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6탄. 태도에 관하여_임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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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서취해야할 단 하나의 태도가 있다면 나 자신에게는 진실함 상대한테는 관대함인것 같다. 사랑하면 상대 앞에서 자신있게 무력해질 수가 있다. 그냥 책 전체를 기억해버리고 싶을만큼 좋은 글귀들이 많네요. 모두들 무탈한 한 주 보내시기를 : )
저도 이 책에 인덱스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붙어있어요. 작가님의 경험과 태도에 대해 참 담백하고 깔끔하게 정리를 잘해주신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그 절박감이야말로 나를 앞으로 내딛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임을 안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미등단 작가의 어떤 고백> 142쪽, 임경선
얼마 전 어떤 유투버가 자기에게 행운이 올 때를 돌아보니 바로 직전에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겠다는 절박감을 느끼는 단계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절박감에 시도하고 노력하니 운도 함께 따라온다고요. 행운이라고 표현했지만 결국 현실에 정체되어 있던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 거죠. "절박감"을 느끼는 순간 변화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메이플레이님의 말씀처럼 저도 돌이켜보니 인생의 굴곡점이 있었을 때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회사를 그만 둘 용기와 책방을 열 수 있었던 계기도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문득 모두에게 궁금해집니다. 요즘 절박한 것이 있나요?
저는 진짜 내 인생이 있는 것인가? 여전히 부모님의 기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 ~해야한다는 가상의 기준을 충족해야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이 마음 상태를 벗어나고 싶은 절박함이 있어요. 책을 읽기 시작하고 유난히 책을 많이 읽는 시기는 항상 당시 상황 또는 정신적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절박함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벗어나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시간들이 축적되면 자연스레 행동으로 발현될거에요! 저 역시 머뭇거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내 안에 품고 있던 것들은 결국엔 터져나오더라구요
어떤 일을 어디서 하더라도 일의 본질은 같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사람들과 조율할 줄 알아야 하고, 규칙을 따라야 하며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157, 임경선
자영업을 하는 저에게 이 말이 명징하게 다가왔습니다. 혼자 하는 일이라 쉬이 해이해집니다. 그러나 해이해지면 바로 티가 납니다. 스스로를 통제하고 나만의 규율을 지켜나가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 저의 일인 것 같아 참 와닿았어요.
스스로를 통제하는 일은 아름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자유란 방임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맞는 규칙을 찾고 지키는 일인 것 같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기에 규칙을 지키는 일이 (가끔 고될 지언정) 괴롭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원래 하던 대로 하고 있다면 내게는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날 수 없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166, 임경선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오랜만에 '노력하기'를 쉬고 인생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한 가지 목표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네요. 그럼에도 이 책에서 말하는 최선의 성실함을 다해서 마지막 노력을 다해보려 합니다. 이번 시도에는 꼭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즐겁게 몰입하는 제가 되어보고 싶어 이 문장을 기록합니다.
당연한 말인데 이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원래 하던 대로 하는 것도 버거울 때가 있지만 그걸 깰 수 있어야 변화가 시작되겠죠. 인생의 다음 단계이자 마지막 노력이라고 하시니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정동님 자신이 만족할 결과를 이루셨으면 합니다!
저도 이 문장에서 뜨끔! 하고 반성했어요. 익숙한 방식으로, 아니 가끔은 이 방식만이 맞아라고 오만에 빠지기도 해요.
제대로 달려본 적도 없으면서 달리지말고 걷기만 하라는것은 자신의 세계를 스스로 좁히는 처사다. … 열심히 할 수 있을때 열심히 해두지 않으면 그 시간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그것또한 자기합리화로 이만하면 됐지라는 심정이었던 것 같아요. 제대로 달려 본 적이 있는가? 라고 자문을 해보니 척만 했던 게 아니었나 싶어요. 인생에 한번만이라도 열심히 해두어야 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나는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 혹은 자신이 꿈꾸던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은 버려도 좋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살고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인생은 살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p164 - 지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 좋아하는 일은 아니지만 만족하며 살고 있나요?
저는 좋아하는 일을 2년간 하면서 좋아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그래도 덕분에 좋아하는 일을 하는 동안 행복했고 그 기억이 오래도록 저를 행복하게 해줄 것 같아요.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것은 정말 운이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늘 좋아하는 일과 거리는 있지요. 특히 현실적인 면에서는 더욱 그래서 눈물도 나지요. 살다보니 그 중간쯤에서 묘책을 발휘하고 삽니다. 업무중에는 최대한 도리를 하고, 퇴근하고는 좋아하는 일을 가능한 도전하는 것이지요. 임경선 작가말대로 충분히 살만한 세상은 스스로 만들어야하니 말이죠.
p.159 ‘변화’라는 개념은 전혀 새롭거나 화려한 것이 아니다. ‘변화’는 ‘변하지 않는 것’에서 온다. 하고싶은 일과 해야할 일 중에 고르는 일은 하루에도 수십번 있지요. 저는 주로 하고싶은 일, 좋아하는 일부터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해야할 일은 책임을 꼭 집니다. 울면서 .. ^-^ 힘들어도 즐거웠고 다음에 또 즐거울 거란걸 아니까 다음에도 또 좋아하는 일부터 할 것 같아요. 때로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는 때에도 그 시간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렘으로 즐거워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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