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쌓여서 좀 쉬자한게 작심삼일 가더라구요..또 다시 서평책 밀려오는중인데 ..너무 기분 좋은거 있죠~ 헨리님도 책 한권 더 쌓고 그냥 비명 한번 지르시길 히히
[박소해의 장르살롱] 1. 호러만찬회
D-29

예스마담

Henry
그 극복하기 어렵다는 작심삼일의 허들이로군요. 비명 한번 지르면 해결이 될까요? 과연 그럴까요...? ㅎㅎ

박소해
@예스마담 와 마담님이 재밌다고 하셨다면 백펀데요! 그건 그렇고 <너의 퀴즈> 방엔 왜 안 들어와주시는 거죠... 어서 옵셔. 특히 완독한 분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텍스티
📢 이호치호 에세이 참여, 망설여진다면 일단 봐주세요! @모임
박소해 작가님의 장르살롱 <호러만찬회>의 진정한 마무리는 이번 에세이 쓰기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고 위로 받으면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나아갈 힘이 생긴다고 하죠? 두려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주에 서로의 두려움을 공유했고, 2주에 걸쳐 <호러만찬회>로 대화하면서 한국 사회의 연령대별 공포에 집중했으니 이제 직접 글을 쓰며 불안과 걱정, 공포를 털어낼 타이밍이에요!
여러분께서 전해주신 에세이는 🍴호러만찬회 시즌2🍴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장르살롱에서 나눈 두려움, 이를 풀어낸 에세이의 흔적을 <호러만찬회 시즌2>에서 찾게 된다면 그건 우리의 공포가 다수에게 공감을 살 정도로 선명했다는 의미일 거예요. 어떤 작가님의 손을 거쳐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지 상상하며 에세이를 써보셔도 좋겠습니다💭
우수 에세이를 작성하신 2분(박소해 작가님과 텍스티가 논의 후 선정)에게는 🌟교보문고 기프트카드(3만 원)🌟을 모바일로 지급해 드릴 예정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사들이는 삶에 도움이 되는 상품이죠?
박소해 작가님께서 공지하신 것처럼 마지막 모임에서는 '에세이를 쓸 때의 기분'도 중요하게 다룹니다. 부담은 조금 내려놓으시고, 모임을 마지막까지 풍성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세요!
그럼 건필 휘두르시길 바라며💪🏻

박소해
@텍스티
상품이 너무해요!
저 진행자 안하고 참여자하고 싶잖아요! (오열)
여러분 텍스티 님 설명 잘 들으셨죠? 마감 시간은 금주 금밤 8시! [이호치호] 소일장 요이 땅! 입니다. :-) 좋은 글, 진솔한 글 기다려볼게요.

조CP
도전합니다!
[이호치호 에세이] 호러는 정신건강보조제
우리가 공포를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회적으로도, 생물학적으로도 온전히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라는 말이 있죠. 무서운 줄 모르면 죽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공포는 살아감에 있어 필수적인 감각 혹은 감정일 것입니다. 저는 하루하루 꿈과 이상을 욕망하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정확하게는 나락과 고통으로부터 멀어지기를 욕망하며 살아갑니다. 가난해지고 싶지 않아서, 도태되고 싶지 않아서, 자리를 잃고 싶지 않아서, 꿈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 매일 애를 씁니다. 부정 에너지를 쓰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포가 삶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진화를 거치면서 근원적으로 갖게 된, 종의 영속을 위해 DNA에 새겨 온 기저 공포-맹수와의 대면 같은-를 제외한다면, 우리가 느끼는 공포는 아마 욕망으로부터 비롯된 것일 겁니다. 바꿔 말하면, 공포를 잘 느끼지 못 한다는 것은 욕망하는 바를 잃어버렸다는 의미 아닐까요? 그저 하루하루 이런저런 일상에 치여 살아가다 보면, 마치 마취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욕망도 잊게 되고, 공포에도 둔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러물을 좋아합니다. 호러 콘텐츠는 제 공포 감각의 날을 벼리게 해줌으로써 욕망의 날 또한 벼리게 해줍니다. 개인의 삶과 우리 사회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기 위해, 어떻게 되면 안 되는지를 말초적 공포와 인간 사회에 대한 통찰을 담아 보여주는 것이 호러의 매력이자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러 콘텐츠를 하나 둘 보시면서 한껏 공포를 느끼시고 그것을 즐기실 수 있는 상태가 되어간다면, 아마도 당신은 꽤 건강해지고 있는 중일 겁니다. 다함께 건강합시다.

박소해
@서은건 님 조용히 계시다가 마지막에 소일장에서 카운터 펀치를... 크으. 잘 읽어보겠습니다.

조CP
요즘 너무 정신이 없어서 눈팅 밖에 못했어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ㅎ

예스마담
[이호치호 에세이] 나에게 호러란?
호러로 호러블한 인생 다루는 법이라고 주제를 정해주시니 호러 인생 50년을 돌아보게 됐다. 처음 호러를 접한게 초등학교, 그때는 국민학교로 1,2학년때 였는데 <검은 고양이>를 보고 충격을 받고 한동안 밖에 있는 화장실을 못갔다. 남의 집에서 TV 동냥해서 언니랑 봤는데 언니는 그 후로 전설의 고향도 무서워했다. 그때 느꼈다. 난 호러를 무지 좋아하는구나. 그리고 볼만하구나, 견딜수 있구나... 정작 집에 TV가 생기고 부터는 토요 명화, 주말의 명화에서 해주는 영화를 보며 호러 영화에 목말라 했다. 20살이 되고부터 오멘과 더불어 13일의 금요일이 시리즈로 나올때마다 홀로 극장을 찾았다. 친구들은 8,90년대 홍콩 영화는 같이 보면서 호러는 무섭다고 싫다고 아무리 꼬셔도 안넘어 왔다. 귀타귀나 강시는 같이 보러가면서..뭐가 무섭다는건지. 아무튼 난 혼자서도 영화를 볼수있는 깡다귀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다양한 호러 영화가 나오면서 드라큘라, 좀비, 악마, 유령까지 인간이 제일 무섭긴하지만.. 주인공도 다양한 영화를 보다보니 내공이 생기고 나이를 먹으니 그저 영화는 영화일뿐 이라는 현실적인 사람이되어 공포를 느끼는 순간은 스크린을 통해서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짧아졌다. 넷플릭스에서 아메리칸 호러를 시리즈로 보는데 왜케 시시한지..공포스러운 몇편이 있긴 하지만 역시나 책을 읽고 상상하는게 더 무서운것 같다. 그리고 어떤 분장을 해도 서양 공포물은 무서움이 덜한 편이고 그나마 링이나 주온같은 일본 공포는 쫄깃한 맛이 있다. 한국 영화로는 월하의 공동묘지가 최고였는데 이후로 장화 홍련이나 여고 괴담 시리즈가 애교 정도로 느껴져 진정 호러는 역시 서양의 B급 영화가 아닌가 싶다. 호러는 좋아하지만 고어물은 안좋아한다. 신체절단 처럼 피튀는 장면은 무서운게 아니라 혐오스럽다.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머리카락이 쭈볏쭈볏 서거나 등골이 오싹해야 호러답다고 생각한다. 호러의 거장 스티븐 킹의 코즈믹 호러도 좋아한다. 캐리나 샤이닝은 최고다. 공포를 유발하지 않고도 소름이 끼치게 할 수 있다면 그건 공포물이 아니라 호러다. 그래서 호러와 접목시킨 오컬트물을 좋아한다. 곡성, 겟 아웃, 유전같은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나에게 호러란? 호러만찬회를 모집했을때 했던말을 옮긴다면 사랑이다.
좋아하는걸 넘어서 애정을 가지고 보는 장르다. 그동안 나의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고,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줘서 고맙다. 호러 만찬회를 통해 알게된 신진오작가님이나 전건우작가님이 한국의 스티븐 킹으로 거듭 탄생하길 바라면서 호러가 여름에 반짝 납량특집이 아닌 사계절 사랑받길 바란다.
성질 급한 사람 올립니다..

박소해
@예스마담 님 역시! 바로 제출하실 줄 알았어요. :-) 다른 분들도 캄온캄온!!! 😉

조CP
한사람의 역사가 보이는 이야기네요. 최근 개봉한 <잠>이 아마도 예스마담님이 좋아하시는 결을 가진 호러물 아닐까 싶은데 혹시 보셨는지, 보셨다면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예스마담
가까운 곳에서 보려니 시간이 안맞아서 못봤어요..보면 소감 올릴게요~

예스마담
저 <잠> 보고 왔어요. 비도 추적추적오고 호러영화보기 딱 좋은 날씨같아서^^ 일단 층간소음문제가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는 세상에서 귀신붙는건..얼마나 소음에 시달렀으면..새댁이 얼마나 이뻤으면..그랬을까 싶구요. 전건우작가님 신딸에서 처럼 무당이 등장하는데 역시나 부적이건 천도제건 다 소용없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선균이 영화속 역할이 <연기자>였다는것을 깨달으면 마지막이 소름끼치는 영화임이 틀림없네요. 가볍게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특별히 작가님을 위해 썼습니당.

조CP
감사합니다. 보고 싶은데 아직 보지 못한 상황이라 대리만족이 되네요. 저도 꼭 봐야겠어요 :)

Henry
잠. 드디어 보셨군요. 저는 호러와 코믹이 잘 배합되어 소화하기 좋았던 영화였어요.

박소해
저도 <잠> 좋게 봤습니다. 요즘 박스오피스 성적도 좋더군요. 극장에서 볼만한 호러영화였던 것 같아요. ^^
유자차
[이호치호 에세이] 어느날 공포가 사라졌다.
어린 시절 처음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는 홍콩할매귀신이었다. 옆집과 뒷집에 각각 나보다 한 살 많은 언니가 살았는데, 학교에서 들었다며 유치원생이었던 나를 붙잡고 홍콩할매귀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손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나는 용띠다!” 하고 소리치는 홍콩할매귀신 대처법은 아직도 기억난다. 그 다음엔 빨간마스크가 나타나 마스크를 벗고 입을 찢어 죽인다는 괴담이 한 차례 지나갔다. 괴담이 유행할 때면 나는 혼자 있는 게 무서웠고 불을 끄면 잠을 잘 수 없었다. 어릴 때 아주 긴 골목 끝집에 살았는데 해가 지면 골목을 지나는 게 너무 무서워 골목 앞에서 서성거리다 어른이 나타나면 같이 들어가곤 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아이들은 무서운 이야기가 실린 책을 학교에 들고 왔다. 물레방아에 찢긴 귀신이라든지, 택시 뒷자리에 앉은 귀신 이야기를 그 책에서 읽었다. 수학여행 가서 바위산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모르는 얼굴이 있다든지, 세 명이서 불침번을 서서 마지막 한 모서리는 비어야 하는데 누가 계속 있어서 계속 빙빙 돌았다는 얘기들도 읽었다. 당연히 나는 그날 밤 잠을 못 잤고, 책 빌려준 친구를 원망했다.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겁이 많아서 무서운 것에 남들보다 몇 배 에너지를 쓰고 힘들어해야 하나, 우리집은 왜 골목 끝집인가… 어릴 땐 그런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겁이 없어졌다. 아마 중학교에 가면서부터였을 것이다. 학교 갔다 와서 학원 갔다 오면 씻고 잘 시간이었다. 무서운 이야기를 새로 업데이트할 시간도, 무서움을 느낄 시간도 없었다. 언제나 빽빽한 교실에서, 너무 많은 아이들과 같이 지냈다. 그 맘때 쯤 우리 집의 긴긴 골목에도 가로등이 생겼고, 휴대폰이 생겨 엄마가 데리러 나오기도 했다. 그렇게 취업하기 전 20대 중반까지 시험성적 말고는 특별히 무서운 것 없이 살았던 것 같다. 가끔 골목길을 걸어 집에 가면서 어릴 땐 이 골목이 왜 그렇게 무서웠을까를 새삼스럽게 떠올려보곤 했다. 어떤 문제는 극복할 수 없고, 더이상 문제가 아니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고, 내가 그만큼 자란 것 같다고 뿌듯해하면서.
20대 중반에 다시 내 안에 꾹 잠겨있던 공포심의 마개를 딴 건 지하철에서 만난 변태였다. 2호선 신림 - 교대 구간을 다니면서 내 몸이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공포를 아침 저녁으로 느꼈는데, 거기에 소금을 뿌린 게 변태였다. 지하철을 타면 숨이 가쁘고 눈앞이 까맸다. 언니와 같이 살고 있었는데, 언니에게 말하고 직장 가까운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사람들과 멀찍 멀찍 떨어져 버스를 타거나 아예 택시를 타니 조금 살 것 같았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건너 다니기도 했다.
결혼하고 다시 집과 직장과의 거리가 멀어져서 운전을 배웠다. 운전은 또다른 공포를 알게 해줬다. 지하철에서는 내 신체의 소유권을 잃을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면, 운전을 하면서 내가 누군가를 죽거나 다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꼈다. “난 내가 제일 무서워.”라고 차 유리 뒤에 써붙여 놓은 어느 초보운전자의 고백은 진실이었다. 옆차가 이유없이 내 차를 들이받을 것 같고, 지나가던 행인이 갑자기 내 차 앞에 뛰어들 것 같아서 오른발끝으로 엑셀을 끊어 밟으면서(남편한테 기름 많이 먹는다고 혼나면서) 덜덜 떨면서 한 한 달 매일 출퇴근을 했더니 내가 누굴 죽일 것 같다는 공포가 좀 가셨다.
임신 기간에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 밖에 없는 게 태교에 안 좋을 것 같아 창작을 배웠다. 아이가 9개월 되던 때부터 글쓰기 모임에 나갔는데, 거기서 만난 작가 언니가 나에게 호러를 쓰라고 했다. 나는 겁이 너무 많아서 못 쓴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런데 언니는 원래 겁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뭘 무서워할 지를 잘 알아서 더 잘 쓸 수 있다고 나를 독려했다. 그래도 호러는 덮어놓고 안 쓰고 싶었다. 그리고 우울할 때마다 아주 웃긴 이야기를 썼다. 나는 우울하지만, 내가 만드는 인물들은 즐거운 세계에서 사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무서운 이야기를 쓰면 내가 더 불안해질 것 같았는데, 즐거운 이야기를 써도 살면 살 수록 무서운 것들이 늘어가는 걸 보니, 지금이 호러를 써야 할 때인가 싶기도 하다.
<호러만찬회>를 읽으면서 호러라는 장르가 어쩐지 옛이야기와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건은 세 번 반복되고, 누군가에게 들려주듯 입말로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 호로록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다. 옛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수직적인 전래 과정이 있다면, ‘괴담’이라는 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수평적인 전래 과정을 거친다. 옛이야기 틀에 넣고 생각해보니 이야기 구조가 아주 복잡하지 않고 주인공과 핵심 사건, 갈등을 파악하기 어렵지 않은 것도 장점이었다. 그리고 어릴 땐 책으로 읽어도 이미지가 너무 생생하게 떠오르고 자꾸 기억이 나서 힘들었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 책을 읽으면 바로 앞의 장 내용도 까먹으니, 이미지가 그다지 강렬하게 남지 않는다는 것도 조금 더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호러만찬회> 작가의 말에 전건우 작가님이 쓰셨던 대로, 이 맛 저 맛 아주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어떤 문제는 극복하는 게 아니라 더이상 문제가 아닌 순간이 온다. 지금처럼.
(공포감 느꼈던 순간이 몇 개 더 생각나는데.... 지금도 충분히 길어서... 이만 줄입니다. 총총.)

조CP
열매님, 정말 호러물 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에세이를 읽으니 어떤 호러물이 나올지 궁금해졌어요!

Henry
‘그렇게 취업하기 전 20대 중반까지 시험성적 말고는 특별히 무서운 것 없이 살았던 것 같다.’
저는 경험해본적 없는 공포라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만, 부모님과 주변 친구들이 그런 제 모습에 공포에 가까운 감정을 느꼈을 듯 합니다. 성적에 저리도 신경 안쓰는 학생이라니!
그것 말고는… 인생사 구비구비 함께한(?) 공포 요소들에 많이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나중에 담담하게 빌드업해서 숨막히게 무서운 호러작품이 나올 듯 합니다. 멋진 작품 기대할게요!

박소해
@열매 님 긴 에세이 잘 읽었습니다. 어느날 공포가 사라졌다니! 겁이 많은 저로서는 관심이 가는 제목입니다. 에세이 워에 참전하신 걸 환영하며, 결과 발표는 오늘 있을 예정이오니 이따가 라이브 채팅에 꼭 들어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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