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작가들과 떠나는 온라인 목포 여행!_『소설 목포』 출간 전 이야기]

D-29
케이블카 설계한 사람들은 빨강이 선호도가 높을거라고 판단한 모양인지 빨강이 두세 대 오면 하양이 한 대 오게 설치를 해놨어. 근데 하양을 타려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하양쪽에 백미터 줄 서 있고 빨강은 사람이 없었어. 빨강 세대는 팅빈채로 보내고 줄지어서서 오래 기다리면서까지 하양을 타는 진풍경이. . ^^;;
(아마도) 13년 전일거야. 목포대학교에 간 적이 있어. 면접을 보러 갔었지. 목포대학교에서 교원을 뽑아 러시아의 모 대학으로 파견하는 것이었어. 면접을 보고, 돌아서는데, 한 학생이 나를 따라와 인사를 했어. 러시아 학생이었어. 그 학생은 내게 꼭 “모 대학”에 가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면 좋다고 했어. “모 대학”이 바로 자신의 “모교”라면서. 이게 나의 첫 목포야. 그때, 요런 걸 느꼈어. 목포가 나를 다른 세계로 연결해주려고 하는 건 아닐까? 목포를 다시 간다면, 또 대학에 가보고 싶어.
@엇 그 말을 들으니 목포대학교도 생각난다. 나도 목포대학교 때문에 목포를 사이버세상에서 처음 접하긴 했어. 코로나 시기에 줌으로 목포대학교 학생들과 줌으로 특강 같은 걸 했는데. 줌 수업이 처음이라 뭔가 구름 속의 수업 같았는데(학생들이 얼굴을 안 깜) 그래서 내겐 작년까지 목포가 현실이 아닌 비현실의 도시 같은 느낌이었어.
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병융 말이 너무 공감된다! 게다가 구도심 길을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기억을 걷는 시간’ 노래가 흘러나오는 거야. 그 노래 아니? 나는 넬의 노래로 기억하는데 요즘 친구들은 블랙핑크의 로제가 부른 ‘기억을 걷는 시간’으로 알더라고…아무튼 목포는 시간 속을 걷고…기억 속을 걷는 뭔가 아련한 느낌을 받았어 나는.
오! 불핑 정말 좋아하는데, 월드 투어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Blackpink in Your Area!
생각보다 목포는 걸어서, 혹은 자전거로 여기저기를 다닐 수 있는 곳이구나! 유럽의 작은 해안 도시라니 더 궁금해진다. 진영 작가가 목포에서 평양냉면을 먹었다고 했는데, 난 목포에서 평양냉면이 유명한지 처음 알았어 ㅋㅋ 그리고 나 사실 평양냉면도 한 번도 안 먹어봤다..? 전라도는 정말 뭘 먹어도 맛있다는 말 나도 들어본 것 같아 ㅎㅎ 의경 작가가 목포에서 점심으로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궁금한데?(노맛집 피하기 꼼수) ㅋㅋㅋㅋㅋ 병융 작가가 중깐을 먹지 못해 소설 주인공에게 중깐을 먹였다는 걸 보고 빵 터졌어. 그게 ‘병융’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이라는 것도 웃기네
목포에서는 콩국수에 설탕을 넣어 먹는다는 말도 들었어. 그저나저 난 최근 단편 소설에는 계속 주인공 이름을 강병융이라고 하고 있어. 이 이름이 상당히 소설적이라고 우기면서.
정빈! 평양냉면을 한번도 안먹어봤다고? 그럼 당신의 첫 평냉은 목포에서!
평양 냉면 아니, 그냥 둥지 냉면이라도 하나 사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나.
헐. 루블라냐에는 둥지냉면도 없는 거니? 🥲 출판사 대표님께서 <소설목포> 보낼때 둥지냉면도 함께 보냈으면!
팔도 비빔면도 구하기 힘들어. 으흐흐.
팔도비빔면 나는 매일 먹는데 ㅋㅋ 그걸 하루라도 안먹으면 허전해 들기름 두방울 넣어 먹으면 더 맛나
맞아. 지금도 군침이...
응! 목포의 평양냉면은 꼭 먹어봐야겠어. :)
내가 목포에서 평냉을 먹고 남긴 메모를 공유할게. 평양냉면(전남 목포시 산정로152번길 12) 육수의 색깔이 마치 간장이라도 푼 듯 짙은 게 인상적이었다. 육수에선 매우 짙은 감칠맛이 느껴졌는데, 혀에 오래 남지 않아 무겁지 않았다. 육수만 마셨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맛은 면과 함께 섞이자 본색을 드러냈다. 이 냉면은 면과 육수가 함께 입안에 뒤섞일 때 제대로 감칠맛을 냈다. 면에서 메밀향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지만, 육수를 잘 머금는 면이었다. 또한 고명으로 올라온 소고기 수육과 면을 같이 씹어 육수를 삼키자 환상적인 맛을 냈다. 어디서도 맛 보지 못한 독특한 개성을 가진 평양냉면이었다. 다만 고명으로 올라간 오이와 무절임의 양이 과한 게 조금 아쉬웠다. 무절임의 향이 육수의 향을 심하게 방해할 정도였다.
목포 평냉은 백령도 냉면(feat:까나리액젓)과 함께 냉면계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봐! 그나저나 우리가 병융에게 너무 못할짓을 하는 건 아닌지…병융! 한국에 들어오면 내가 냉면 한그릇 꼭 쏠게! 진심이야!
고마워, 고마워. 류블랴나 오면 피자 사줄게. 놀러 오렴!
오! 궁금하다. 궁금해! 짙은 육수!
돼지국밥이었어. 메뉴가 여러개였는데 국밥 전문집이 아니었나봐. 배가 고팠는데도 맛없어서 다 못먹고 나왔어 식당이름은 기억이 안나.
@김학찬 학찬 작가는 목포 가본 적 있어? 썰이 궁금해 ㅎㅎ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도서 증정] 우리의 일상을 응원하다 이송현 작가 신작《제법 괜찮은 오늘》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가요!
[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죽음에 관해 생각합니다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18.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읽고 답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
[도서 선물] <알고리즘 포비아> 현 인류에게 꼭 필요한 질문, 편집자와 함께 답해요🤖[지식의숲/책 증정] 《거짓 공감》, 캔슬 컬처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노벨문학상이 궁금하다면?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삶의 길을 밝히고 미래를 전망하는 한겨레 출판
[한겨레출판/책 증정] 《쓰는 몸으로 살기》 함께 읽으며 쓰는 몸 만들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올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멜라닌>을 읽어보아요[📚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내일의 문학을 가장 빠르게 만나는 방법! <셋셋 2024> 출간 기념 독서 모임
책 추천하는 그믐밤
[그믐밤] 41. 2026년, '웰다잉' 프로젝트 책을 함께 추천해요.[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 느리게 천천히 책을 읽는 방법, 필사
[책증정]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DAY&NIGHT 50일 영어 필사』함께 읽고 써요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혹시 필사 좋아하세요?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 모임이 100일동안 이루어지지는 못하겠지만 도전해봅니다.[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베오의 <마담 보바리>
절제는 감정의 부재가 아니라 투명함을 위한 것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Lego Ergo Sum 플로베르의 스타일에 관한 인용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에 나타난 보바리즘의 개념과 구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수학은 나와 상관없다?! 🔢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마저 풀어요.[그믐북클럽] 8. <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읽고 알아가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