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D-29
작가님, 안녕하세요. 작가님이 강력 추천하시니 꼭 들어봐야겠습니다. 모임방에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
아, 소설 '안부'에 나온 곡의 링크를 올려주셨네요. 저도 읽으면서 찾아서 들어봤답니다. ^^
삼백에 삼십으로 신월동에 가보니 동네 옥상으로 온종일 끌려다니네 이것은 연탄창고 아닌가 비행기 바퀴가 잡힐 것만 같아요 평양냉면 먹고 싶네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300/30 노래가사 중에서
며칠전 "비행기 바퀴가 잡힐 것만 같아요"라는 문장을 읽으면서 창 밖에서 귀청을 찢으며 종일 날아다니는 전투기들을 곤충 채집망으로 휙~낚아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군의 날 기념 비행 연습이라는데 공군장병 님들께 유감있는 건 아닙니다만, 넘 괴롭다보니...
비행기가 굉장히 가깝게 지나가는 길을 걷다 마침 비행기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데 너무 가까워서 머리 부딪힐 것 같은 느낌에 고개 숙일 뻔 했어요. ㅎㅎ 소리도 엄청 크고 위압감이 대단하더라고요.
고개를 숙여야겠다고 느끼셨을 정도로 가까이에서 소음을 내며 지나가면 엄청 놀랄 것 같아요. 늘 겪어야 한다면... 너무 힘든 상황이네요.
소음이 바퀴가 잡힐 듯 가까이에서 들려온다고 하니 벌써 귀가 웅웅 울리는 느낌입니다.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혼자서 다 하려니까 너무 힘들어요.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정진영 <안부> 중에서
그 한 명이 있어 버텨낼 수 있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문장을 따로 올려주시니 윤하의 마음이 더 느껴지는 듯합니다.
잔잔하게 부는 바람에서 풀냄새가 느껴졌다. 오가는 사람 하나 없는 길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문득 살아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203쪽, 정진영, '안부'
윤하를 만나러 목포로 가는 길에 만난 다양한 이름을 지닌 들꽃들... 그 들꽃들이 어쩌면 나처럼, 윤하처럼 느껴졌어요. 관심을 두기 전엔 이름을 몰랐지만 모두 고유의 이름과 색깔과 향기를 지니고 있을 테니까요.
어쩐지 누군가 정해놓은 대로만 흘러가는 듯해 억울하면서도 경로를 벗어나는 게 몹시 두려웠다. 다음 날 별다른 짐도 챙기지 않은 채 훌쩍 기차에 오르는 정도가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최대한의 이탈이었다.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두 겹의 웃음> 중에서
기록해두지 않으면 결국 잊히는 게 참 많죠.
[아르띠잔] 《소설 목포》 함께 읽기 <두 겹의웃음> 중에서
맞습니다. T.T 뭐든지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책 읽으면서도 감상을, 느낌을 기록해 두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소설을 쓰는 마음도 결국 남겨두고 싶은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합니다. 소설 목포가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목포를 남기면 좋겠습니다. 저도 소중한 후기를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잊히지 않도록 우리들 각자의 방식대로 기록해 두기. 짧은 단상이지만 저도 이렇게 책 읽고 적어 놓으니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정한 답글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하루에 한 편씩 총 여덟 편의 소설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함께 읽은 소설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편씩 이야기하기로 정한 날 시간대를 놓치거나 아직 읽지 못하신 분들도 계셨을 것 같아요. 읽고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전하고 싶은 감상을 올려주세요. ^^
<소설 목포>에 대한 마무리 소감 삼아 몇 자 썼습니다. 다른 사이트에 적었네요,^^;; https://blog.naver.com/yooym113/223212256997
누구님, 안녕하세요. "소설 목포"에 대해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소설에 대한 감상과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혹시... 김하나 작가님 맞지요? 모임에 오셔서 좋은 글 남기고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 잘 읽고 있고요, 여둘톡도 잘 듣고 있습니다.(사심... 마음속으로 톡토로톡... 하고 있어요...) 좋은 마음 내내 안고 갈게요.^^*
@아르띠잔 옴마야,,, 🥶 저의 블로그 프로필은 김하나 저자님의 미출간 글에서 인용한 문장이 맞습니다만,,, 저는 글 잘 쓰고 '여둘톡'하는 김하나 님을 응원하며 '톡토로톡'을 매주 외치는 일개 시민일 뿐, 김하나 님을 사칭할 의도는 전혀없는 사람입니다. (블로그 글 읽어보셨음 상상할 수 없는 괴리를 느끼셨을텐데...) 엉겁결에 제가 김하나 님 대신 받은 아르띠잔 님의 '좋은' 마음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 분께 전달해보도록 (노력)할게요,,, 아! 그리고 알고계시겠지만 김하나 님은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기, https://www.instagram.com/kimtolkong/ 여튼 저튼 아무튼, 혼동해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꾸벅😅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SOAK과 함께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까지!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오늘날, 한국은?
🤬👺《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서평단 모집]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숫자 한국』[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12월 10일 (수) 저녁 7시, 저자 최구실 작가와 함께!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비문학 모임 후기를 모았습니다
[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1회] 2025년 9월, 크리스틴 로젠, <경험의 멸종> 모임 후기[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2회] 2025년 10월, 김성우,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모임 후기[비문학 모임 8기 3회] 2025년 11월, 파코 칼보, <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모임 후기
중화문학도서관을 아시나요?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2월의 책 <엑스>, 도널드 웨스트레이, 오픈하우스[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9월의 책 <옐로페이스>, R.F.쿠앙, 문학사상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7. 이자연 에디터[인생책 5문5답] 39. 레몬레몬[인생책 5문5답] 18. 윤성훈 클레이하우스 대표[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