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D-29
@슈피겔 이를테면 밤길 혼자 운전은 겁나지만 ㅋㅋㅋㅋ 밤에 식구들 다 자는데 거실에서 나혼자 공포영화 보는 건 재밌어요 ^^
@박소해 아하 뭔가 현실과 구분지어서 생각하시는 듯 하군요 ㅎ 이해가 되었습니다~~~ 넵 운전하기 전까지 열심히 참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슈피겔 예 전 현실세계가 더 무서운 것 같아요. 가상세계(픽션)은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고요. ㅎㅎㅎ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어요. 제가 몸이 많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위눌림을 경험하는데요. 꿈인줄 뻔히 알면서도 깰수가 없을때는 정말 공포죠. 무려 40년전에 이런 경험이 있어서..그후로 잠들기가 무섭다싶으면 알람하고 잡니다. 가위눌림 심하신분은 알람맞추기 해보세요. 효과있어요! 또 요즘 시도때도 없이 칼들고 설치는 인간들있죠..맥주축제때 가방 검사도 했다는데..흉기가 무서울수도 있고, 사람자체가 무서워서 꼼짝 못할수도 있잖아요. 그럴땐 호신용 무기 하나 구입해서 다니세요. 스프레이나 전기 충격기 같은거로. 전 인상 한번 쓰면 남자들도 도망가더라구요^^ 그리고 호러 영화나 책을 너무 봤나봐요..별로 사는게 안무서워요.
@예스마담 님 의견에 감사합니다. 공포를 물리치는 방법이 신박하고 제 방법보다 훨씬 실용적인데요. 가위눌림에는 알람소리로 대처하고, 묻지마 칼부림에는 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로 대응한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요즘 밤늦게 지하철 타거나 거리를 홀로 걷기가 무서운데 핸드백 안에 호신용 무기가 있으면 훨 든든하겠어요. 지인 중에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이 계신데, 호신용 무기를 팔기 시작하셨더라고요. ㅎㅎ 작년만 해도 치안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세계적으로 치안이 훌륭한 나라로 유명했던 한국에서 여성들이 대낮에 차에 치여죽거나 성폭행을 당해 죽고... ㅠㅠ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가 싶습니다. 묻지마 범죄 자체도 무서운데 너도나도 그를 따르겠다고 범죄를 예고하는 진짜 카피캣/ 가짜 카피캣들이 더 큰 공포를 조장합니다. 상상력이 공포를 더 배가시키는 것 같아요. 피해자들처럼 나도 당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요.
Q1. 여러분이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로는 무엇이 있을까? 제게 공포는 무얼까 고민해 봤어요. 단어를 네이버로 검색하니 "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비이성적이고 극렬한 두려움"이라고 나오더라고요. 어찌 본다면 정말 큰 어려움을 겪어보지 않아서 공포라고 지칭할 만한 것이 전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공포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단계가 낮은 불편함 정도라면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특히 생소한 동물성 재료들)이나 전혀 알지 못한 것들에 대한 체험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국제 정세나 이슈적인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그런 사회에 살고 있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 나를 포함한 다수에게 생기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잘 살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같은 다짐?이 있는데 쓰면서도 내가 너무 긍정적일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Q2.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강구하시나요? 체험해 볼 수 있고 그게 정상적인 거라면 한 번 해보도록 노력해요. 안 해봤기 때문에, 경험해 보지 못해서 생기는 그런 공포라면요. 공포까진 아니지만 내가 타파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있다면 그거와 전혀 상관없는 공포 소설을 찾아서 읽어봅니다. 왠지 그러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내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이 별거 아니네라고 넘길 수 있도록 도와줘서요. 이 부분은 모임장님이 얘기해 주신 '뭔가 후련한 카타르시스'와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열두발자국 님 안녕하세요. 첫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 첫 화두. 공포가 무엇일까 고민해볼 정도로 공포를 거의 느껴보지 못하셨군요.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국제정세나 정치적 이슈에 대한 생각은 저와는 조금 다르시지만, 뭐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게 마련이니까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건 일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오히려 제가 외부 상황에 과도하게 예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글쓰는 사람들이 의심과 회의가 많아요. ㅎㅎ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자꾸 상상하고 고민하는 게 업이라서요. :-) 두 번째 화두. 공포는 별로 느껴본 적이 없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공포소설을 찾아서 읽어보신다고 했습니다. 또 한번 짝짝짝. 잘 찾아오셨습니다. 이번 첫 번째 장르소설 주제도서가 <호러만찬회>이니까 정말 잘 오셨습니다. 함께 <호러만찬회>를 읽으며 일상에서 겪는 공포/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낮춰봐요. 호러소설/ 영화가 주는 ‘뭔가 후련한 카타르시스’를 이해해주는 독자님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
저는 귀신이 공포스럽습니다. 6~7살때쯤 고모따라간 영화관에서 귀신 영화를 봤는데 그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생생하고 지금도 가끔 꿈에 그 장면들이 나옵니다. ㅠㅠ
@hyeon2342 님 와주셨군요.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에서 뵈었던 분을 여기서 또 만나면 넘 넘 반갑기만 합니다. 어린 시절에 공포영화를 보면 그 장면이 좀처럼 잊히지 않지요. 저도 어린 시절에 텔레비전(네, 텔레비전입니다 ㅋㅋ)으로 남동생이랑 <전설의 고향>을 봤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남동생이 저보다 더 겁이 많아서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누나, 귀신 지나가면 말해 줘”하고는 이불 속으로 쑥 숨어버렸거든요. (비, 비겁한...!) 우리집 아이들이 엄마와 같이 호러영화 보는 걸 즐기는데... 가끔은 보다가 시시하다고 하고 가끔은 보면서 무섭다며 저한테 달라붙거나 보는 도중에 다른 방으로 달아납니다. 애들 아빠는 어린 시절엔 그런 거 보여주지 말라고 하는데... 전 어릴 때부터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즐기는 게 좋다는 주의라서요. 현 님 귀신이 두렵고 무섭다고 하시는데... 이러한 종류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가지고 계실까요? 궁금합니다. :-)
무조건 귀신 관련된 건 쳐다도 안 봅니다. 드라마,영화, 책 등등 멀리합니다. 그런데 어쩔수 없이 책을 봐야할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는 오전이나 낮에 읽고, 읽고난후에는 빨리 잊기 위해서 코미디 프로 같은걸 봅니다. 그래도 잊혀지지 않으면 그냥 잠을 안잡니다. 너무 피곤해서 쓰러져 죽은듯이 잠들수 있을 때까지 계속 잠을 안자고 버팁니다. 나름 공포를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았지만 그래도 한번씩 악몽 꾸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ㅠㅠ
@hyeon2342 오... 제 동네에 비슷한 분이 계신데 두 분이 친구하셔야겠어요. 그 분은 제 추리소설을 좋아해주시는데 제 호러소설은 안 읽으세요. 그 이유는 호러 장르를 정말로 '무서워서' 못 읽으신다고...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첫 번째 방에 들어와서 참여해주셔서 감사해요, 라이브는 다음 기회에~~ ^^ 의견 고맙습니다.
박소해작가님 낼 8시에 신진오작가님 오시나요?
@예스마담 님. 안녕하세요? 그 점이 궁금하셨군요. 저야 라이브 채팅에 와주시면 좋겠지만 그건 작가님 의사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작가님마다 스타일이 다르셔서 어떤 분은 SNS나 글 외부 활동에 부담을 느끼는 분도 계시고요. :-) 신진오 작가님이 와주시지 않더라도 너무 섭섭해하진 마시길요. @텍스티 님 예스마담님 질문에 답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초롱초롱하고 촉촉한 눈빛)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오늘 드디어 라이브 채팅을 한답니다. 이따가 밤 8시에 여기서 만나면 되겠습니다. 2시간은 넘기지 않을 생각인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호러만찬회> 중에서 신진오 작가님 단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 활발한 참여를 기대합니다. 캔맥주와 안주를 가지고 노트북 앞으로 오셔도 되고요, 외부에 계시는 분은 모바일로 참여하셔도 되고요. 먼저 던진 화두인 Q1, Q2에 대한 답변은 라이브 채팅 전까지만 받겠습니다. 라이브 채팅 다음부터 일주일간은 신진오 작가님 단편에 대한 의견, 리뷰를 여기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혹시 반전이나 결말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으면 ... 표시로 되어 있는 스포일러 지정이란 기능을 활용해서 블러 처리를 꼭 해주세요. :-) 감사합니다.
저는 퇴근 시간이 늦어서 라이브 참여는 못 하겠네요. ㅠㅠ 그래도 책은 주말에 읽을려구요.
저는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극복이라기 보다는 잊으려고 하는 행동이 더 많았던 거 같아요. 회피죠.ㅎㅎ 책을 읽거나 몰랑몰랑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같은 걸 보기도 하구요. 요즘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이라는, 덩치가 몹시 큰 고양이가 자기를 애기 때 주워온 집사가 쾌적한 환경에서 영양을 잘 섭취해 사료값을 벌어오도록(...) 열심히 먹이고 재우고 회사 보내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어요. 공포 극복을 위해 뭔가 정면으로 맞서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예전에는 기도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이지유 님 의견 감사합니다. 그 애니메이션은 정말 힐링 그 잡채인데요 뭔가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걸루 공포를 잊을 수 있겠어요! 종교가 있다면 기도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무슨 방법이든 나한테만 통하면 되는 거니까요...! 이따 8시에 장르살롱 접속 gogo!
같아요. 문 밖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리던지 이유 없이 현관등이 켜지는 상황이요. 특히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센서에 영향이 있는지 꺼졌다가 금방 또 켜지는 일도 있는데요. 그럴 때는 가만히 현관문을 응시해서 별일 없다는 걸 확인하곤 해요. 그리고 아주 드물지만, 퇴근하면서 보니 현관문이 꽉 안 닫혀서 아주 살짝 열려 있을 때도 십중팔구는 제가 문단속을 안 해서 그런 걸텐데 혹시 무슨 일이 벌어져있까봐 초조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열기도 합니다. 다행히 금방 해결되는 상황들이라 극복이라고 할만한 방책이 따로 있진 않은데요ㅎㅎ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지 다짐하곤 해요. 책 재미있게 읽어서 라이브 채팅 전부 꼭 참석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오늘은 부득이하게 참여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늦게라도 토론하시는 내용 복습하고 다음 주에는 반드시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포도맛사탕 님 안녕하세요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난데없는 수상한 소리나 아무도 없는 현관에 갑자기 켜지는 센서등 등은 호러 장르에서 고전적인 클리셰이지만 틀림없는 효과를 발휘하지요. 오늘 못오셔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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