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네발 달린 짐승>이 가장 읽으면서 괴로웠습니다. 그 자체가 작가의 의도가 잘 구현된 거죠. 대학 입시 시절이 얼마나 생각나던지.
[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D-29

박소해

무경
저는 공포라는 장르에 문외한이나 다름없습니다만, 이 장르에도 특유의 매력이 있다는 걸 오늘 대담을 지켜보면서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얼마 전 나온 책 제목이 떠오르네요. <괴상하고 무섭고 슬픈 존재들>이라는 연구서였는데, 그 제목이 공포 장르를 뜻밖에 잘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박소해
@무경 맞아요... 호러 속의 괴이한 존재들은... 괴상하고 무섭지만 동시에 슬픈 것들이에요.

예스마담
네발 달린 짐승은 인과응보죠..외국의 비슷한 작품이 떠올랐어요. 사랑하는 생명체를 죽이는 값어치만큼 로또에 당첨되는 이야기였는데 처음엔 강아지부터 시작해서 가족들까지 죽이는..신진오작가님편은 역시 결말이 맘에 들었습니다

박소해
@예스마담 권선징악적인 결말이었죠!

열두발자국
외국의 비슷한 작품이 뭘까 궁금해요 ㅋㅋ

예스마담
제가 너무 많이 봐서 제목은 기억 못해요..죄송합니다

열두발자국
아이고 괜찮습니다🙇♀️
이지유
@무경 괴상하고 무섭고 슬픈 존재들... 와 너무 인상적입니다.

무경
(제 컴 문제인지 이 대화방 대화가 자동 업뎃이 안되어서 잠깐 대화 정전인가? 하고 글 썼는데, 대화 열심히 나누는 중이셨네요 이런... ㅎㅎ)
이지유
저는 너무 입시가 지긋지긋해서 우리가 크면 좀 덜한 사회를 만들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아니잖아요. 그런 것들 때문에 읽으면서 감정이입은 많이 됐어요.

박소해
@이지유 그래서 제가 그 반발로 우리 애들을 너무 공부를 안 시켜서 문제입니다. 푸하하.

박소해
사람도 결국 동물이잖아. 게다가 네 발로 기어 다니기도 하니까!
『호러만찬회』 p220. <네발 달린 짐승> 중 , 신진오, 전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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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전 이 대사가 소름이 끼쳤어요.
이지유
@박소해 저도 그랬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모임 여러분 대화창 밑에 문장 수집 기능을 활용하면 책 내용 중에서 좋았던 구절을 다른 참여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예스마담
저는 호러 엄청 좋아해서 넷플릭스 아메리칸 호러를 몇일 동안 연달아 보기도 했는데 진짜 미스터리 작가님도 그렇고 호러 공포물 쓰시는 작가님들 이야기 주머니가 참으로 대단하단 생각뿐입니다..

박소해
@예스마담 와 호러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좋아해요. ^^ 요즘 호러 단편 마감하고 있는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두발자국
카카오톡처럼 공감하기가 있었다면 하트나 엄지 척을 눌러드리고 싶어요 ㅎㅎ 🙇♀️

박소해
누구한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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