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작가들과 떠나는 온라인 목포 여행!_『소설 목포』 출간 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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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박생강이야. 본명 아니고 필명임. 필명으로 소설을 쓰고 실명으로는 <수사연구>라고 형사들이 즐겨보는 범죄수사 전문잡지의 기자로 일하고 있어.
안녕! 나는 소설 쓰는 백이원이야. 소설가는 부캐고, 본캐는 엉망진창도시생활자..정도로 소개하면 될까? 소설 쓰기를 무척 괴로워하는 사람이지만 <소설 목포>에 참여하게 돼서 무척 즐거웠어!
안녕! 나는 김경희야…본캐부캐 이야기를 다들 하는구나 ㅋ 나는 지금도 내 본캐가 뭐고 부캐가 뭔지도 잘 모르겠어, 오는 일 막지 않고 가는 일 잡지 않는, 이중 삼중 생활을 하는 말하자면 프리랜서작가야. 아무튼 모두 모두 반가워!
안녕 나는 김의경이야. 소설도 쓰고 에세이도 쓰고 있어. 부캐는 댕댕이세마리의 엄마? <소설 목포>에 참여해서 즐거웠고 반가워!!
난 정진영. 본명과 얼굴이 매치가 안 되는 터라 필명을 썼어야 했는데, 데뷔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본명을 써서 지금까지 본명으로 활동 중. 인제 와서 뭘 어쩌겠어. 그냥 살아야지. 신문기자로 11년 동안 일하다가 전업 작가로 넘어온 지 3년 넘었어. 요즘엔 내 소설을 드라마로 각색하는 작업 중이기도 하고.
안녕, 나는 전석순이라고 해. 소설도 쓰고 이런저런 강의도 하고 있어. mbti로 간단명료하게 소개하고 싶은데 검사해본적은 없어. 요즘에는 자신의 mbti를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의 mbti는 무엇일까 궁금해하고 있어. 이번에 소설 목포에 두 겹의 웃음이란 소설도 참여하게 되었어. 다들 만나서 반가워.
안녕? 나는 하니까 신학기 때 강제 편지 쓰는 것 같은데 이걸 회피할 방법이 지금은 없네... 이거 고민하느라 에너지를 다 써서 내 자기소개는 망했어(내일은 좀 낫겠지). 김학찬은 필명이고 본명은 나만 알고 아무도 몰라(사실 나도 몰라). 아, 가끔 글 써. 그리고 생각나는 건 Nice to meet you, And you? 라서 부끄러워...
하이, 얘들아 안녕? 나는 강병융이야. 이름에 이응이 무려 네 개나 들어가서 발음하기가 만만치 않은 '아저씨'야. 나를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 나를 '여보'라고 부르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어. 우리 집은 목포에서 무려 8,728 km 떨어진 '류블랴나'라는 마을에 있어. 여기서 나를 '교수님'이라고 불러 주는 젊은이들에게 한국 문학을 가르쳐. 가끔 소설도 쓰고, 돈을 벌기 위해 번역도 하지. 암튼, 다들 만나서 반갑지라!
모두 자기소개 고마워! 평어를 써서 그런지 벌써 조금씩 친해지고 있는 것 같아.(나만 그런가.. ㅎ) 그럼 본격적으로 질문봇이 되어 작가 여러분에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려고 해. 자기소개를 남겨준 것처럼 한 명씩 내 질문에 답변해 주면 돼! 먼저 첫 번째 질문, 여러분은 혹시 목포에 가본 적 있어? 난 아까도 말했듯 태어나서 한 번도 목포에 가본 적이 없거든. 만약 가본 적 있다면 누구와, 어디서, 무얼 했는지 너무 궁금해. 가본 적 없는 작가는 목포에서 제일 먼저 어딜 가보고 싶은지 말해줘~
나는 일로든 여행이든 목포에 가본 적이 없었어. 근데 수상한 사건들이 연이어 목포에서 일어나서 <수사연구> 취재로 처음 목포에 가봤어. 그런데 목포역에서 우연히 문학관계자 J를 만나 김밥을 먹었지. 그런데 J가 헤어지기 전에 알쏭달쏭한 스파이 지령을 알려주고, 엉겁결에 내가 목포에서 그 지령을 해결하게 됐지. 사실 사실대로 말히면 소설의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스파이 버전으로 현실을 각색할 수 밖에 없네. 쏘~~리.
다큐멘터리 작업(생계형 방송작가니까)으로 두 번, 이번 소설 작업으로 한 번...목포는 세 번 가본 것 같아. 일로 갈 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는 좀 특별했어. 구도심을 걷다가 두 번 정도 울컥 한 일이 있었거든(갱년기인가?) 아무튼 얘들아 목포에 가면 구도심을 하릴없이 걷고...걷다가 배가 고파지면 '중깐'을 꼭 먹어보길 바래. 사실 이번 소설에 중깐 이야기가 잠시 나오거든. 아! 중깐은 목포에만 있는 <중화간짜장>의 줄임말이야!
나는 <소설 목포>를 준비하느라 한 번 가봤어. 근대역사관이 있는 거리도 열심히 걸었고,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 구경도했지. 제일 좋았던 건 목포문학관이었는데 관람하는 사람이 나 혼자 뿐이었던게 좀 씁쓸했달까? ㅎㅎ
생강, 경희, 이원 작가 모두 목포에 가봤구나? 개인적으로 생강 작가의 평소 <수사연구> 취재가 너무 궁금하다.. 목포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사건과 목포에서 우연히 만난 J의 '수상한' 지령이라니, 진짜 수상하고 재밌을 것 같아. 경희 작가가 추천한 중깐도 지금 당장 먹어보고 싶어졌어. 점심시간에 김밥 한 줄 먹었더니 목포에서 간짜장 한 그릇 하고 싶네 ㅠㅠ 이원 작가는 목포의 명소를 샅샅이 파헤치고 온 것 같네! 근대역사관, 해상케이블카, 목포문학관까지 혼자여서 외롭긴 해도 정말 좋은 시간이었겠다.
목포 구도심은 정말 좋음. 목포역에서 마음만 먹으면 걸어갈 수 있는 것도 좋고. 시가지를 하루면 거의 다 보는데, 뭔가 2023과 1923년을 동시에 둘러보는 기분이 들더라고.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유럽의 작은 도시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 지난 세기와 이번 세기가 적당히 뒤섞여 있는 그런 느낌. 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이고도 현실적이고, 또 비현실적인… "구름 속 수업" 같은 느낌적인 현실적 느낌이...
@오옷 나도올해 실제 가 보고 유럽의 작은 해안 도시 같다 생각했는뎅 ㅎㅎ
생강 말에 동감해. 목포 여행이 좋은 건, 역에 내려서 왠만한 명소들은 다 걸어서 다닐 수 있다는 점. 뚜벅이여행객들에겐 최고의 여행지가 아닐까?
생강아, 혹시 왓슨 한명 필요없어? (아마 J가 흑막일 것 같아 어쩐지 이니셜이 수상해)
난 몇년 전에 혼자 여행으로 한 번 갔었어. 여행지를 목포로 잡은 이유는 단지 기차를 오래 탈 수 있어서...! 그땐 계획 없이 가서 어슬렁거렸는데 정말 좋았어. 오래된 건물과 항구... 지난달에는 이번 소설을 쓰려고 취재차 갔었어.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공부도 하고 갔지. 계획이 간 목포와 준비하고 떠난 목포... 둘 다 서로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 이제는 아무것도 모른 채 목포를 갈 순 없단 생각이 들어. 목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으니까.
맞아...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가 주는 울림과 감동이 있지! 너무 공감되는 말이야. 나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너무 좋았던 여행지는 일부러 다시 가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 추억으로 남겨두고 싶은 느낌이랄까? 경희 작가의 말처럼 연애도 비슷하네. 첫사랑 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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