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6탄. 태도에 관하여_임경선

D-29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오랜만에 '노력하기'를 쉬고 인생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한 가지 목표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네요. 그럼에도 이 책에서 말하는 최선의 성실함을 다해서 마지막 노력을 다해보려 합니다. 이번 시도에는 꼭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즐겁게 몰입하는 제가 되어보고 싶어 이 문장을 기록합니다.
당연한 말인데 이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원래 하던 대로 하는 것도 버거울 때가 있지만 그걸 깰 수 있어야 변화가 시작되겠죠. 인생의 다음 단계이자 마지막 노력이라고 하시니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정동님 자신이 만족할 결과를 이루셨으면 합니다!
저도 이 문장에서 뜨끔! 하고 반성했어요. 익숙한 방식으로, 아니 가끔은 이 방식만이 맞아라고 오만에 빠지기도 해요.
제대로 달려본 적도 없으면서 달리지말고 걷기만 하라는것은 자신의 세계를 스스로 좁히는 처사다. … 열심히 할 수 있을때 열심히 해두지 않으면 그 시간은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그것또한 자기합리화로 이만하면 됐지라는 심정이었던 것 같아요. 제대로 달려 본 적이 있는가? 라고 자문을 해보니 척만 했던 게 아니었나 싶어요. 인생에 한번만이라도 열심히 해두어야 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나는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 혹은 자신이 꿈꾸던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은 버려도 좋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살고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인생은 살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p164 - 지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나요? 좋아하는 일은 아니지만 만족하며 살고 있나요?
저는 좋아하는 일을 2년간 하면서 좋아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그래도 덕분에 좋아하는 일을 하는 동안 행복했고 그 기억이 오래도록 저를 행복하게 해줄 것 같아요.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것은 정말 운이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늘 좋아하는 일과 거리는 있지요. 특히 현실적인 면에서는 더욱 그래서 눈물도 나지요. 살다보니 그 중간쯤에서 묘책을 발휘하고 삽니다. 업무중에는 최대한 도리를 하고, 퇴근하고는 좋아하는 일을 가능한 도전하는 것이지요. 임경선 작가말대로 충분히 살만한 세상은 스스로 만들어야하니 말이죠.
p.159 ‘변화’라는 개념은 전혀 새롭거나 화려한 것이 아니다. ‘변화’는 ‘변하지 않는 것’에서 온다. 하고싶은 일과 해야할 일 중에 고르는 일은 하루에도 수십번 있지요. 저는 주로 하고싶은 일, 좋아하는 일부터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해야할 일은 책임을 꼭 집니다. 울면서 .. ^-^ 힘들어도 즐거웠고 다음에 또 즐거울 거란걸 아니까 다음에도 또 좋아하는 일부터 할 것 같아요. 때로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는 때에도 그 시간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렘으로 즐거워지기도 해요.
젊었을 적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죠. 그래서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자신의 일에 불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다년간에 쌓인 지식과 경험이 누적되면서 어느 정도 잘하는 일이 되어가고 있죠. 가끔 스스로 일을 잘해낼 때 만족스럽기도 하죠. 과거가 현재를 지탱하게 해주는 말이 딱 맞는것같아요.
노력하면 바라는 모든 것을 이룰 거라고 장담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는 적어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그 나름의 보상이 주어진다. 게다가 열심히 노력하는 일은 주저앉아 한숨만 쉬거나 세상을 윈망하거나 자기혐오에 빠져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즐겁고 신나는 일이다. 현실주의자인 나는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대하지 않는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169, 임경선
습관적으로 집단에 흡수되어 상대편을 거부하고 미워하는 것에만 익숙해지면, 'NO'의 타당성과 내용보다 누가 더 격하게 NO, 를 외치냐에만 집중하게 된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180, 임경선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신이 잘하는 것을 활용해서 무언가에 새롭게 도전할 때 자신감도 더 생기고 실력도 더 발휘하는 것이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156쪽, 임경선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 되고, 잘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이 되어가기도 합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 처음부터 잘해서 좋아지는 경우는 없지만 아는 것이 쌓여가면서 잘하는 것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는 모르지만 어느새 과거의 일의 연장선에서 또다시 도전하고 일하는 듯합니다.
저도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아는 것을 늘려가는 재미도 큰 거 같습니다. 더 재미있게 사는 방법이기도 하겠지요. 요즘은 정보도 너무 많아 좋아하는 것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장하는데는 끝이 없는거 같습니다^^
성실함을 꾸준히 쌓은 과거의 경험이 있어야 삶의 선택지가 더 많아지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건 일의 기술적 내용보다 그 일에 접근하는 태도를 배우고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하는 방식의 틀을 견고하게 잘 잡아놓으면 그 안에 어떤 내용물의 일을 적용시켜도 조금만 익숙해지면 일을 잘해낼 수 있는 저력이 되어준다. 다시 말해 과거의 그 어떤 일 경험도 쓸모없는 것은 없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161쪽, 임경선
성실함, 꾸준함, 경험...그런 것들이 점점더 소중해지는 것 같아요. 거기서 창의성이나 즐거움도 나오더라구요. 그것이 바로 내가 삶을 겪어내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임경선 작가는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정확하게 짚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창의성이 순간 나오는 그 무엇이라는 환상이 있는데 성실성이야말로 창의성의 근본이라고 해요. 얼마전에 김환기 화백 전시를 보는데 화가의 노트들에는 하루 11시간 이상 다락방에서 그림 그리는 일상에 대한 글로 가득했어요 ^^;;
맞아요. 임경선 작가의 글은 두루뭉실하게 떠다디는 생각들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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