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D-29
네 맞습니다 익숙한 소재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해나갈때면 그 기발함에 정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라는 영화를 처음 개봉한다고 했을때, 소재가 시간여행 비슷한 것이어서 이젠 식상한 타임루프물이라고 생각하고 별 기대없이 봤다가... 정말 뒤통수를 얻어맞은 충격에 한동안 정신을 못차렸었습니다 ㅎㅎ
@슈피겔 테넷은 지금도 ㅋㅋㅋ 이해 안간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ㅎㅎ 저도 아주 좋게 본 영화입니다. 두 번 본 것 같아요. 극장에서 한 번, 집에서 한 번.
@marty 오 저도 비슷한 생각 했어요 ^^
@박소해 오 영화 보셨군요! 저는 영화는 못봤지요...(쫄보) ㅋㅋ
그래서 작가님의 의도와 해석이 궁금해지네요ㅎㅎ
@ㅎㅅㅎ 님, 신진오 작가님이 라이브는 못 온다고 하셨지만, 언제고 들러주실지도 몰라요. 그때를 위해 지금 이 질문은 킾해 놓겠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얼룩>으로 넘어갈 시간입니다. 다들 <얼룩>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에게 얼룩은 이번 호러만찬회 작품중에서도 그렇고 최근 읽었던 모든 공포소설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기괴함과 공포가 끊임없이 흐르고있고, 뭔지 알수 없는 상황, 누가 누군지도 헷갈리는 상황이 마지막에 가서야 설명이 되는 전개는 정말 너무너무 신선했습니다! 지박령에 대한 소재는 많이 봐서 익숙한데도 전혀 예상하지를 못했네요. 공포와 깊은 슬픔이 잘 버무려져있는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슈피겔 오... 극찬인데요. 저도 <얼룩>을 아주 좋게 봤습니다. 일단 공포소설이 이렇게 슬프다니... 이건 보통 내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한국 오컬트를 노골적이지 않게 아주 자연스럽게 섞어서 쓰셨죠. 독자가 아이와 엄마의 감정에 깊이 이입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잘 활용하신 거 같아요. 지박령 모녀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을 퇴치하는 인간적인 퇴마사, 어린 소녀의 유령을 끝까지 지켜준 동자신... 모든 캐릭터가 정서적으로 공감이 갔습니다. 개연성 있는 이야기의 흐름, 캐릭터에 대한 공감대 이 두 가지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
맞습니다! 지독한 모성이라던지 산자와 죽은자의 이질적인 존재가 유대감을 느끼는 부분이라던지, 참 정이 많은 한국인의 정서에 걸맞는 소재와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신진오작가님..독자의 비평은 늘 두렵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일부러 참석하지 않은신게 아닌가 싶어요. 작가님 작품에 대한 비평이 아니라 그저 궁금한 점을 여쭤보고 싶었는데..각색하기 어려웠던 작품을 훌륭하게 각색하신점..링과 착신아리가 가장 좋아하는 호러 영화시라는데 어떤점에서 좋아하게 되셨는지.. 뭐 그딴거 궁금했을 뿐인데..
@예스마담 전 신진오 작가님 장편 <무녀굴> 읽었거든요. 저도 오시면 질문 한 바가지 예상 ㅎㅎㅎ 그걸 눈치채시고 안 오셨나 봅니다! :-)
한국적으로 <사탄의 인형>을 재해석한다면 또 어떤 인간 비슷한 것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전통놀이극에서 꼭두각시 인형이 잠깐 떠올랐는데, 이건 너무 고전이고... 다마고치... 이것도 라떼(...) 물건이고... 과연 어떤 한국적인 맛이 있는 사물이 있을까요? 급 의문이 드네요.
@무경 꼭두 어때요? 상여에 넣는 전통적인 나무 인형.
@박소해 인터넷에서 본 글 중에서 산에 버려진 돈 주웠다고 자랑하니까 댓글로 다들 질겁해하며 그거 버리라고 난리치던 거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만약 꼭두가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그렇게 어딘가에 드러나게 버려졌는데 그걸 누군가 멋모르고 줍는다면? 음... 오... 재미있을 거 같은데요?
@무경 님은 역사에 특기가 있으시니까, 조선시대로 설정해보셔도 좋겠군요. :-)
조선시대쯤으로 가면 풀각시 인형도 있습니다 ㅎㅎ <삼개주막 기담회> 중 스쳐 지나가는 소재로 나왔는데, 아이들이 직접 만들면서 소꿉놀이로 사용한 것 같더라고요
@열두발자국 아 그러고보니 옛 동요에도 풀각시가 나왔죠! 감사합니다^^
@열두발자국 와 풀각시! 재미있어요. 이쯤되면 장르살롱의 라이브 채팅은 <호러 어벤져스 출동> 같습니다. :-)
얼룩은 무섭다기보다 마음이 아팠어요... 딱하고 안쓰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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