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목포시.
여러분은 유달산 정상에 앉아 다도해를 내려다보고, 바다 냄새 비릿한 목포항의 부둣가를 걸어보신 적 있나요?
왠지 마음이 헛헛하고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 그런 날, 시간을 걷는 도시 목포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아르띠잔 테마소설 시리즈, 그 다섯 번째 이야기 『소설 목포』는
박생강, 백이원, 김경희, 강병융, 김학찬, 김의경, 전석순, 정진영
총 8명의 작가들이 함께했습니다.
여러분을 『소설 목포』의 이야기 속으로 초대하기 전에,
모임지기와 8명의 작가들은 8월 24일 목요일부터 14일간, 여기 그믐에서 전라남도 목포시를 잠시 여행하려 합니다.
미로처럼 이어지는 원도심의 골목에서부터 바다 냄새 가득한 항구까지......
반복되던 일상에서 벗어나 갑자기 떠나는 '온라인' 여행인 만큼, 우리는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사이임에도 다정히 이름을 부르며 평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소설 목포』의 탄생 비화부터 목포에 관한 작가 개개인의 사적이고도 특별한 대화.
[8명의 작가들과 떠나는 온라인 목포 여행!_『소설 목포』 출간 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우리, 그믐에서 함께해요!
[8명의 작가들과 떠나는 온라인 목포 여행!_『소설 목포』 출간 전 이야기]
D-29
바람의아이들모임지기의 말
바람의아이들
작가 여러분, 안녕! 모임지기 김정빈이라고 해.
오늘부터 여러분과 온라인 여행을 떠날 생각에 너무 기대돼.
나 사실 태어나서 지금껏 살면서 목포에 한 번도 안 가봤거든..
그래서 목포에 관해선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상태야.
목포는 대체 어떤 곳인지, 뭐가 맛있는지, 어딜 가야 좋은지 등등
14일간의 수다를 통해 많이 배워갈 생각이니까 잘 부탁해.
우리 모두 그믐에서 처음 만나니까 먼저 간단하게 나를 소개할게.
내 이름은 김정빈이고, 지금은 서평가이자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어!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홍보위원이면서 9n년생들이 모인 비평 연대에서 막내를 맡고 있지.
또, 출판사에서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기도 해.
(후임이 없어서 만년 신입인 거 있지~)
이렇게 말하고 보니 본캐가 뭐고 부캐가 뭔지 경계가 희미해서 나 조차도 헷갈리네...
작가가 되고 싶어서 고등학교 때 닥치는 대로 백일장에 나가고 문창과 입시를 준비하던 때가 생각나.
그래서 더 작가 여러분과 대화를 나눌 이 시간이 설레고 소중하게 느껴져.
여러분의 자기소개도 너무 궁금한데?!
8명 모두 '자기소개' 부탁할게.
박생강
안녕 나는 박생강이야. 본명 아니고 필명임. 필명으로 소설을 쓰고 실명으로는 <수사연구>라고 형사들이 즐겨보는 범죄수사 전문잡지의 기자로 일하고 있어.
백이원
안녕! 나는 소설 쓰는 백이원이야. 소설가는 부캐고, 본캐는 엉망진창도시생활자..정도로 소개하면 될까? 소설 쓰기를 무척 괴로워하는 사람이지만 <소설 목포>에 참여하게 돼서 무척 즐거웠어!
김경희
안녕! 나는 김경희야…본캐부캐 이야기를 다들 하는구나 ㅋ 나는 지금도 내 본캐가 뭐고 부캐가 뭔지도 잘 모르겠어, 오는 일 막지 않고 가는 일 잡지 않는, 이중 삼중 생활을 하는 말하자면 프리랜서작가야. 아무튼 모두 모두 반가워!
김의경
안녕 나는 김의경이야. 소설도 쓰고 에세이도 쓰고 있어. 부캐는 댕댕이세마리의 엄마? <소설 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