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려는 노력 “알고 있다는 착각” 같이 읽기

D-29
과학실험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결과를 예측하고 실험을 설계하여 그 예측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회과학에서는 하지만 이런 접근이 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제로베이스에서 대상을 관찰하여 얻게 되는 결과의 가치는 미리 예상하여 실험하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책 한 권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습관을 고치기가 쉽진 않겠지만 인류학의 접근 방법에 관한 맛이라도 봐보려고 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때문에 일정을 한참 후로 잡아놨는데 (예상과는 달리) 벌써 많은 분들이 같이 읽으신다고 신청해주셨네요..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어떻게 읽어가면 좋을지에 대해 미리 말씀을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의견이 있으시다면...(없으시면 뭐... ^^)
안녕하세요! 사실 전 이번이 처음 그믐을 이용하는거라..ㅎㅎ 다른 분들의 의견을 따라가고 싶습니당 ㅎㅎ
전통적인 방법으로 기간마다 분량 정하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걸로 하겠습니다. ^^ 미리 내용을 알고 있다면 챕터마다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드리고 대화 나눌 수 있을텐데… 하지만 자유롭게 나누는 대화가 더 풍성해 질 수도 있을거라 생각헙니다.
안녕하세요! 사두었던 책이 보여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에 읽고 다양한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
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잊지 않고 같이 가 보시죠!!
여전히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이 책을 다룬 팟케스트 링크드립니다. 두 아재의 수다가 처음 듣는 분들께는 조금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흥겨운 방송입니다. 출퇴근길에 가볍게 들으시길 권해드려요!! https://podbbang.page.link/H6BBZv437RUwLJG26 1부 https://podbbang.page.link/xoEad3DwuANM2Cxf7 2부
앗 책걸상 ㅎㅎ 이거 듣고 샀었어요 ㅋ
그러니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들어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전히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미리 스케줄 나눠봅니다. (책을 다시 꺼내드니 1부까지 읽다 말았군요..ㅜㅜ) 준비기간 동안 프롤로그(p.6~22)를 읽어주시고, 9.10부터 본문을 읽기 시작하겠습니다. 9/10(일)~9.12(화) 1. 새의 눈, 벌레의 눈 9/13(수)~9.15(금) 2. 킷캣과 인텔의 인류학자들 9/16(토)~9.18(월) 3. 낯선 전염병과 싸우는 법 9/19(화)~9.21(목) 4. 금융인들이 묻지 않는 가장 단순한 질문 9/22(금)~9.23(토) 5. 부품을 빼돌리는 GM 직원들 9/24(일)~9.26(화) 6. 서구인의 이상한 특성에 관한 이론 9/27(수)~9.28(목) 7. 트럼프와 레슬링 9/29(금)~10.1(일) 8. 개인정보의 소비자가격 10/2(월)~10.4(수) 9. 우리가 사무실에서 정말로 하는 일 10/5(목)~10.6(금) 10. 윤리적인 돈 10.7(토) 에필로그 10.8(일) 후기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모임이라 모두 같은 속도로 읽어갈 수는 없지만 혼자 읽는 기쁨(?)에 추가로 다른 분들과의 나눔을 위해 가능하다면 스케줄에 맞춰 논의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조금 일찍 or 조금 늦게 동참하셔도 무방합니다. ^^
드디어 시작되었군요. 아직 간신히 1장 읽었는데 부지런히 따라가 보려고요^^ 반갑습니다.
참여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작품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멀게 느껴졌던 인류학이 재밌게 다가오네요. 함께 하게되어 반갑습니다.
@달여인 아유~ 고맙긴요. 제가 혼자 읽으려다 못해서 그믐에서 같이 읽기의 도움을 요청드린 겁니다. 모두들 즐겁게 읽어나가며 좋은 나눔이 되었으면 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랜 기다림(?) 끝, 드디어 시작입니다!! 제가 특별한 독서가가 아니어서 달리 리딩할 입장은 아닙니다. 그저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는게 우선 목표이고, 그 와중에 좋은 나눔이 될 수 있는건 덤이라고 생각하며 임합니다. 운이 좋게 참가하신 분 중에 책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나 내용과 관련하여 깊이 있는 말씀을 전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리딩해주시는 것도 반깁니다! 그럼 그믐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1. 새의 눈, 벌레의 눈 처음 제목이 뭘 의미하는지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새와 벌레라면 먹고 먹히는 관계인가 싶어서요.. 낯선 개념들이 나와서 부분부분 어려운 이야기가 있었지만 '인류학'에 대한 인상을 받기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새의 눈에서 보이는 전체적인 전망은 우리가 쉽게 취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남에게서 한 마디 듣거나 뉴스 단편을 읽거나 소설마저도 누군가의 의도가 반영된 요약집으로 접하고 '아, 그건 이거!!'란 식으로 간단히 정리하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새로운 장소에 직접 들어가보고 벌레의 눈으로 천천히 새로운 문화를 알아갈 때 새의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진실이 드러난다고 믿는 학문이 인류학인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랐던건 멀리 있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이야기였습니다. 광화문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던 노인들을 바라보는 눈(또는 그 반대의 눈), 20대를 바라보는 50대의 눈이 모두 새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너무나 익숙해져서 더 이상 궁금한 것이 없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보면 지금껏 몰랐던 사실들이 드러난다는 인류학이 벌써 좀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우리 사회(특히 정치인들)에서 모든 이들이 인류학적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로봇과 AI가 계속 성장하는 시대에 우리가 갖출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덕목이 타인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 딱인 학문인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1장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직접 그 공동체로 들어갔을 때 이문화의 새로운 면도 볼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본인의 문화에 대한 재평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인류학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말씀 주신 내용과 더불어 '새의 눈, 벌레의 눈'이라는 제목은 인종차별주의였고 식민지주의 성향이 강했던 인류학의 지난 과거도 빗대어서 제목을 지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전문적이고 번드르르한 웹사이트에 올라온 정보가 어설픈 아마추어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보다 더 믿을만하다고 전제한다. 기술 전문가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모론자들은 어설픈 사이트만 신뢰했다. ‘세련된’ 사이트는 재수없는 엘리트들이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알고 있다는 착각 p.16, 질리언 테트
빅데이터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해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는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한다.
알고 있다는 착각 p.16, 질리언 테트
무엇보다도 그 질문을 매개로 무엇에 관해서든(모든 것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인류학의 고전적인 기법이었다. 인류학자는 한 가지 미세한 차원의 주제나 의례나 풍습에 집중하다가 서서히 렌즈를 넓혀서 전체 풍경을 담으려 한다.
알고 있다는 착각 p.45, 질리언 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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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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