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작가축제X어크로스] 올리비아 랭 작가님의 <외로운 도시> 함께읽기 챌린지

D-29
긍정적이라면 내 방이나 아무도 없는 공원, 부정적이라면 한낮에 커튼도 열지 않은 침실의 이불 속...일거 같아요.
제 방이요. 해가 들지 않게 블라인드를 내리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독에 빠져있어요.
우리는 고독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줄 수 있고, 그것에 맞서 무기도 들 수 있으며, 명백하게 소통 수단으로 쓰일 물건을 만들고, 검열과 침묵에 저항할 수 있다. 이것이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화가이자 사진가·작가·활동가인 데이비드 워나로위츠를 움직인 동기였다. 용기 있고 특별한 그의 작품들은 무엇보다도 내가 홀로 있을 때 '수치스럽게도 혼자'라는 감정에 짓눌리지 않도록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다.
외로운 도시 P.19, 올리비아 랭
제 기억속의 고독의 장소는 시험 준비하던 독서실이요. 칸막이로 되어 있는 1인실이라 더 고독하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마리우스 고독! 하면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사는 우리는 어디를 가던지 인파에 파묻힙니다. 하지만 모두들 고개를 숙이고 전자기기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옆을 보거나, 하늘을 보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저도 왠지 같이 있지만 고독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대인은 각자가 모두 나름대로 바쁩니다. 제가 책을 붙들고 있을 때 조차 제 옆에 있는 사람도 그렇게 느낍니다....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 우리는 왜 이렇게 홀로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SNS를 하면서, 또는 영화를 보면서도 같이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런데 같이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러니 외롭죠! 혼자 있어도 넉넉한 그런 존재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군중 속의 고독에 동감합니다. 만원 전철 안 또는 가득 찬 극장 안이 역설적으로 가장 고독한 거 같아요.
밤 늦게 혼자 운전하는 차 안!
1. 죽음이 떠올랐습니다. 뉴욕 응급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예일대 정신과 나종호 교수에 따르면, 서울과 마찬가지로 뉴욕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살 시도로 병원에 온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에드워드 호퍼의 <밤의 창문> 같은 그림에서도 이상하게 죽음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The Vessel도 자살 방지를 위해 여전히 폐쇄 중이라고 하죠. 2. 이다혜 기자님의 추천사가 공감되었습니다. 대도시에 살면 고독해지고자 하면서 얼마간 연결되고픈 이중적인 생각이 누구나 들기 마련이니까요. 이 책에서 그러한 생각을 어떻게 풀어내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추천사였습니다. 3. 고속도로 옆에서 살기에 오랫동안 깨어있을 때면 차가 적어지는 때가 언제인지 관찰합니다.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가장 차가 적더군요. 가끔 그런 새벽에 구급차나 소방차가 지나다닐 때도 있습니다.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걱정이 커지는 요즘입니다. 4.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뉴욕의 이미지, 죽음과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주는 전시였어요. 밝고 알록달록한 톤의 그림에서도 왠지 모를 죽음의 그림자가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 문학, 음악, 영화, 건축, 조각을 보면서는 죽음에 대한 감상을 느낀 적이 많은데 이상하게 회화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드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호퍼가 그린 뉴욕은 죽음의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
1. 죽음이 떠올랐습니다. 뉴욕 응급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예일대 정신과 나종호 교수에 따르면, 서울과 마찬가지로 뉴욕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살 시도로 병원에 온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에드워드 호퍼의 <밤의 창문> 같은 그림에서도 이상하게 죽음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The Vessel도 자살 방지를 위해 여전히 폐쇄 중이라고 하죠. 2. 이다혜 기자님의 추천사가 공감되었습니다. 대도시에 살면 고독해지고자 하면서 얼마간 연결되고픈 이중적인 생각이 누구나 들기 마련이니까요. 이 책에서 그러한 생각을 어떻게 풀어내었을지 기대하게 만드는 추천사였습니다. 3. 고속도로 옆에서 살기에 오랫동안 깨어있을 때면 차가 적어지는 때가 언제인지 관찰합니다.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가장 차가 적더군요. 가끔 그런 새벽에 구급차나 소방차가 지나다닐 때도 있습니다.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걱정이 커지는 요즘입니다. 4.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뉴욕의 이미지, 죽음과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주는 전시였어요. 밝고 알록달록한 톤의 그림에서도 왠지 모를 죽음의 그림자가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 문학, 음악, 영화, 건축, 조각을 보면서는 죽음에 대한 감상을 느낀 적이 많은데 이상하게 회화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드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호퍼가 그린 뉴욕은 죽음의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자님들이 고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고독의 장소에 대해 생각보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이번엔 고독과 음악을 엮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독자님들이 ‘고독’이라는 주제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든다면 넣고 싶은 곡이 있나요?
가을밤에 든 생각 -잔나비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잔나비 헤어지자 말해요- 박재정 갑자기 고독과 연결 지어서 찾으려니 마음 한 켠이 찡하네요.
사이먼앤가펑클
이소라님의 "신청곡" 이요.
"서울 이곳은" 이라는 좀 오래된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싶어요.
1. Across the universe - fionaapple, 2. My favorite things. - Leslie odom Jr. , 3. 제임스(James) -보수동쿨러(Bosudong Cooler)
Sam Ryder - Space Man Alexander Jean - Whiskey and Morphine 잔나비 - November Rain
1. Tom Waits - Blue Valentines 2. 이이언 - 나의 기념일 3. Dark Rooms - I get Overwhelmed 4. Leonard Cohen - You Want it Darker 5. 정준일 - IAN 6. 정훈희 - 안개 (1994 오리지날 가요 베스트 Vol.3 ver.) 고르다 보니 전부 우울한 노래들이네요 ㅎㅎ... 영화 <헤어질결심>에도 나왔던 정훈희의 <안개>는 여러 버전이 있는데, 전자건반만 사용된 위 노래를 가장 좋아합니다. 보컬 외에 악기가 하나만 구성되어서 그런지 고독과도 가장 잘 맞는 거 같아요. 추가로 이 책을 읽으며 듣기에는 Gerry Mulligan의 앨범 <Night Lights>가 참 좋습니다.
첫 질문꾸러미에 대한 피드백입니다. 1. 빌딩 숲 속에 갑자기 나타나는 브라이언 파크. 그 푸른 공간에서 홀로 읽고, 듣는 뉴요커들. 2. 이다혜님. 책에 녹은 고독의 양가적인 측면을 추체험으로 낮게 담아내서. 3. 모두가 무언가를 위해 어디론가 가고 있다. 4.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호퍼와 워홀까지를 읽었는데, 저자의 목소리와 외로운 뉴요커 예술가들의 작품세계가 잘 버무려진다는 느낌이 아닌 지금까지의 일감.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고독이란 단어는 멀게만 느껴지네요.. ㅎㅎ 저에게 고독의 장소는 영화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혼자서만 갈 수 있는 곳! ㅎㅎ 고독이라는 주제로 생각나는 노래는 babyface 의 the loneliness가 떠오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 4가지 주제에 대한 답도 하고싶은데.. 언제까지 작성하면 될까요.. ?
모임이 종료되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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