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맹이 없는 긍정이나 낙관이 아니라, 냉철한 현실감각과 공정한 비관 위에서 시작되는 그런 결기. 일관된 삶의 태도를 유지하면서, 무언가에 몰두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나는 그것이 인생의 방황을 줄여주고 공허함을 최소화시킬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았다 ”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251, 임경선
문장모음 보기
다정한책방
몰두할 무언가가 있나요? 그런 것이 없다면 인생은 조금 심심하고 지루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내일 한국작가들 마지막 출석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뒤라스
몰두할 무언가는 늘 넘치는 것 같아요. 그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책읽기이지요. 책 속 문장들을 통해 머뭇거리던 삶의 태도들을 조금씩 분명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방향을 몰라 울적할 때도 책을 읽고 난 후의 뿌듯함과 배움으로 이겨낼 수 있는거 같습니다.
다정한책방
책은 용기를 붇돋아 주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물론 다른 매개체들도 그러하겠지만 저에게는 그런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방향을 해맬때도 나침반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의미로 이 책은 마지막까지 버릴 것 없는 책인 것 같습니다!
뒤라스
'결기'라는 말을 오랜만에 접한 것 같습니다. 좀 더 단단해지려면 냉철한 현실감각과 공정한 비관을 장착해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결기없이 살아온 요즘이었던 거 같아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붙잡아봅니다. 물론 이렇게 다 아는 것 같지만 건너뛰던 마음을 책을 통해 각성하는거겠지요.
매일그대와
글 만큼이나 뒤의 대화도 좋았습니다
처세라는 건 육아법만큼이나 내게는 통하지 않는 때가 많아서 어려웠는데, 태도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배운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p.196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내키는 만큼 감정과 헌신을 보여도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진 않았으면 좋겠다.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기쁨이 되어야지 그것이 ‘노력’이 되고 ‘무리’가 되면 나중에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 무리하는 게 왜 좋지 않냐면 무리는 공짜가 아니라 항상 ‘대가’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희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다.
p.237
비관 위에서 시작되는 그런 새로운 한 걸음이랄까. 이런 것이 보다 더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게끔 만드는 것 같아요.
p.243
어떤 태도를 가질 때 내가 가장 충만할지!
p.278
꿈은 없어도 되는데 내가 없으면 안 된다.
꿈은 없어도 되지만 내가 없으면 안 된다.
p291
수치심이 뭔지, 내가 무엇을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만큼 공정함에 대한 감각이 살아 있다는 건데, 그게 없으면 사람이 뻔뻔하고 폭력적이 되기 쉽죠.
p.298
각자의 삶에는 각자의 태도가 있어야 한다.
다정한책방
매일그대와님의 문장들을 읽다보니 결국 나를 사랑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마지막까지 좋았던 책입니다 :)
다정한책방
6개월 간 출석 잘해주신 분들은 이번 독서모임이 끝나면 안내메일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
뒤라스
“ 모든 게 잘 안 풀리고, 내 뜻대로 안 될 때 도망가지 않고 나를 성찰하는 일.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삶의 태도를 점검하는 것은 어지럽고 불안정한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탱하게 하는 중심이 되어줄 것이다. ”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임경선
문장모음 보기
메이메이
도망갈 수 있는 대안들이 정말 많죠. 내 문제에서 도망가지 않고 계속 성찰하는 것. 그래서 '결기'가 필요한 거 같아요. 계속하는 힘.
텅텅텅
흔히들 결혼하고 자식을 낳아봐야 철이 든다고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자식을 낳아 기르는 일은 얼마간의 인내심을 키워줄 뿐이고 정작 우리는 부모의 노후병사를 겪으면서 처음으로 진정한 어른이 되는게 아닐까. 내 존재의 원형이 소멸을 향해 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보는 일 말이다.
다른 분도 이 부분을 고르신것 같은데 그래도 적어봅니다.
6개월간 너무 즐거웠어요. 또다른 모임 기대할게요!
모두들 마음 따뜻한 추석 보내시기를^^
다정한책방
개정판 덧붙인 이 부분 아버지 이야기에 너무 슬펐어요. 작가의 말처럼 감정을 억제하고 덤덤하게 쓴 글이라 더욱 그랬습니다. 텅텅텅님 6개월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추석 되세요 :)
메이플레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은 어떤 완벽함을 지향하는 것이 아닌, 가장 본연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가고자 하는 시도인 것 같다. 모든 게 잘 안 풀리고, 내 뜻대로 안 될 때 도망가지 않고 나를 성장하는 일,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삶의 태도를 점검하는 것은 어지럽고 불안정한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탱하게 하는 중심이 되어 줄 것이다. 독자분들 각자의 삶에 어떤 저마다의 삶의 태도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 <나가는 글>p266
이 부분이 이 책을 정리해주는 것 같아요. 덕분에 내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내 삶에 적용해 볼만한 태도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네요.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를 통해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6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다 못 읽어 아쉽네요. 함께 읽기는 또 이어지기를 바라면 잘 일어주신 @다정한책방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정한책방
감사합니다. 함께 했던 책이 메이플레이님의 일상에 충만함이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명절에도 나와 타인에 관계에서 취해하는 태도에 많은 선택이 주어질 것 같아요. 우리 슬기롭게 잘 대처해보아요. 행복한 추석 되세요 :)
프란
'저 지난번에 언제 왔었는지 기억나세요?'라고 아빠한테 물었을 때 '한 달 전에 온 것 같다'고 한 것을 이제는 '막내딸이 보고 싶어서 그만큼 공백을 길게 느꼈다'로 해석한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300, 임경선
문장모음 보기
프란
어느덧 추석이네요. 올 한해 함께 책 읽으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휴 잘 보내세요
다정한책방
프란님 6개월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또 다른 책으로 만나뵙길 바라봅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D
메이메이
다른 SNS와 같은 속도가 아니어도 같이 읽으니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좋은 모임 만들어주셔서 즐거운 독서 했어요.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골랐을 뿐인데 빙의해 버렸다⭐『겹쳐진 도서관』함께 읽기[책증정] 더 완벽한 하루를 만드는『DAY&NIGHT 50일 영어 필사』함께 읽고 써요[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한겨레출판/책 증정] 《쓰는 몸으로 살기》 함께 읽으며 쓰는 몸 만들기! 💪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나는 너의 연애가 궁금해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우리가 사랑한 영화 감독들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아티초크/책증정] 장강명 작가 추천!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