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D-29
@전건우 그래서 이 <신딸>이 신선했던 게 보통은 귀신이나 악령의 이름을 찾아내서 퇴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단편 속에서는 거꾸로 피해자인 인간의 이름을 악령(신딸)이 알아내지 못해서 패배한단 말이에요.
그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들었던 이야기가 있어요 할아버지께서 어릴 때 단명할 사주라는 이야기를 들으셔서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고 무당이 그랬다고 해요. 그래서 이름을 바꿔 부른 후에는 잔병치레 한 번 없이 건강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전건우 오, 그 반전 부분은 작가님의 개인적인 인생사에서 비롯된 거였군요. 정말 와닿았고 재미있었습니다. 신딸에게 샘통이다 샘통! 이랬다니까요.
@전건우 이런 기막힌 반전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신 건가요, 아니면 머리를 싸안고 고민하신 끝에 떠오르신 건지...
이건 애초에 이야기 기획할 때부터 생각해둔 거긴 했어요! ㅎㅎ
@전건우 그랬군요. 작가는 본인의 인생사조차 다 소재가 되고 글의 재료가 되는 거로군요. ㅎㅎ 큰 걸 배워갑니다. :-)
@모임 예를 들어 제 필명은... 사주를 봐주시는 작명가님한테 받은 이름이거든요.
용한 무당은 아니구나 싶었어요.본명인지 개명인지 정도는 알아야 ~^^
그쵸! 딱 욕심 많은 무당 정도? ㅎㅎㅎㅎ
저도 금철이라는 이름을 듣고 이 사람은 사주랑 관련있는 이름이겠구나 생각했어요 ㅎ
기독교에서도 퇴마를 하기 위해 이름을 묻잖아요. 이름을 자백하는 게 이미 진 거나 다름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름은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되는 것 같습니당.
@사마란 맞습니다. 그래서 갓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지을 때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거겠지요?
무당은 신과 결혼하는건데 영혼결혼식이 나와서 의아했어요
제가 듣기로는 딱히 신과 결혼까지는 아니더라고요. 무당 중에 실제 결혼 생활을 하는 분도 꽤 되거든요. 그걸 다 떠나서 애초에 원작 웹툰이 이 설정이라 벗어날 순 없었어요. ㅎㅎㅎㅎㅎ
@예스마담 신딸에게 무당을 물려준 신엄마가, 남자를 밝히는 악귀가 되어서 젊은 남자들과 영혼결혼식을 시켜주는 컨셉입니다. ㅎㅎ
그러게요^^무당들 결혼도 힘들고 사실 이혼이 태반..제가 그쪽 언니들을 알아서^^
오오. 저도 본명에 ㅇ이 너무 많고 사주에 불과 금이 부족해서 그걸 보완하는 이름을 쓰는게 좋다길래 필명이 이래 됐습니다 ㅋ
이름 관련해서 일 겪는 옛날 유럽쪽 동화? 전설?도 생각나네요. 소재가 정말로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잡고 나면 아싸! 소리 절로 나올 소재 같았습니다.
@무경 맞아요. 저 <신딸> 읽고 언젠가는 이름 소재로 호러를 쓰고 싶어졌습니다. 클리셰라고 하기엔 베리에이션 가능성이 정말 많은 소재 같습니다. ^^
다른 작품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나오는데 애초 원작의 설정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제약이 참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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