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읽기

D-29
우연히 하츠 집사님이 어떤 책을 읽고 계시는지 여쭤보았어요. 따라 읽고 싶었거든요. 집사님께 책 선물을 받게 되었고 수물이 집사님, 민트 집사님께도 같이 전해졌어요. 서로 먼 곳에 있지만 집사님이 보고 계신 책들을 가을에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요? 따라 읽어 보고 싶어요.
저는 천천히 읽고 마음에 담기는 문장을 적어볼게요. 하고 싶은 얘기도 편하게 할게요.
모임방 개설할 때 책을 넣어야는데 김환기님 책이 같은 것이 없어서 다른 걸로 대체해서 만들었습니다. 🥲
미술은 철학도 미학도 아니다. 하늘, 바다, 산, 바위처럼 있는거다. 꽃의 개념이 생기기 전, 꽃이란 이름이 있기 전을 생각해 보다. 막연한 추상일 뿐이다.
김환기(Kim Whanki) 1913-1974 편집부
그믐에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에요. 문장수집을 눌러서 이렇게 입력하면 되겠지요?😚
저도 처음이에요.ㅎ
안녕하시렵니까
오셨다^^
오셨네요 기다렸어요~
항아리만을 그리다가 달로 옮겨진 것은 그 형태가 항아리처럼 둥근 달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고 또한 그 내용이 은은한 것이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프랑스 사람들 말에 '달 같은 바보'라는 말이 있다. 나는 태양처럼 찬란한 마음을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내 마음은 항상 뜨거운 것을 잃지 않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김환기(Kim Whanki) 1913-1974 p21, 편집부
하늘을 보아도 산천을 바라봐도 태양까지도 모두가 무심한 것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존재한 것들. 정말 3년 만에 나 살던 서울에 돌아와서 꽃가게 있음을 나는 몰랐다. 오, 삶의 즐거움이여, 아름다움을 바라고 의식하는 진실로 사람됨이여.
김환기(Kim Whanki) 1913-1974 p14., 편집부
사금파리 무더기에 서서 나는 이상한 충격을 받았다. 무엇인지 통쾌한 그런 심정이었다. 그 후 나는 다시 항아리에 손대지 않았다. 한두 개 요행이 남아 굴러다니는 것을 주워 적당히 두고 보는데 안심하고 있다. 어려운 살림으로 항아리를 모아 봤고 뜻밖에 내 힘으로는 막아낼 수 없는 재난으로 해서 한꺼번에 없어지고 말았으니 과거의 내 장난이 결코 후회되지 않는다. p19
김환기(Kim Whanki) 1913-1974 편집부
버스를 타고 출근하면서 문장을 수집해 보았습니다. 공감이 되는 문장들이었습니다.
이 처참하게 된 불상이 어찌하여 이렇게도 아름다울까. 3년을 한자리에 두고 늘 바라보고 있으나 처참한 이 반조각의 얼굴에 떠돌고 있는 불가사의한 미소는 아직도 알 수 없다.
김환기(Kim Whanki) 1913-1974 p22, 편집부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가 계속 이어지네요.. 저는 7시에 문을 닫고 막 버스에 올랐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고 있습니다.
참여
그림을 그리는 시간 외에는 그림을 생각지 않기로 했다. 그림을 그리지 않고 생각하는 그림은 거의가 작품과는 딴 것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새 화포 앞에 선다. 새 화포 앞에 서면 그냥 그림이 시작되어진다. 제작하며 생각하는 생각이 결국 그림을 만들게 된다. p35
김환기(Kim Whanki) 1913-1974 편집부
좋아요
책을 읽다가 다른 분이 수집한 문장에 다다르면 혼자 읽을 때와는 다르게 조금 더 꾹꾹 다지며 읽게 되어요. 이 문장위에 먼저 지나간 분은 어떤 느낌이 와닿았을까... 하고요. 함께 읽을 때의 제가 갖게되는 좋은 점이에요~☺️
다른 분이 올려주신 문장들을 다시 여러 번 소리내어 읽고 있어요.
항상 명랑한 휘파람을 불고 온다. 밤 3시. 몽파르나스의 휘파람이 이렇던가?
김환기(Kim Whanki) 1913-1974 P.46, 편집부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2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