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작가들과 떠나는 온라인 목포 여행!_『소설 목포』 출간 전 이야기]

D-29
다큐멘터리 작업(생계형 방송작가니까)으로 두 번, 이번 소설 작업으로 한 번...목포는 세 번 가본 것 같아. 일로 갈 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는 좀 특별했어. 구도심을 걷다가 두 번 정도 울컥 한 일이 있었거든(갱년기인가?) 아무튼 얘들아 목포에 가면 구도심을 하릴없이 걷고...걷다가 배가 고파지면 '중깐'을 꼭 먹어보길 바래. 사실 이번 소설에 중깐 이야기가 잠시 나오거든. 아! 중깐은 목포에만 있는 <중화간짜장>의 줄임말이야!
나는 <소설 목포>를 준비하느라 한 번 가봤어. 근대역사관이 있는 거리도 열심히 걸었고,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 구경도했지. 제일 좋았던 건 목포문학관이었는데 관람하는 사람이 나 혼자 뿐이었던게 좀 씁쓸했달까? ㅎㅎ
생강, 경희, 이원 작가 모두 목포에 가봤구나? 개인적으로 생강 작가의 평소 <수사연구> 취재가 너무 궁금하다.. 목포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사건과 목포에서 우연히 만난 J의 '수상한' 지령이라니, 진짜 수상하고 재밌을 것 같아. 경희 작가가 추천한 중깐도 지금 당장 먹어보고 싶어졌어. 점심시간에 김밥 한 줄 먹었더니 목포에서 간짜장 한 그릇 하고 싶네 ㅠㅠ 이원 작가는 목포의 명소를 샅샅이 파헤치고 온 것 같네! 근대역사관, 해상케이블카, 목포문학관까지 혼자여서 외롭긴 해도 정말 좋은 시간이었겠다.
목포 구도심은 정말 좋음. 목포역에서 마음만 먹으면 걸어갈 수 있는 것도 좋고. 시가지를 하루면 거의 다 보는데, 뭔가 2023과 1923년을 동시에 둘러보는 기분이 들더라고.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유럽의 작은 도시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 지난 세기와 이번 세기가 적당히 뒤섞여 있는 그런 느낌. 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이고도 현실적이고, 또 비현실적인… "구름 속 수업" 같은 느낌적인 현실적 느낌이...
@오옷 나도올해 실제 가 보고 유럽의 작은 해안 도시 같다 생각했는뎅 ㅎㅎ
생강 말에 동감해. 목포 여행이 좋은 건, 역에 내려서 왠만한 명소들은 다 걸어서 다닐 수 있다는 점. 뚜벅이여행객들에겐 최고의 여행지가 아닐까?
생강아, 혹시 왓슨 한명 필요없어? (아마 J가 흑막일 것 같아 어쩐지 이니셜이 수상해)
난 몇년 전에 혼자 여행으로 한 번 갔었어. 여행지를 목포로 잡은 이유는 단지 기차를 오래 탈 수 있어서...! 그땐 계획 없이 가서 어슬렁거렸는데 정말 좋았어. 오래된 건물과 항구... 지난달에는 이번 소설을 쓰려고 취재차 갔었어.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공부도 하고 갔지. 계획이 간 목포와 준비하고 떠난 목포... 둘 다 서로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 이제는 아무것도 모른 채 목포를 갈 순 없단 생각이 들어. 목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으니까.
맞아...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가 주는 울림과 감동이 있지! 너무 공감되는 말이야. 나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너무 좋았던 여행지는 일부러 다시 가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 추억으로 남겨두고 싶은 느낌이랄까? 경희 작가의 말처럼 연애도 비슷하네. 첫사랑 같다 ㅠㅠ
다들 얘기한 것처럼 신도심보단 구도심이 정말 좋더라. 그래서 숙도도 일부러 그쪽으로 잡았어. 이번에 중깐 못먹어봐서 아쉬워. 매번 여름에 가서 다음엔 봄가을에 가보려고 해. 그럼 다시 한번 새로운 목포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구도심 정말 좋지. 나도 목포에 갔을 때, ‘중깐’을 먹지 못해서 이번 단편 주인공에게 ‘중깐’을 먹였어. 단편 주인공의 이름이 무려 강병융 (ㅡ,.ㅡ)a
주인공 이름을 알고나니 소설이 더 궁금하다. 다른 사람들은 목포에 대해 어떤 얘기 썼는지 정말 궁금해지네. 곧 읽어볼 수 있길...!
목포 사람들이 우리 소설을 읽은 후 감상도 너무 궁금해.
@전석순 ‘이제는 아무것도 모른 채 목포를 갈 수 없다’는 석순이 말이 왠지 마음에 와닿는다…거의 모든 일에 해당되는 말 아니니? 연애 같은 것도 그렇고.
학챤아 왓슨 채용은 함 고민해 보도록할게. 그리고 흑막 J가 석순이나 진영이는 아님.
그런데 그거 혹시 알아? J가 소설가나 시인이나 평론가나 다 알 만한 사람이란 거
분하다 생강이 소설을 제일 먼저 읽을 수밖에 없겠어...
나는 목포에 아내와 여행으로 들렀었고, 혼자 자전거로 여행해 들른 일도 있어. 자전거로 여행했던 경험이 <소설 목포>에 실은 단편의 중요한 모티브가 됐고. 자전거로 목포에 들렀을 때가 차를 몰고 왔을 때보다 좋았어. 더 많은 풍경을 느리게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내가 목포에 들렀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평양냉면이었어. 목포에 평냉 노포가 있거든. 소문만큼 맛있는 집이었지. 그 노포 또한 소설에 등장해. <소설 목포>에 참여하는 일은 지난 목포 여행을 떠올림과 동시에 지금의 목포를 다시 한 번 살피는 기회가 됐지. 즐거웠어.
오, 진짜 차보다 자전거로 여행하면 목포에 딱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드네. 목포 유명 평양냉면집도 신기. 이런 곳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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