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니 웹툰 너무 기대됩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D-29
배명은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모임 여러분 이제 30분을 향해가니 마지막 작품 <반딧불의 산>으로 넘어갈까요?
배명은
저 이거도 너무 좋아요

전건우
여러분은 어떻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이 <반딧불의 산>입니다! ㅎㅎ
배명은
요즘 재개발되는 곳들이 너무 많아요. 근데 저는 재개발 반대하거든요

박소해
제주도도 정말... 너무 많이 재개발되고 있어요... ㅠㅠ 제가 이주해온 2016년과 지금 모습이 너무 달라요.

홍정기
이제 나오는군요!!!

박소해
개인적으로 전 <만성활력>이 제일 재미있었구요. <반딧불의 산>은 슬프고 우아해서 완전 제 취향이었어요.

모시모시
박소해 작가님이 아까 쓰신것처럼 테드창 생각났어요.

박소해
@전건우 작가님, 전 이 단편을 읽으면서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와 그걸 영화화한 <어라이벌>을 떠올렸는데요. 그 소설과 영화에 나오는 외계종족이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시간감각을 가지고 있잖아요.

전건우
<반딧불의 산>은 웹툰을 꼭 보셔야 합니다!!!

홍정기
개인적으로 반딧불이 가장 좋았습니다. 작가님 작품을 전부 읽은 건 아니지만 처음 보는 스타일이었는데 그게 찰떡이었어요. 초반은 사와무라 이치나 미쓰다 신조 같은 산괴담 이야기로 시작해서 후반부는 코즈믹 호러로 끝맺는데 그 이어지는 부분이 굉장히 자연스러웠어요.

전건우
오! 감사합니다. 정말 그렇게 읽히길 바랐거든요! ㅎㅎ

박소해
@홍정기 작가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처음엔 전통적인 괴담인 줄 알았는데 코스믹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배명은
맞아요

박소해
@전건우 혹시 웹툰 원작자도 거기에 영향을 받으신 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전건우
아! 그 설정은 원작에는 없고 제가 새로 넣었습니다! 원작은 이런 분위기가 전혀 아닙니다! ㅎㅎ

박소해
@전건우 아... 그럼 과거- 현재-미래를 동시에 보는 설정은 전건우 작가님이 각색하시면서 넣으신 거로군요?

전건우
맞습니다! 코즈믹 호러를 살리려니까 그런 시간 전체를 아우르는 설정이 필요할 것 같았어요 ㅎ

박소해
그럼 테드 창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신 걸까요? 아니면, 원래 이런 설정을 염두에 두고 계셨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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