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D-29
jjaann님, 안녕하세요. 오, 실제로 있는 냉면집이군요! 자전거로 다니셨다니 그 풍경이 어땠을지 궁금해집니다. 냉면집도 냉면집으로 향하는 길도 jjaann님에게 생생하게 다가왔을 것만 같아요. 언젠가 친구분과 좋은 시간 함께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갈 생각을 하니 그는 미한함을 감내할 자신이 없었따. 용기를 내어. 고백한 적이 , 그는 단 한 번도없었다. 기가 늘 죽어 있었는데, 그건 모두 긴 코에서 기인했다. 가진 것도 없었다. 외모도, 내면도 모든 것이 부족했다. 없는. 것투성이던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좌라 생각했다. 고백은 물론이고ㅗ 먼저 말을 걸어본 적도 거의 없었다. 또 식물에게만 말을 거는 그저 코가 긴 사람이었ㅆ따.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101페이지
만났던 사람들은어찌. 되었든 그를피해서, 나지막이 앵앵거리는 목소리를만드는 코가 창피해서, 서 있기만 해도 축 늘어져 더 깊이 보이는코가 싫어서 무슨 털이 징그럽게 코 밖으로 빠져나와 괴수 같아서 슨 것 같은 곰팡이가 슨 것같이 코 위가 훙몰스러어서 마ㅏㄹ도 제대로 못하고 코가 무거워 시건 처리도 못해서. 을씨넌스러운 분위기로 상대에게 하여 항상 혐오감을 줘서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101페이지
김준1님, 안녕하세요. '긴 코와 미스김라일락'의 일부를 올려주셨네요. 그가 자신의 독특한 코로 인해 식물 외에는 말을 걸어본 적도 없이 힘겨워하며 살아간다는 내용이었지요. 누구나 유독 힘들거나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는 것도 같아요.
@아르띠잔 이렇게 모든 글에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운영자는 (저는) 처음 만나뵈었습니다. 덕분에 힘을 받아 책을 더 꼼꼼하게 읽고 싶어졌었답니다. <소설 목포>를 읽고 목포에 가면 어딜 가봐야 하는지 잘 알게 된 것 같고요, 꼭 특정한 장소에 가지 않더라도 도시 자체를 걷는 것도 좋겠다,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제 떠나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함께 읽어서 즐거웠습니다~
아, 저의 댓글이 "소설 목포"를 읽는 데 작은 힘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함께 읽으며 꾸준히 글 올려주셔서 저도 공감하는 마음으로 누구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네요. 왠지 목포는 걷는 도시라는 느낌이 듭니다. 목포에 가면 길을 걸으며 풍경을 눈에 담아봐야겠습니다.
소설 속에 '300/30'이라는 노래가 나와서 이게 진짜 있는 노래인지 아니면 작가님이 상상으로 만들어 내신 노래인가 궁금했는데 유튜브 검색해 보니 진짜 나오네요. 같이 감상하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hz5zgu8TTbQ
와 감사해요. 안그래도 검색해보려다가 어제 그냥 잤는데^^
이 곡이 실린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첫 앨범 [씨 없는 수박]도 강력 추천해요. 웃픈 노래의 퍼레이드입니다. 나온 지 10년이 지났지만 요즘도 종종 듣는 앨범이에요. 그중 한 곡 링크 달고 갈게요. https://youtu.be/vJ3o9R5ip4U?si=72e84hD53oocVVlz
작가님, 안녕하세요. 작가님이 강력 추천하시니 꼭 들어봐야겠습니다. 모임방에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
아, 소설 '안부'에 나온 곡의 링크를 올려주셨네요. 저도 읽으면서 찾아서 들어봤답니다. ^^
삼백에 삼십으로 신월동에 가보니 동네 옥상으로 온종일 끌려다니네 이것은 연탄창고 아닌가 비행기 바퀴가 잡힐 것만 같아요 평양냉면 먹고 싶네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300/30 노래가사 중에서
며칠전 "비행기 바퀴가 잡힐 것만 같아요"라는 문장을 읽으면서 창 밖에서 귀청을 찢으며 종일 날아다니는 전투기들을 곤충 채집망으로 휙~낚아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군의 날 기념 비행 연습이라는데 공군장병 님들께 유감있는 건 아닙니다만, 넘 괴롭다보니...
비행기가 굉장히 가깝게 지나가는 길을 걷다 마침 비행기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데 너무 가까워서 머리 부딪힐 것 같은 느낌에 고개 숙일 뻔 했어요. ㅎㅎ 소리도 엄청 크고 위압감이 대단하더라고요.
고개를 숙여야겠다고 느끼셨을 정도로 가까이에서 소음을 내며 지나가면 엄청 놀랄 것 같아요. 늘 겪어야 한다면... 너무 힘든 상황이네요.
소음이 바퀴가 잡힐 듯 가까이에서 들려온다고 하니 벌써 귀가 웅웅 울리는 느낌입니다.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혼자서 다 하려니까 너무 힘들어요.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정진영 <안부> 중에서
그 한 명이 있어 버텨낼 수 있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문장을 따로 올려주시니 윤하의 마음이 더 느껴지는 듯합니다.
잔잔하게 부는 바람에서 풀냄새가 느껴졌다. 오가는 사람 하나 없는 길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문득 살아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203쪽, 정진영, '안부'
윤하를 만나러 목포로 가는 길에 만난 다양한 이름을 지닌 들꽃들... 그 들꽃들이 어쩌면 나처럼, 윤하처럼 느껴졌어요. 관심을 두기 전엔 이름을 몰랐지만 모두 고유의 이름과 색깔과 향기를 지니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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