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얘기한 것처럼 신도심보단 구도심이 정말 좋더라. 그래서 숙도도 일부러 그쪽으로 잡았어. 이번에 중깐 못먹어봐서 아쉬워. 매번 여름에 가서 다음엔 봄가을에 가보려고 해. 그럼 다시 한번 새로운 목포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8명의 작가들과 떠나는 온라인 목포 여행!_『소설 목포』 출간 전 이야기]
D-29

전석순

강병융
구도심 정말 좋지. 나도 목포에 갔을 때, ‘중깐’을 먹지 못해서 이번 단편 주인공에게 ‘중깐’을 먹였어. 단편 주인공의 이름이 무려 강병융 (ㅡ,.ㅡ)a

전석순
주인공 이름을 알고나니 소설이 더 궁금하다. 다른 사람들은 목포에 대해 어떤 얘기 썼는지 정말 궁금해지네. 곧 읽어볼 수 있길...!

강병융
목포 사람들이 우리 소설을 읽은 후 감상도 너무 궁금해.

김경희
@전석순 ‘이제는 아무것도 모른 채 목포를 갈 수 없다’는 석순이 말이 왠지 마음에 와닿는다…거의 모든 일에 해당되는 말 아니니? 연애 같은 것도 그렇고.

박생강
학챤아 왓슨 채용은 함 고민해 보도록할게.
그리고 흑막 J가 석순이나 진영이는 아님.

박생강
그런데 그거 혹시 알아?
J가 소설가나 시인이나 평론가나 다 알 만한 사람이란 거

김학찬
분하다 생강이 소설을 제일 먼저 읽을 수밖에 없겠어...

정진영
나는 목포에 아내와 여행으로 들렀었고, 혼자 자전거로 여행해 들른 일도 있어. 자전거로 여행했던 경험이 <소설 목포>에 실은 단편의 중요한 모티브가 됐고. 자전거로 목포에 들렀을 때가 차를 몰고 왔을 때보다 좋았어. 더 많은 풍경을 느리게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내가 목포에 들렀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평양냉면이었어. 목포에 평냉 노포가 있거든. 소문만큼 맛있는 집이었지. 그 노포 또한 소설에 등장해. <소설 목포>에 참여하는 일은 지난 목포 여행을 떠올림과 동시에 지금의 목포를 다시 한 번 살피는 기회가 됐지. 즐거웠어.

박생강
오, 진짜 차보다 자전거로 여행하면 목포에 딱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드네. 목포 유명 평양냉면집도 신기. 이런 곳이 있었다니!

정진영
간판 이름이 그냥 '평양냉면'이야. 심플한 간판이 마음에 들었던 집이야. 그곳도 좋았지만 게장과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명인집'에서 맛을 못 본 게 아쉽네. 두 번이나 실패했어.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박생강
평양냉면. 명인집. 뭔가 둘 다 심플 그 잡채라 포스가 느껴짐. 소설 목포. 이것도 뭔가 심플 포스.ㅋ
근데 내 소설에서는 목포에서 김밥만 먹었으니 뭔가 좀 슬퍼진다.

김의경
나는 이번에 소설을 쓰려고 남편하고 같이 다녀왔어. 장거리 운전을 해서 갔는데 휴게소에 들르는 재미도 있었어. 목포해상케이블카가 특히 좋았는데 새삼 목포가 작고 예쁜도시구나 실감했어. 근데 점심으로 먹은 음식이 참 맛이없어서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집이라는 목포에서 우리 참 운이 없다고 키득거렸어. 저녁은 포차에서 맛있는 거 먹었지만. 당일치기로도 다녀오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해.

박생강
목포 작고 예쁜 도시 공감해. 근데 해상케이블카를 타봤다니 부럽다.ㅜ.ㅜ 나는 어쩌다 보니 취재 일 때문에 올해 목포를 세 번이나 갔는데 스케줄 때문에 케이블카를 탈 엄두까지는 못 내고 멀리서 지켜만 보았거든.

김의경
빨간색 말고 흰색 케이블카를 추천해. 오천원 비싸지만 밑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스릴만점이야.

강병융
오! 짱재미있을 듯. 바닥이 보이는 케이블카라!

김경희
와!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으면 다도해가 발아래…근데 난 고소공포증이… +_+

김의경
밑에 드러누워봤는데 솔직히 무섭긴 했어. 내가 무거워서 밑으로 빠질까봐 ㅋㅋ

박생강
@나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근데 발밑에 바다가 펼쳐지는 건 진짜 한번쯤 볼 만한 광경일 듯. 게다가 난 바다는 진짜 좋아하거든. 고소냐 바다냐 빨강이냐 하양이냐 다음에 목포에 갈 때까지 고민해볼 듯.

김의경
케이블카 설계한 사람들은 빨강이 선호도가 높을거라고 판단한 모양인지 빨강이 두세 대 오면 하양이 한 대 오게 설치를 해놨어. 근데 하양을 타려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하양쪽에 백미터 줄 서 있고 빨강은 사람이 없었어. 빨 강 세대는 팅빈채로 보내고 줄지어서서 오래 기다리면서까지 하양을 타는 진풍경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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