음악의 가격’에서 플랫폼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구독경제 사회에서 앞으로 도서 분야의 플랫폼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제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장편소설. 그간 <표백>, <한국이 싫어서> 등 사회성 짙은 소설을 써온 장강명의 소설 <댓글부대>는 이전 작품들보다 훨씬 더 강력한 목소리로 부박한 현실에 정면 돌파를 시도한 소설이다.
산 자들 - 장강명 연작소설장강명 연작소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여러 문예지에서 발표된 10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연작소설이다. 2010년대 한국 사회의 노동과 경제 문제를 드러내는 소설들은 각각 '자르기' '싸우기' '버티기' 총 3부로 구분되어 리얼하면서도 재치 있게 한낮의 노동을 그린다.
[고래] 1. 금복이 칼자루의 뒷모습을 보고 걱정을 죽였다고 짐작하고 죽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부분적으로 '~의 법칙이었다'를 반복적으로 쓰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 등장인물들 중 몇몇 주요인물을 제외하고는 이름 대신 별칭을 사용하셨던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오히려 기억에 잘 남고 상기시키기 좋았다고 느껴집니다 4. 금복이 많은 남성들을 거쳐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본인 내면의 채워지지 않는 결핍으로 인하여 외부에서 끌어와 표출하게 되는 형태인가요? 5. 인물들의 끝을 결국 사망으로 통일되게 처리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죽음을 명확히 하는 것이 아닌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1. '평범하지 않음'은 '특별함'이나 '비범함' 일 수도 있다는 말이 와닿는데요 저의 어머니는 저에게 항상 '특별해서 좋다' '발랄해서 좋다'라는 말을 주로 하셨는데 저에겐 좋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어머니께서는 평범한 삶이 불행해지지 않는 길이라고 하셨던 그때의 어머니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의견을 내비치실 건가요? 2. "딸만 둘이라서 얼마나 걱정이 크세요. 여자아이는 조심시킬 일이 많잖아요." 염려하느라 건넨 말인지 몰라도 "아들들 교육 잘 시키면 딸들이 조심할 일이 없겠지요."의 답변에 공감이 갑니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는 답변을 듣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 발언은 진정 딸들이 위험과 곤경에 빠질까 걱정의 마음이었을지 정말 아들들 교육의 필요성과 딸의 위험과 연관성을 짓지 못하는 걸까요? 3. "가장 어렵고 불편한 이야기를 마주해야 한다 반드시 필요하지만 가능한 회피하고 싶은 주제였다." 문단에서 지금까지 읽으며 가슴속 답답함의 이유를 느꼈습니다. 저 또한 듣고 싶지 않지만 외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책의 초반에서 배움의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서투름을 감당하고 싶지 않아 포기해버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린 상태와 연관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4. 할머니가 전통적 어머니상에 부합하지 않는, 어머니다움에 시큰둥한 사람이었기에 애증이 생길 수 있었다면, 작가의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오랜 기간 동안 시달리고도 요양원에서 집으로 모시지 않은 걸 후회하는 이유가 동일할까요? 다르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5. "우리는 어쩌면 타인의 바뀐 모자를 알아채주는 정도의 일만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의 모자는 표면적인 것뿐 아니라 내면은 포함되기엔 어려운 상태를 뜻하는 걸까요?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문학동네 소설상이 오랜만에 당선작을 냈다. 주인공은 지난해 여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천명관씨. 등단작 '프랭크와 나'를 제외하곤 아무 작품도 발표하지 않은 진짜 신인이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이 책의 표제인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I never had a mother)”는 에밀리 디킨슨이 편지에 썼던 유명한 문장이다. 이 선언은 모계에 대한 부정이 아니다. 내 안의 ‘여성적 힘’을 선포하는 것이고, 어머니의 시대를 넘어서는 것이며, 나를 낳은 여자의 분신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그 여성에게는 모두 어머니가 없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는 작가 하재영이 어머니의 생애사를 인터뷰하며 그와 교차하는 본인의 이야기를
<니체 극장>/고명섭 1) 철학자 쇼펜하우어와 음악가 바그너를 숭배하였던 니체가 그의 인생 후반에 이 둘 모두를 배격한 것은 사상(思想)적으로 독립하기 위한 ‘자기 극복’의 요소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읽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요소에 대한 정리 부탁드립니다. 2) P. 116~117에서 “니체는 청년기에 '보불 전쟁'에 직접 참가한 것은 프로이센에 대한 애국심이었으며, 전쟁 찬양과 평화 거부가 그의 철학 본질이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의 반유대주의, 반민족주의, 반국가주의 성향과는 상충되는 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니체의 전쟁 찬양은 ‘권력의지’ 발현을 통한 ‘강한 것’의 지배를 통한 창조의 장(場) 연장선 상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3) P. 193에 ‘니체 사상의 핵심 중의 핵심을 요약하는 한 문장을 “자유로운 인간은 선하게도 악하게도 할 수 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표현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데 이 한마디는 여전히 유효한 문장인가요? 4) P. 299에 ‘니체의 젊은 시절 내내 바그너와 쇼펜하우어는 그에게 진리 그 자체였으나, 그들은 오류로 판명되었다. 이러한 필연적인 오류’를 받아들이는 것이 운명애(Amor fati)다. 니체는 '운명애'는 필연적으로 아름다움과 연결 되어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진리, 오류, 운명애, 아름다움과의 관계에 대하여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가요? 5) P. 360에서 <차라투라투스는 이렇게 말했다>의 세 가지 교의는 초인(위버멘쉬), 권력의지, 영원회귀라고 했습니다. 이 중 ‘영원회귀’는 책 후반부에 가서도 명확하게 설명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니체 철학이 남긴 과제로 여겨야 하나요? 6) P. 616~617에서 읽을 수 있는 ‘양심의 가책’이라는 심리 현상에 대한 니체의 논리 전개 부분이 어 책에서 가장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인류가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것이 필연이라면 반드시 ‘인간다운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위선적인 면이 있더라도 니체가 철학적 관점에서 ‘양심의 가책’을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 보는 것은 비현실적 아닌가? 7) 니체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율리우스 카아사르’ ‘알랙산드로스’ 등을 ‘강한 인간’의 전형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반신(半神)인 ‘초인(위버멘쉬)’을 꿈꾸면서 고작 역사적인 인간을 최고라며 실명 거론하는 것은 결국 영웅주의 인간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니체 철학의 한계 아닌가요? 8) P. 720에서 (신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 삶의 근본 목적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 니힐리즘(허무주의)이다’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정도 이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아래 하이데거가 언급하고 있는 ‘(니체는) 기독교의 변종인 사회주의와 같은 불완전한 니힐리즘을 배격하고, 극단적*능동적 니힐리즘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자’ 주장하였다는데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9) P. 726~727에서 니체는 (인간의) ‘연민’은 기독교의 허무주의적 가치 주범이고, 삶의 부정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생의 마지막에 채찍 맞는 말을 안고 쓰러졌던 니체의 모습과 대비하여 보아도 이 ‘연민’을 병든 현대성이라고 철저하게 부정하는 것이 철학적으로 과연 적절한가요? 10) 니체의 철학이 독일 나치(Nazi)와 같은 전체주의 폭력 집단의 정치 논리로 악용된 면은 분명히 인정하되, 그의 사상이 20세기 정신분석학, 철학 등 인문사회 분야에 끼친 영향은 받아들이자는 것이 저자의 결론으로 이해합니다. 여기에 덧붙일 수 추가 의견이 무엇인가요? 참고: 오탈자 P. 32(?) <들어 가는 말> 코지마 바그너(출생연도 1938 아닌 1838) P. 804 ‘아들러(Adler) 에게서”는 ‘아들러(Adler)에게’가 표현 의미 상 적절하지 않을까요?
니체 극장 - 영원회귀와 권력의지의 드라마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 모순과 역설의 철학자 니체. 미궁 같은 니체의 사유와 아주 특별했던 그의 삶 속으로 안내하는 니체 평전의 결정판이다. 비록 니체의 전공자는 아니지만 다양한 인문서를 소개하고 직접 집필하며 인간과 시대의 내면을 통찰해온 저자가 지난 5년 가까이 니체의 삶을 추적하고 그의 내면 세계와 사상을 탐사하여 엮어낸 책이다.
[고래] 1. 금복이 칼자국의 뒷모습을 보고 걱정을 죽였다고 짐작하고 죽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부분적으로 '~의 법칙이었다'를 반복적으로 쓰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 등장인물들 중 몇몇 주요인물을 제외하고는 이름 대신 별칭을 사용하셨던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오히려 기억에 잘 남고 상기시키기 좋았다고 느껴집니다 4. 금복이 많은 남성들을 거쳐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본인 내면의 채워지지 않는 결핍으로 인하여 외부에서 끌어와 표출하게 되는 형태인가요? 5. 인물들의 끝을 결국 사망으로 통일되게 처리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죽음을 명확히 하는 것이 아닌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1. '평범하지 않음'은 '특별함'이나 '비범함' 일 수도 있다는 말이 와닿는데요 저의 어머니는 저에게 항상 '특별해서 좋다' '발랄해서 좋다'라는 말을 주로 하셨는데 저에겐 좋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어머니께서는 평범한 삶이 불행해지지 않는 길이라고 하셨던 그때의 어머니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의견을 내비치실 건가요? 2. "딸만 둘이라서 얼마나 걱정이 크세요. 여자아이는 조심시킬 일이 많잖아요." 염려하느라 건넨 말인지 몰라도 "아들들 교육 잘 시키면 딸들이 조심할 일이 없겠지요."의 답변에 공감이 갑니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는 답변을 듣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 발언은 진정 딸들이 위험과 곤경에 빠질까 걱정의 마음이었을지 정말 아들들 교육의 필요성과 딸의 위험과 연관성을 짓지 못하는 걸까요? 3. "가장 어렵고 불편한 이야기를 마주해야 한다 반드시 필요하지만 가능한 회피하고 싶은 주제였다." 문단에서 지금까지 읽으며 가슴속 답답함의 이유를 느꼈습니다. 저 또한 듣고 싶지 않지만 외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책의 초반에서 배움의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서투름을 감당하고 싶지 않아 포기해버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린 상태와 연관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4. 할머니가 전통적 어머니상에 부합하지 않는, 어머니다움에 시큰둥한 사람이었기에 애증이 생길 수 있었다면, 작가의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오랜 기간 동안 시달리고도 요양원에서 집으로 모시지 않은 걸 후회하는 이유가 동일할까요? 다르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5. "우리는 어쩌면 타인의 바뀐 모자를 알아채주는 정도의 일만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의 모자는 표면적인 것뿐 아니라 내면은 포함되기엔 어려운 상태를 뜻하는 걸까요?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문학동네 소설상이 오랜만에 당선작을 냈다. 주인공은 지난해 여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천명관씨. 등단작 '프랭크와 나'를 제외하곤 아무 작품도 발표하지 않은 진짜 신인이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이 책의 표제인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I never had a mother)”는 에밀리 디킨슨이 편지에 썼던 유명한 문장이다. 이 선언은 모계에 대한 부정이 아니다. 내 안의 ‘여성적 힘’을 선포하는 것이고, 어머니의 시대를 넘어서는 것이며, 나를 낳은 여자의 분신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그 여성에게는 모두 어머니가 없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는 작가 하재영이 어머니의 생애사를 인터뷰하며 그와 교차하는 본인의 이야기를
정직원 전환을 앞두고, 오랜 여자친구와 결혼을 꿈꾸는 더할 나위 없이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도형'이 주인공이다. 다른 작품에서도 생각해보면 1인칭 시점의 주인은 '평범한 사람'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작가가 설정한 주인공이 이토록 평범한 것은 주인공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더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기를 원해서 인가? 작가로서 '공감'은 가장 중요한 가치인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이모'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이 아니지만 오히려 가장 힘을 실은 인물이라고 느꼈다. 자유롭게 말하되, 자기가 한 말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모의 말과, 일일이 책임지는 게 힘들어서 그냥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는 도형의 이야기가 공감되지만, 막상 삶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이야기인 것 같다.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을 참는 행동을 말하는 것일까? 작가는 어떤 방식으로 '말'하고 있나? 악역이 없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냥 누군가가 못돼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나 각자의 입장이 있고, 일이 그냥 이렇게 되어버렸다, 는게 사실 더 와 닿는다. 현실에서도 내가 상처 받았을 때 다시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그 사람'의 탓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악역이 없는 캐릭터들과 구조들이 와 닿았다. 이런 것을 의도하였나?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들을 구성하면서 우연히 생겨난 것인가? 개인적으로 불교의 정서나 믿음을 좋아하는 편인데 64p에 등장하는 열반이라는 건 궁극적으로 '무'를 받아들이는 거라는 이야기가 내 생각과 일치한다. 작품에서는 사라진 세현이 최근에 빠져있었던 게 달라이 라마라며 우연히 등장한 이야기지만, 여기에도 작가님의 의견이나 생각이 담겨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삶에 아무 의미가 없다던가, 살아 있든 죽어 있든 상관없다는 삶은 '무'라는 의견을 작품에 담게 된 계기는? 도형의 꿈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검은 새'의 역할에 대해서 더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특히 자신을 '죽여야 한다'는 검은 새의 이야기가 이 새의 역할에 대해 더 헷갈리게 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현실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같기도 했고, 준영이를 오해하고 자신만의 편견을 가지고 포기한 도형을 나무라는 것 같기도 했다. 검은바다멧참새는 어떤 존재인가??
버드캐칭제8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김범정 작가의 ‘버드캐칭’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버드캐칭'은 대기업 인턴을 마치고 정규직 심사를 앞둔 주인공이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맞이하면서 겪는 사랑과 우정, 방황과 성장을 섬세한 필체로 그린다. 소설은 주인공이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연인이 갑작스런 이별 통보와 함께 사라지자 이를 찾아 나서면서 마주하는 놀라운 진실을 추리 기법과 로드 무비의 서사로 풀어낸다.
<열외인종 잔혹사>, 주원규 1. 작가님은 노숙자, 방황하는 청소년, 극우파 퇴직 군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를 ‘열외인간’을 대표하는 자로 쓰셨는데, 많은 사회적 약자 중 이들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2. 소설은 현실을 극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총기 소지가 금지된 한국에서 기무가 총을 가지고 있는 설정부터 많은 허구가 들어가 있다. 일종의 판타지 소설 같은 점도 많은데 현실을 풍자하기 위해서였는지 듣고 싶다. 3. ‘카니발’이 벌어진 코엑스몰이 소설에서 상징적인 장소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을 쓰셨던 2009년에 비해 현재 한국은 코엑스몰 같은 장소가 더 많아졌고,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 각색을 하신다면, 코엑스몰 말고 어느 장소를 배경으로 쓰실 예정인가? 4. 마치 서바이벌처럼 잔혹하게 벌어지는 상황은 현실의 경쟁 사회를 빗대고 있는 것 같다. 경쟁 구조가 사라진다면, 사회의 ‘열외인간’도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시는가? 5. 사회를 고발하고,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소설을 써오고 계시는 소설가로서, 작가님은 소설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가? 동시대 예술의 책임은 무엇인가?
열외인종 잔혹사제14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주원규의 소설『열외인종 잔혹사』. 거침없는 문체와 발랄한 상상력을 높이 평가받으며 210여 편의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하루 동안 네 명의 인물들이 벌이는 소동을 그린, 웃기면서도 슬픈 잔혹극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외인간' 네 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조명한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무공 훈장을 단 군복을 입고 시국강연을 펼치는 퇴역군인 장영달,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서울
1. 생각보다 이토의 묘사와 생각을 세밀하게 표현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안중근의 감정과 처절함이 묻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토가 주장했던 '평화'의 모순, 일그러진 욕망을 더 드러내기 위한 장치였나요? 2. 안중근은 옥리의 부탁으로 '약육강식 풍진시대'라는 말을 써줍니다. 작가님이 혼란스러운 이 시대를 표현한다면 어떤 문구를 남기고 싶으신가요? 3. 개인의 평화와 국가의 평화는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안중근의 말처럼 자신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도모하지 않는 것은 없으니 이를 위해 진력해야한다라고 말한다. 각자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생겨나는 갈등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4. 다양한 문명이 충돌하고 있는 우리는 안중근의 죽음 또는 철학에서 무엇을 얻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또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길 원하십니까? 5. 빌렘은 종교인의 책무를 다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바람직한 힘과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에서 빌렘과 같은 인물이 있다면 어떤 사람이 떠오르는지 궁금합니다.
하얼빈‘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되었다. 『하얼빈』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이다.
1. 해소될 수 없는 개인과 사회의 이념갈등이 켜켜이 쌓여가는 구조가 읽는데 심리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었는데요. 그만큼 작가님이 공들여썼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작가님도 스토리를 빌드업하면서 가 힘드셨던 점이나 가장 신경쓴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 주인공 현석과 범준 중 범준만을 살려두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3. 아프리카에서 범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졌지만 누구하나 말리믄 사람 없이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만약 누군가 강력하게 말렸더라면 범준은 생각을 바꿀수 있었을까요? 4.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은 거짓이었다. 누구나 자기만의 고통이 있었고 그것은 각자의 몫이었다. 라는 문장이 인상깊었습니다. 아픈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데도 마치 미덕인것처럼 포장되는 것이 건강한 사회인가 라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다만 어느정도의 위선은 필요할텐데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5. 소설의 내용처럼 각자의 이념이 있고 철학이 있는데 이것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었지만 생각을 바꾸는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작가님도어떤 생각이 꺾이거나 잘못된 것이라도 생각되었을땐 어떻게 하시나요?
오히려 다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임성순의 세 번째 장편소설. 작가가 매스컴에서 누차 밝힌 바 있는 '회사 3부작'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앞선 작품들과 다르게 이번 소설에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사뭇 진중하고 인간의 본성을 향해 좀더 고뇌하는 양상이다.
<속도의 안내자> 읽고 나서 다시 보았을 때 '속도의 안내자'라는 제목이 크게 감탄스러웠다. 신약으로 노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사람에 대한 함축적이고 문학적인 제목이었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런 내용을 짐작할 수 없는 제목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 제목을 본 독자가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책을 펼치길 바랬는지? 소설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이런 약은 없어져야 한다는 의견에 맞서 이미 노화가 진행되었으니 오히려 이 약 개발과 공급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시위 모습은 가장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다. 당연히 이쪽이 옳다 싶은 일도 그 이면이 있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약 개발을 계속하라는 시민들에 대한 의견은 어떻게 넣게 되었나? 신약개발, 연구소 등 사전조사를 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었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배경은 상상만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어떤 경험이나 조사가 바탕이 되었는지? 일종의 추리소설적 양식으로 주인공이 문제를 파헤쳐나가는 것이 인상적이고, 다른 수림문학상과 차별성이었던 것 같다. 추리소설적 진행방식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과학과 의학의 발전은 생명 연장 등 인류를 돕는 면도 있지만, '자연'스럽지 않고 윤리적이지 않은 면도 분명히 있다. 이 갈등은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병에 걸리면 자연스레 죽고, 자연재해가 찾아오면 그대로 피해를 입는 행위를 과학을 통해 막기도 한다.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속도의 안내자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이 공동 제정한 수림문학상의 제10회 수상작. 주말에 경마장 도핑검사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주인공 채윤이 많은 보수를 받는 대신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하는 또 다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소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오랜 염원인 불로장생과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21세기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소설에서 불로장생과 그 비밀을 푸는 열쇠인 불로초는 오늘날 급격히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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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해석우리는 낯선 사람이 정직하다고 가정한다. 표정이나 행동, 말투를 통해 그에 관해 알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가 속한 세계를 보지 않는다. 당신이 이런 전략을 사용해 낯선 사람을 오해한다면 갈등은 피할 수 없다. 『타인의 해석』은 소통과 이해’에 관한 책이다. 우리가 낯선 사람을 대할 때 범한 오류와 그로 인한 비극적 결말을 보여주고, 전략의 수정을 제안한다. 왜 우리는 타인을 파악하는 데 서투른가? 경찰은 ‘무고’한 사람을 체포하고, 판사는 ‘죄 지은
강원국의 글쓰기 – 강원국 1. 저자는 이 책을 읽고 나면 글쓰기가 두렵지 않을 것이고,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하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며, 나아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을 거라 하셨지만 정작 5가지 질문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지만 머리는 빈 깡통처럼 아무것도 없어 멍하니 있는 자신의 모습만이 남아 있다 왜 그럴까? 저자에게 물어보기전에 내 자신이 이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2. 저자는 남과 다른 글은 어디서 나오는가? 라고 질문을 던지며 글을 이어 나가셨지만 저는 튀지 않은 글 혹은 창의적인 글쓰기가 아닌 평범한 글쓰기를 원하고 그렇기에 저자의 질문에 비판적이었다. 과연 읽은 이로 하여금 평범한 글쓰기가 남과 다른 글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남과 다른 글이란 어떤 기준일까요? 3. 저자는 127페이지에서 ’클리셰가 글의 무덤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진부한 표현을 삼가라면서, 역설적이게도 글쟁이들은 자기만의 클리셰를 갖고 있다.... 그러면서 클리셰를 삼가라고 한다. 이미 자신들이 구축한 클리셰는 넘보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들의 클리셰는 문체, 스타일, 패턴이라고 이름 붙인다. 내가 보기엔 그게 바로 클리셰다.‘라고 너무도 통쾌한 글을 쓰셨고 저는 크게 동감한다. 그러면 단순한 생각으로 다른 이의 글을 모방을 계속한다면 결국 자신만의 클리셰를 잦을 수 있는다 말입니까? 4. 저자는 어떤 클리셰를 가지고 계십니까? 그리고 이 책에서는 어떤 클리셰가 적용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보기에 이 책에서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기호를 사용한다든지, 라임 맞추기난 볼드체 활용 등이 있는 것 같은데 맞는지요? 5. 질문보다는 느낀 바가 컷던 글을 하나 적고자 한다. ”굳이 큰 꿈이 아니어도 된다. 글 쓸 때마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정해보자. 이런 목표를 갖고 쓰면 성공한다. 작은 성공이다. 이런 성공이 모여 자신감을 만든다.“ 나도 작은 꿈을 꾸고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작은 성공을 완성시켜 나가다 보면 나의 자신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강원국의 글쓰기두 대통령과 기업 리더들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 그리고 소통에 관하여 이야기한 《대통령의 글쓰기》와 《회장님의 글쓰기》를 잇는 강원국의 「글쓰기 3부작」의 결정판 『강원국의 글쓰기』. 28년간 암중모색과 고군분투 과정을 거쳐 얻은 글쓰기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만 먹으면 누구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글을 잘 쓰기 위해 마음 상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
1. 본인의 생활은 통제할 수 있지만 리스크는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대비는 해 두지만 예상치못한 지출로 통제권이 약해졌을 때 가장 먼저 정비해야할 것은 무엇인가요? 2. 투자는 예측이 아니라 언제나 대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업의 가치나 상황으로 볼 때 좋은 시기이나, 어느 순간 대응 플랜이 많아졌다고 생각될때가 있습니다. 대응 플랜의 수가 리스크가 많다는 의미도 될 수 있는걸까요? 3. 청년으로 돌아간다면 자신에게 어떤 책을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4. 투자의 위험을 줄이고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방산분야입니다. 필자와 같은 이유로 더불어 투자를 보류 중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관심을 두는 이유는 우주 산업에도 많은 연구비를 쏟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 어느 분야, 또는 회사가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러나 외부압력(정치는 물론 언론과 댓글 플레이 등)이 너무 커서 리스크도 크다고 가정할 때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하나요? 6. 상식이 사람들 의견이 교차하는 것이라면, 이 또한 조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상식의 적절한 밸런스는 어떻게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또는 잘못된 상식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7. '신에게 도움을 얻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겠다고 마음먹어야 정말 길이 보일 수 있다'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용기와 이것을 함께 해쳐나가게 해줄 동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필자께선 '좋은'사람들을 어떻게 만들어나가시나요? 8. 매너야말로 경험에서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지금까지 가장 인상깊었던 배려나 존중을 받은 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9. 대학생 때부터 나쁜 부채를 짊어지고 온 우리들에게는 한 번의 실패만으로도 돌아올 수 없는 낙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확천금의 위험한 도전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실패마저도 사치처럼 느껴지는 요즘 시대에서 좋은 실패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헐까요? 10. 사소한 루틴이 사소한 성취감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모여 건강한 자존감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께서추천하고 싶은 사소하지만 건강한 루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돈의 속성(300쇄 리커버에디션)2020ㆍ2021ㆍ2022ㆍ2023 4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 80만 깨어있는 독자들이 선택한 경제경영 필독서 『돈의 속성』 ▶ 『돈의 속성』 300쇄 기념 개정증보판 발행! ▶ 『돈의 속성』 300쇄 기념, 김승호 회장의 추가 메시지를 담다! ▶ 중국, 일본, 대만, 태국 4개국 출간! 이 책은 초판 발행 후, 경제경영 필도서로 자리매김한 『돈의 속성』 300쇄 기념 개정증보판이다. 300쇄에 맞춰 코로나19로 바뀐 경제상황과 돈에 관한 김승호 회장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1. 대통령 연설비서관으로서 어떤 대통령의 연설 일부를 인용할테니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 연설의 의미를 해석하고자 네티즌들 사이에 수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공사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핵심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으로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요즘을 숏폼의 시대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일단 내용이 길면 보는 것을 싫어하고 읽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야?”, “그래서 뭘 말하고자 하는건데?” 라는 식의 반응이지요. 이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장편소설 한 권 완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숏폼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짧지 않은 글을 집중력 잃지않고 읽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떤 형식으로 글을 써야 그것이 가능할까요? 3. 2004년 故 김선일씨 사망 관련 대국민 담화 연설의 내용상 이해상충이 있는 경우, 연설비서관으로서 글을 쓸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테러의 부당성과 무협상원칙, 이라크 파병의 정당성과 유족에 대한 위로 중에 무엇에 더 많은 신경 써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4.2005년 시위 농민 사망 관련 대통령 대국민 사과 두 가지 질문 중 첫 번째, 당시 대통령의 연설을 실제로 들어보면 유독 원고를 쳐다보며 읽는 장면이 많이 보이는데 대통령의 생각보다는 작가께서 보고한 연설 내용을 대통령이 그대로 수용하신 부분이라서 그런것인가 하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 대통령의 연설 가운데 “공권력이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 국민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에 공권력의 행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어야 한다.” 는 대목이 인상 깊었는데 이 대목은 대통령의 구술을 받아쓰신 것이었나요?(혹은 대통령께서 직접 쓰셨거나) 아니면 작가님의 문체를 대통령께서 수용하신 것인가요? 5. 2005년 광복절 축사 대통령 리더십 총론(이진, 2007, 법문사, 483P)이라는 책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 준비 당시 원고를 밤새 손수 집필하고 하루 전날 참모에게 전달하였는데 이는 그의 이러한 자율적 업무 스타일이 ‘민주적’이라기 보다 오히려 ‘독선적’ 이라는 지적을 받았으며 이것은 또 다른 형태의 권위주의를 초래하는 이른바 ‘권위주의의 역설(Paradox of authoritarianism)’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작가님의 책 138-141P에서도 당시 상황이 묘사되고 있긴합니다만 작가님은 말미에 ‘술마시고 글쓰지마라’ , 대통령께서 알고도 모른체 해 주신 듯 하다는 식으로 가볍게 다루고 있는데 반해 <대통령 리더십 총론>에서는 이 사실을 두고 ‘권위주의의 역설’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무겁게 다루고 있어서 다소 혼란스럽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신다면요? 6. 2006년 민주평통 제50차 상임위원회 연설 실제 연설을 보면 대략 한 시간 가량인데 원고로 작성된 분량은 얼마나 되며 대통령께서 즉흥적으로 연설하신 분량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이 연설은 우리가 잘 아는대로 노 대통령의 여러 연설 중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명(?)연설 중 하나이고 노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자주국방, 자주외교에 대한 강력한 입장 피력과 개혁의지 천명 등을 강조하고 싶었겠으나 특히 높은 언성과 성난 표정,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은 자세로 “저는 제정신입니다”, “난데없이 흘러들어온 놈” , “미국 엉덩이”, "형님,형님 형님빽만 믿겠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등의 공격적 화법으로 연설하셔서 나중에 언론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은 연설이었기 때문입니다. 7. 2007년 참여정부평가포럼 출범식 강연 이 강연은 실제 약 3시간 반에 이릅니다. 처음에는 서서 강의를 하시다가 나중에는 의자에 앉아서 본격적으로 강의를 펼칩니다. 중간에 구어체로 말씀하시는 것은 그렇다 치고 나중에는 강의자료를 보면서 하시던데 이 강연은 참여정부의 정책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어용포럼 성격이 강했기에 강의 후반 대부분은 야당 비판에 할애한 측면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연설비서관으로서 대통령의 구술을 바탕으로 연설문을 쓰는 것과 초안을 직접 잡고 체크 받는 것의 차이점과 장단점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8. 129P, 글을 끝내는 열 두 가지 방법 중 <소프트랜딩>과 <하드랜딩>이 있다고 했습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대부분의 글은 소프트랜딩 방식의 맺음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하드랜딩에 관심이 가는데 혹, 대통령의 연설문 가운데 그와 유사한 맺음말 방식이 있었다면 사례를 들어 주실 수 있는지요? 영상이라면 하드랜딩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데 반해 글에서 하드랜딩이라니..영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아서 말입니다. 9. 283P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저의 분야를 예로 들자면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글을 자주 접하는데 요즘말로 참으로 “괴랄하다” 생각합니다. 작품자체의 해석이 난해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서 온갖 좋은 말, 어려운 단어는 다 끌어모으고 곳곳에 비문, 동어반복, 중의적 표현이 난무합니다. 이것이 비단 일부 예술가에게 보이는 현상이었다면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알아듣지 못한 나의 잘못일까요? 어렵게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고집 탓일까요? 작가께서는 이와 유사한 경험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10. 313P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의 리더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정경유착의 시대도 막을 내렸고 권력기관도 국민의 품으로 돌아갔다. 대통령이 권력과 돈으로 통치하던 시대는 끝났다. 오직 가진것이라고는 말과 글 그리고 도덕적 권위 뿐이다” 라는 대목에서 왜 노무현 대통령께서 자신의 마지막을 그러한 형태로 마무리 하셨는지 알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은 돌아가시기 직전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에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라고 토로하셨고 “더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습니다....여러분은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문장들 속에 대통령이 가진 말과, 글 도덕적 권위, 이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 세 가지 모두를 잃은 대통령께서 스스로를 죽음으로 내모는 것 말고 달리 무엇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에 대한 작가님의 의견은?
대통령의 글쓰기청와대에서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던 저자가 8년간 두 대통령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에 관한 최초의 책. 대우그룹 회장과 효성그룹 회장의 연설문도 작성했던 저자 강원국은 한국의 정치와 경제 분야 ‘거인’들의 연설문을 책임져 왔다.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1.인간의 뇌는 예측불가, 모호한 것을 피하려고 해 글쓰기를 싫어한다고 했다. 그러나 오히려 예측가능하고 정확한 것도 쓰고 싶어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 뇌가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흥미를 느끼지 못함인가 ? 2.글을 쓰는 데 있어 분량의 공포가 글쓰기를 방해한다고 했다. 종류에 따라 정해진 분량의 표준이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분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2번 질문의 연장선에서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이 책의 분량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글쓰기 방법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고, 이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다만 독자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상당 부분이 경험담 위주여서 정작 가장 알고싶은 정보보다 그 외 tmi를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이 또한 나 한사람의 독자를 위한 책이 아니니 이해는 간다. 4.꾸준히 쓰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의 질적수준이 향상될 수 있을까? 효과적으로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5.글쓰기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어휘력이라고 했는데, 새롭게 알게 된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 억지로 말도 안되는 상황에 단어를 끼워넣어 말하거나, 문장을 만들어 글을 써 본 경험이 있다. 이런 방식으로 단어를 체화하는 것도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는가? 6.글쓰기 후 피드백을 다양하게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결국 피드백을 주는 이의 수준과 정도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적으로 우호적인 사람과 서슴없이 비판하는 사람 중 어떤 이가 더 도움이 될까? 7.작가가 지금까지 쓴 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글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8.작가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많은 글을 썼다고 했다. SNS상에서 공개가 아닌 비공개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도 의미있는 글쓰기 활동이라 볼 수 있는가? (평가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9.서점에 가서 책을 살피다 보면 정작 글을 써야 마땅한 사람은 글을 쓰지 않고, 오히려 자격 미달인 사람들이 나무에게 사과해야 할 수준의 글을 쓰고 있다. 누구나 책을 만들어 팔 수 있는 시대가 오히려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만 같다. 작가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책이라고 일단 글쓰기라는 활동의 관점에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가? 10.작가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무엇인가? 그리고 본인의 글쓰기 인생에 가장이 도움이 된 책을 추천 부탁한다.
강원국의 글쓰기두 대통령과 기업 리더들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 그리고 소통에 관하여 이야기한 《대통령의 글쓰기》와 《회장님의 글쓰기》를 잇는 강원국의 「글쓰기 3부작」의 결정판 『강원국의 글쓰기』. 28년간 암중모색과 고군분투 과정을 거쳐 얻은 글쓰기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만 먹으면 누구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준다. 글을 잘 쓰기 위해 마음 상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
1. 등장인물 중에 가장 마음이 가는 인물이 있다면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최설주는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자연 임신하고, 헬로 베이비 클럽이 아닌 인물입니다. 소설 속에서 이 인물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무엇이었나요? 3. 여성들은 아기를 낳고, 사회에서 역할을 다하고, 심지어 가정에서 까지 역할을 해내야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러한 불균형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4. 소설의 소제목을 나이와 이름으로만 지으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5. 신생아를 훔친 효정은 결국 어떻게 되었나요? 사건 이후에 헬로 베이비 방은 유지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헬로 베이비장편소설 《콜센터》로 제6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김의경의 신작 《헬로 베이비》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평균 결혼 연령의 변화, 삼십대 중후반이 되어서야 임신과 출산을 계획할 수 있는 현실. 그 과정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심리적 압박.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사회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길고 지난한 시간을 견디고 싸워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헬로 베이비》는 그러한 고민을 안고 난임 병원에서 만난 삼사십대
2004년에 지어진 천명관 <고래>는 괴상하고 거대한 엉뚱한 이야기이다. 읽을 수록 위화 <인생>, 이민진 <파칭코>, 아고타 크리스토프<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을 엮어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느낌을 받았으니 영화 몇 편을 본 것 같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소설계에도 있었네라는 생각을 함. 개연성, 현실성, 사실성은 읽으면서 점점 옆으로 치워두게 되었다. 처음으로 이 소설이 맨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만화 같고, 설화 같은 이야기가 후보가 되었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고, 1. 작가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에게 심사기준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 (그 전에 아시아 최초로 부커상을 받은 채식주의자와는 정말 다른 소설이니까) 또한 천명관 <고래>는 이야기의 기존 소설에서의 특징인 인물, 장면, 내면 묘사가 거의 없고 이야기만 있다. 다만 꼭 필요한 묘사는 하지만 그것조차 아주 간단한 영화 스크립트에서 배우에게 알려주는 정도로 써 내려간다. 2. 이렇게 장면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보여지면서 독자로 하여금 스크린 롤을 붙여가면서 읽게 한 의도가 있는지 궁금하다. 3. 소설 안에서 노파, 금복, 춘희의 운명을 시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묘사한다, 묘사하는 부분에서 작가가 초기 영화나 공연에서의 변사처럼 등장하여 독자들에게 상상을 하게 만든다고 보여지는데 이런 구조를 삽입하여 소설을 써 내려간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4. 노파는 귀신이 되어 자신의 돈으로 돈벼락을 맞고 승승장구하는 금복에게 복수하기 위해 극장에 화재를 내고, 금복의 자식인 춘희를 방화점으로 몰아 복수를 완성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말을 하지 못하며 외롭게 사는 원시적인 상징인 춘희와 서커스단 퇴물 코끼리 점보가 소통 및 교감하는 구조는 두 캐릭터를 동일시 한 것인지 궁금하다. 5. 노파의 딸인 애꾸가 벌들과 등장하여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금복의 딸을 살려주고, 나중에 춘희가 평대에서 혼자 생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복선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문학동네 소설상이 오랜만에 당선작을 냈다. 주인공은 지난해 여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천명관씨. 등단작 '프랭크와 나'를 제외하곤 아무 작품도 발표하지 않은 진짜 신인이다.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모국어'가 단순히 언어가 아니라, 내가 나일 수 있게 만드는 큰 요소라는 것, 그것을 잃는 것이 마치 하나의 세계를 잃는 것과 같다는 것에 공감이 있었다. 개인에게 미치는 언어의 의미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 실제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 같은 이야기 방식을 볼 때 현실성을 부여했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언어 교체라는 설정도 비현실적 요소지만, 특히 '신체의 먼지화'라는 것에 작품 내부에 해설이나 설득력이 약했다고 보는데, 독자들의 몰입을 위해 보탤만한 과학적인 근거나 사례는 없는지? - 명확한 사건, 줄거리의 흐름이 없어 툭툭 끊기는 느낌이 많았다. 내가 한 페이지를 겹쳐서 넘긴 건 아닌가 다시 뒤적거리도 했다. 독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것이 사전에 의도 되었는지? - 나는 '허숙희'라는 둥 가족이라는 둥 온갖 유난을 떨다 쉽게 등을 돌리는 한국 대중들의 태도에 특히 눈길이 갔다. 증오와 혐오가 너무 쉽게 일어난다. 모국어를 잃은 채 살아남기 위한 수키의 발버둥이 애잔했다. 이 부분에 유명인에 대해 특히 엄격해지는 사람들의 모습에 대한 비판의 시선이 담겨 있는지? - 먼지가 된 신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사실 이 세상 어딘가를 부유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먼지가 된 엄마를 느낀다는 한 인물의 이야기를 보며 '사라지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결국 사라지는 모든 것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석해도 무방한지?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 남들이 보기에는 어설픈 삶의 방식이지만, 사실 혜정이 가지고 있는 소설에 대한 진심, 포기할 수 없는 꿈에 대한 열정과 애정, 적당한 재능으로 인한 절망 같은 것들이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요소 일거라 생각한다. 특히 '소설'을 소재로 하는데 실제 작가의 생각이나 모습이 특히 반영되어 있다고 느꼈는데, 작가가 실제 작가가 되기 위해 거쳤던 과정은 어땠는지? - 최근의 응모작들이 소재주의에 사로 잡혀 있고, '이야기 소설'에 머물러 있다, 이야기에서 한 걸음 나아간 '문학'으로 나아갔다는 는 윤후명 소설가의 심사평에 공감되었다. 특별한 '사건'이나 '소재'가 없다는 것에서 오히려 읽기 편했다. 이런 소재주의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었는지? - 다른 책보다 분량이 조금 많았는데도, 오히려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문학상을 받기에 충분했던 글이고, 무엇보다 잘 읽히는 글을 쓰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 남들과 다르기를 바라고, 누구보다 냉소적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것 같으면서도 늘 다이어트를 하고, 다른 이들에게 의지하는 어딘가 조금은 삐뚤어진 주인공의 모습이 애잔하고 이상하게 눈이 갔다. 소설 속 화자가 아니라, 소설 밖 현실에서 보았다면 왠지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그저 밝고 평범하고 싹싹한 동생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주인공의 캐릭터는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는지? - 주인공이 가족에게서 제대로 평안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잘 모르는 남자친구들과 전화로 교감하던 '음성사서함'에서 위안을 느낀 것처럼, 때로는 조금 덜 가까운 사람과의 이야기가 더 위로가 되기도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본인의 음성사서함에 남긴 메시지가 소설에서는 생략되었는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미국 시애틀의 한 쇼핑몰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현장에서 파키스탄 이민자 소년을 구하려다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 인도계 미국인 수키 라임즈에게 일어난 기이한 변화를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는 연합뉴스와 수림문화재단이 공동 제정한 제4회 수림문학상 당선작이다. 명문대 대학원에서 연구 보조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스물다섯 살 여성을 화자로 한 소설이다. 주인공은 지방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소설가가 되겠다는 각오로 취업은 하지 않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꿈을 향해 살아간다. 주인공은 자신이 사는 일상을 통해 냉정하고 치열한 삶에 지친 외로운 현대의 청춘을 위로하고, 고민과 갈등 속에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공감할
<컨설턴트>, 임성순 1. 회사의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주인공의 직업을 ‘컨설턴트’라고 명명하신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가? 2. “진정한 구조는 결코 조정되지 않는다. 사라지는 건 늘 구조의 구성원뿐이다.”라고 하신 것처럼 구조조정의 대상은 구조의 구성원들이지 그 구조 자체는 조정되기 어렵다. 소설에서 죽음이 구조조정의 탁월한 방법으로 나오는데 구성원들끼리 서로를 살인할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에서 구조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3. 평범한 우리는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죽였는지, 평범한 비겁함에 대해 말씀하시는 작가님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너무 구성원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 개인의 책임감을 어디까지 정의할 수 있는지? 4. 소설에서 ‘평범함’은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다. 작가님의 평범함은 어느 쪽에 가까운지 궁금하다. 5. 살인을 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인 주인공의 직업은 소설가로서 작가님 본인을 투영하고 있다고 봐도 되는가? <산 자들>, 장강명 1. 소설의 챕터가 자르기, 싸우기, 버티기로 되어 있는데, 작가님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버티기’라고 봐도 되는가? 2. 실제 노동자들을 인터뷰하고 취재를 했다고 쓰셨는데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경우는 어떤 사례였는지? 현실이 어느 정도 실제로 반영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3. 두 번째 챕터 ‘싸우기’에서는 싸우는 대상이 명확하지 않고, 주인공 자신과 싸우는 듯 하다.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생각하는지? 4. 기자로 일했을 때와 소설가로 전업을 결정하신 후 노동 환경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 차이가 이 소설에도 담겨 있는지? 5. 소설의 마지막 연작은 <새들은 나는 게 재밌을까>이다. 작가님은 “많은 새들이 날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실제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때는 한정되어 있다. 놓칠 수도 있었던 잠재력을 깨닫고 목적에 맞게 쓴다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라고, “사람은 대부분은 옳고 그름을 분간하고, 그른 것을 옳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 능력을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셨다. 나의 잠재력을 깨닫고 목적에 맞게 쓰거나, 그른 것을 옳게 바꿀 수 있다면 현실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컨설턴트 -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컨설턴트>. 1인칭 시점의 회고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회사'라는 거대한 구조는 곧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인의 삶을 지배하며 거기에 속한 구성원은 무력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거나 체념할' 수밖에 없다.
산 자들 - 장강명 연작소설장강명 연작소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여러 문예지에서 발표된 10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연작소설이다. 2010년대 한국 사회의 노동과 경제 문제를 드러내는 소설들은 각각 '자르기' '싸우기' '버티기' 총 3부로 구분되어 리얼하면서도 재치 있게 한낮의 노동을 그린다.
1. 과거 교과서에서 보았던 빗살무늬토기를 이책에서 만나게 될 줄을 몰랐네요. 빗살무늬 토기의 무늬가 실용적인 용도가 아닌 장식용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셨는데, 이후 등장한 민무늬 토기에서는 왜 장식이 오히려 생략된 채 실용성이 더 강조되었던 걸까요? 2. 라코스 동물벽화는 정말 현대인들에게도 신비롭고 경이로운 느낌을 주는 걸작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벽화의 용도가 굉장히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 험한 곳에 어렵게 그림을 왜 그려넣은 것일까요? 3. 우리나라에서도 라코스 동물벽화와 같은 벽화가 발견되었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보면 고래가 많이 등장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에서 고래를 많이 관찰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놀랍습니다. 이 암각화는 누가 어떠한 용도로 그려넣었던 걸까요? 4. 이집트 문명에 대해서는 알면 알수록 더 미스터리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 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고 웅장한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을까요? 다른 문명과 다르게 이집트 문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5. 피라미드를 건축할 당시에 그 공사자체가 뉴딜정책이라고 비유될 만큼 이집트 백성들에게도 이로운 사건이었다는 것이 놀라운데요. 그렇다면 수준높은 예술과 기술수준과 더불어 사람들의 의식수준도 상당히 높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학이나 철학도 이 시대에 발달한 증거가 있을까요? 6. 구석기 시대와는 다르게 점차 문명이 발달하며 예술은 기득권층의 전유물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서민층에서 향유했던 예술에 대한 흔적도 남아있는 것이 있나요? 7.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에서 남긴 예술들은 그 역사를 추적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그 시대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기록하는 역할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역할 외에 예술의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 제작된 예술작품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8. 특히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예술은 권력의 수단으로서 많은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법과 위계가 강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예술가들의 지위는 어떠하였나요? 9. 미술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고대미술은 현대미술과는 여러모로 다른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10. 여러 문명에서 나타나는 예술의 모습에는 차이가 있는데, 꼭 더 근대국가라고 해서 더 크고 번영했던 국가라고 해서 예술수준이 높았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예술 수준이 높았던 국가들의 공통점이 있나요?
난처한 미술 이야기 1미술에 대해 술술 말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제1권. 이 책은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미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법부터 미술에 담긴 역사, 정치, 경제, 예술의 흐름을 알려주며 이를 저자의 생동감 넘치는 문답과 현장감 넘치는 사진 및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하여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제1권은 ‘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미술’을 주제로 미술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생존에 필요한 기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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