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도서 증정 대상자 선정이 완료되었습니다. 개별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한 참가자 분께서는 『호러만찬회』를 구매 또는 대여해 읽어보시고 모임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D-29

텍스티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책사군 @낮에나온반달 님 문의에 답변이 되었을까요? 이번에 아쉽게 서평단이 되지 못하셨어도 개별적으로 책을 마련해서 독서토론에 참여하실 수 있답니다. :-)
<호러만찬회>는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시중 서점에서 종이책/전자책으로 구매할 수 있고 앱으로는 밀리의 서재(전자책), 오디오코믹스(오디오북)에서 만날 수 있어요. @텍스티 님 상세한 공지 감사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모임 아참, 우리방 책 표지 이미지를 꾹 누르면 거기에서 바로 책 정보와 판매 정보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이 중요한 걸 말씀드리지 않았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모임 두 번 누르면 넘어갑니다. ^^

예스마담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박소해
@예스마담 님 와주셨군요! ㅎㅎ 한동안 sns에서 만나다가 여기서 봬니 몇 배로 더 반갑습니다. ^^

예스마담
작가님 책이 오는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박소해
@예스마담 네... 아쉽지만 모두에게 드리진 못하고 ㅠㅠ 출판사에서 구글폼으로 신청한 사람 중에서 10분을 뽑아서 보 내드린답니다.
ㅎㅅㅎ
어떻게진행되는건가요??

박소해
@ㅎㅅㅎ 님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는 자유주제로 토론을 합니다. 화두는 제가 그때그때 던질 계획입니다. 다음주 금요일 밤 8-10시에 두 시간 동안 라이브 채팅을 하고 일주일간 <호러만찬회> 신진오 작가님 단편들이 대해 독서 토론을 이어갑니다. 그 다음주에는 전건우 작가님 단편에 대한 토론, 마지막 주에는 호러 전반에 대한 토론을 합니다.
ㅎㅅㅎ
네네. 그럼 이렇게 이곳에 글을올리는 형식인가요?? 후딱 신진오작가님 단편을 읽어볼께요.

박소해
@ㅎㅅㅎ 네 ㅎㅎ 이곳에 올려주시면 된답니다. 아직 책을 못 읽은 분들도 있어서 신진오 작가님 단편에 대한 토론은 다음주 금요일 오전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라이브는 다음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시작하고요.

김준1
저도 잘 모르겠어요

MissKay
작가님 안녕하세요~ 그믐은 처음이라 신기하네요 ㅎㅎ 호러만찬회는 이미 한 번 읽긴 했으나 감사하게도 책을 보내주신다고 해서 두고두고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_< 아직 그믐은 익숙치 않지만 가능한한 열심히 참여해 보겠습니다! (이것저것 막 눌러보는 중..ㅎㅎ)

박소해
@MissKay 님 반갑습니다. 서평단 되신 거 축하드려요. 즐겁게 읽으시길요. :-)
유자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소해
@열매 안녕하세요 열매님 저도 반갑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모임
안녕하세요.
진행자의 모두 발언입니다. :-)
오늘 박소해의 장르살롱을 시작합니다.
먼저 각자 바쁜 일상을 지내면서도 ‘장르살롱’의 첫 번째 모임에 귀한 시간을 내주신 참여 독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에게 진행자 자리를 제안해주신 그믐밤 대표님, 담당자님과 <호러만찬회>를 흔쾌히 첫 모임의 주제도서로 수락해주시고 책 10권을 기꺼이 협찬해주신 텍스티 출판사, 구글폼 작업과 서평단 모집을 진행해주신 텍스티 담당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장르 사랑, 호러 사랑으로 똘똘 뭉친 텍스티 출판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서평단으로 뽑히신 10분은 책이 도착하는 대로 <호러만찬회> 독서를 완료해주시면 되고, 아쉽지만 이번에 서평단에 뽑히지 않은 분들은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등으로 독서를 완료해주세요.
다음주 금요일에 신진오 작가님 단편들에 대해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라이브 채팅은 9월1일 금요일 밤 8시에 시작합니다.
어제 오전에 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오펜하이머>를 보러 갔는데요. 세 시간짜리 영화를 보고 나와서 점심을 먹고 나니 일본이 바다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는 뉴스(2023년 8월 24일 오후 1시경)가 나오더군요. 갑자기 이게 실화인가? 이게 정말로 내가 사는 세상에 일어나는 일인가? 아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간 정말로 두려워졌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공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0년간 바닷물에 핵 오염수를 방류해도 인류에게 아무 이상도 지장도 없을 것이라는 희한한 프로파간다에 겁이 덜컥 났습니다. 어업계 종사자, 제주해녀들, 그리고 요식업계 종사자들 앞에서 바닷물로 희석하고 또 희석하면 인체에 아무 해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는 관의 모습. 공포스럽습니다. 네, 저에겐 정말 공포네요. 자라나는 아이들과 다음 세대에게 어떤 죄를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르고......
다음주 금요일부터 신진오 작가님 단편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부터 일주일간 자유주제로 이어가는 토론의 첫 화두를 던져 봅니다.
Q1. 여러분이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자유롭게 댓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텍스티
작가님의 공포와 비슷한데 T_T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구체적으로, 자주 느끼는 요즘입니다. 오염수 방류도 그렇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매년 속도를 높여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이 두려워요. 늙어서 죽게 되는 최후가 누구에게나 허락된 '복'이 아니게 되는 날이 멀지 않았구나 생각하게 돼요. 디스토피아 속 궁지에 몰린 인간이 벌이는 일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게 두렵습니다😥

박소해
@텍스티 님 소중한 의견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제주에 이주한 뒤로 자연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우선 제주란 지역이 육지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고립된 섬이어서 기후 조건이 많이 험해요. 전국에서 태풍을 1등으로 맞는 지역이구요. 바람과 습기가 심하고 고사리 장마와 여름 장마를 두 번 겪어서 살기가 쉽지 않은 곳이예요. 그러다 보니 제주 괸당 친구들은 뭐든지 무리하지 않고 자연 순리에 맞춰서 살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제주 사람들은 거의 야근을 하지 않고 칼퇴를 하는 편이며, 육지에 비해서 출생률도 높지요. 제 주변에 다자녀 가정이 많아요.
제주에 와서 살게 되면 저절로 자연을 경외하게 됩니다. 저는 제주에 와서 2년 차 정도 되었을 때 제2공항 건설 반대운동에 심정적으로 동참하게 되면서 바로 제주 녹색당에 가입했고 지금도 당비를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는 당원입니다. 아시다시피 녹색당은 자연보호와 기후위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당이지요.
최근 몇 년 간 제주지역에서 가을태풍의 빈도가 늘고 강도가 더 세졌어요. 바로 기후위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뜨겁게 데워진 바다가 태풍을 더 자주 발생시킨다고 하네요. 요즘 캐나다를 불태운 산불의 면적이 대한민국 전체보다도 넓다고 하고, 지상 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의 마우이 섬도 산불에 큰 피해를 입었지요.
이 모든 게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으로 보여져요.
때로 내가 제 때 내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우울감을 느끼곤 합니다. 게다가 저는 어린 세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 입장이기 때문에 과연 나의 아이들이 무사히 어른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가끔 두려워지기도 해요. 어제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남편과 이야기를 했는데 서로의 의견 차이를 느끼기만 했어요.
저는 인간의 탐욕이 가장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귀신, 원귀, 원혼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은 눈에 보이고 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니까요. 돈만 번다면, 그래서 시스템만 굴러간다면 30년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도 괜찮고 그 뒤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눈 가리고 아웅할 수 있는 탐욕이 가장 두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공포는 인간의 욕심인 것 같네요.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