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고 북클럽 2 데미안

D-29
와!! 두 학생의 생각을 조합해 보니, 작가의 의도와 인물의 심리가 더 잘 드러난 거 같네요~~ 인간에게 A 또는 B는 없을 것 같고, A이기도 하고 B이기도 한 그런 내면이 있을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깨닫습니다~ ^^
'나'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고 잘 모르고 있었을 싱클레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문득 온전하지 않은 과냉각 상태가 생각이 납니다. 액체인 물이지만, 조금의 충격을 주면 얼음으로 변하는 물. 지금 청소년기에서 어른으로 가는 과정 중에 있는 우리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경험으로 나의 정체성과 이 세계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간다면 희열이 몰아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좋은 쪽이로든 나쁜 쪽이로든 경험은 경험이니까요.
경험은 경험이다!! 나를 만드는 건 경험이겠죠!!! 간접 경험이든, 직접 경험이든!!! 그 경험의 조합이 나의 뇌구조를 만들고, 나의 감정을 만들어낼테니~~~ 오!!! 지우님은 깊이 있는 읽기를 한 것 같아요!! 샘보다 뛰어납니다~~ ^^ 감동감동!!!
안녕하세요!!저는 올해 목표가 헤르만헤세 소설책을 읽는 거였요. 2년전 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읽었고 올해 그외 데미안.수레바퀴...싯타르타..유리알유희 를 읽었어요! 그 중 가장 고심하면서 공부하듯이 읽은책이 데미안이었어요!!헤르만헤세의 엄청난 고민이 들어있는 것 같았어요!!단순히 청소년기의 방황 뿐 아니라 늘 헤세와함께한 신에 대한 보이지않는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았어요!!역시 정신세계에 대한 고민이 많이 담겨있는 것 같았어요!!
와~~ 한 작가 책을 몰두해서 읽는다는 게 멋진 일인 거 같아요~~ ^^ 정여울 작가님이 '데미안'을 10번 넘게 읽으셨다고 해요~ 문학 평론가이시기도 한데,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으시대요~ 헤르만 헤세가 깊은 좌절에 빠졌다가 '융' 심리학을 접하고 처음 쓴 책이 '데미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데미안'이 심리적 갈등, 방황, 그에 대한 해결책을 갈구하는 모습들이 많지요!! 데미안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책 같아요!! greengable님께서도 깊이 읽으시길 바랍니다~ ^^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헉 많은 책을 읽으셨네요! 대단하신 것 같아요~bb^^ 저는 이번 책으로 헤르만 헤세를 처음 접했는데 한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읽으면 작가의 신념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저도 시간이 되면 헤르만 헤세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어요ㅎㅎ 아브락사스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이게 단순히 싱클레어의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의 이야기도 담긴 부분이라고 느꼈는데 제 추측이 정말 맞을지 궁금하네요!
오~ 아브락사스 - 이 부분 좀 애매모호했는데, 작가와 연결지어 읽으면, 해석이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새로운 관점 - 알려줘서 고마워요~~
와 목표를 세운 후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greengable님의 댓글을 보니 반성하게 됩니다. 헤르만헤세 소설을 하나하나 격파(?)해가고 있는 모습 멋져요
저와 같네요~ 저도 한 작가의 꽂히면? 그 작가의 책만 찾아서 읽는 버릇이 있어요~~ 헤르만헤세 도서는 어찌보면 어렵지만 한번 그 뜻을 알고나면 그 안으로 깊숙히 빨려들어가는 마법?이있어요!
저는 데미안을 얼마 전에 다 읽었는데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데미안이 죽었다고 간접적으로 제시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데미안이 안 죽었으면 좋겠어요! 싱클레어가 '자신' 을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이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작가는 꼭 데미안을 죽였어야 했을까요?
마지막 부분을 읽어보았어요~ 싱클레어가 다쳐서 병원에 온 상황이었고, 데미안을 보았고, 에바 부인을 대신한 데미안의 키스를 받고, 나는 피 맛을 느끼며 잠이 들죠. 그러다가 다음날 깨어 옆을 봤는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사람이 그곳에 누워 있었다'고 했어요~ 그럼,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진짜' 만났을까요?? 환상 속에서 본 건 아닐까요??
저는 그런 것같지는 않지만 다른 관점도 있을 수 있겠네요.
데미안이 한 말 중에 p. 218. "너는 어쩌면 다시 한번 나를 필요로 할거야. ---- 그럴 때 네가 나를 부르면 이제 나는 그렇게 --- 달려오지 못해. 그럴 때 넌 너 자신 안으로 귀 기울여야 해. 그러면 알아차릴 거야.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걸." 이 부분을 읽으면, 어쩌면, 싱클레어는 항상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데미안'을 힘든 상황에서 꺼낸 게 아닐까요?? 다쳐서 의식이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니까~~
또.. '데미안이 죽었다'는 부분에 대하여..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이 사라진 부분은, 어쩌면, 필연, 아닐까요? 혼자 서기 위함.. 일 거 같아요! 누군가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결국 인간은 성장하며 혼자 결정하고, 혼자만의 자아를 완성해 나가게 되니까요~~
저도 데미안이 좋았지만 이 데미안이라는 책과 싱클레어의 내면의 완성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데미안의 죽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제 더 이상 싱클레어가 데미안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어른이 되었고 내면에서 본인의 길, 방향을 정할 수 있는 데미안 같은 자아를 지니게 되었다는 의미를 완성한 것이 데미안의 유언에서 강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요. 218p에서 데미안은 자신이 더이상 못 오지만 대신 싱클레어의 내면에 귀 기울이라고 말하죠. 그리고 입을 맞추는데 저는 이게 데미안의 역할을 싱클레어의 내면이 계승(어린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삶의 길잡이로 삼았지만 베아트리체 피스토리우스 에바 부인을 만나며 모든 가르침을 주는 존재를 융합하고(데미안이 중간에 그렸던 얼굴이 애매모호한 그림이 이걸 나타내는 것 같아요) 마침내 내면에서 본인의 신념을 갖고 이를 인생의 길잡이로 삼게 되었다는 것)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소설을 읽다보면 죽어야 의미가 완성되는 캐릭터들이 보이는데 데미안도 이 중 하나인 듯...물론 데미안이 계속 살아서 싱클레어와 죽을 때까지 친구인 것도 좋았을 것 같아요ㅎㅎ
마지막 부분에서도 싱클레어 스스로 말했듯이 싱클레어는 데미안과의 대화를 마무리로 자신의 내면을 완성한 것 같아요. 육개장님이 말한 것처럼 데미안이 죽어야 싱클레어가 내면을 완전히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약 데미안이 살아있었다면 내면이 완성된 두 사람이 만나서 하는 대화도 궁금해요!
와!!! @육개장 님이 인용한 부분 '내면의 계승'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죽어서 완성되는 캐릭터들!!! - 이 말도 의미있어요!!!
혼자 스스로 성정해 갈 수있는 어른이 되길 작가의 의도 아니였을까요?
이제부터 마음에 존재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도와주기 보다는 직접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취를 감춘 게 아닐까 싶어요. 사람들의 모든 마음에는 데미안이 있고,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성찰한다면 그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것처럼 치열하게 힘을 다해 고민의 답을 찾아 한 발자국 나아간다면 우리는 더 성장한 내면의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와~~~ 누구나의 마음 속에 '데미안'이 있다는 표현이!!!! 딱!!!이다!!! 싶습니다~~ 싱클레어에게만 '데미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에도, 여러분의 내면에도 '데미안'이 들어와 있을 거라는~~ 나중이 힘든 일이 생기면, 내면 속 '데미안'에게 말을 걸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지우님!!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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