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6탄. 태도에 관하여_임경선

D-29
임경선 에세이 <태도에 관하여>는 처음 읽는 책입니다. 부제가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가치들에 대해 점검하고 살필 수 있겠어요. :) 오늘은 서문과 1부 자발성을 읽었습니다. 자발성. 스스로 일어나는 성질이랄까요. 혼자서든 같이든 쉬운 게 없네요. p.017 세상에서 가장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알기 어려운 것이 나다. p.042 인간관계에서 무리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리한 대가를 언젠가는 상대에게 딱 그만큼 받아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p.043 연애는 원래 폼나지 않는 것이었다.
제가 인덱스해놓은 부분과 같습니다 ㅎㅎㅎㅎ 참 와닿죠
정말로 그 일을하고 싶다면 그것이 안전한지, 적성에 맞는지, 내가 생각한 대로의 꿈의 직업일지, 사전 검증이 있든 없든 어떻게든 그 일에 가까이 가려고 할 것이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 35, 임경선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했다고 손해 봤다며 억울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반대의 경우로도 인생의 많은 날들을 채우게 될 테니까. 서로의 노고를 고마워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걸로 경시하지 않는 것.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해도 많은 것들은 사랑을 함께해나갈 수 있다. 악처를 연기할 필요도, 현모양처로 무리할 필요도 없다. 인간적인 공정함과 낭만적인 관대함을 최선으로 다해 양립해나가고 싶다.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 90, 임경선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했다고 손해 봤다며 억울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반대의 경우로도 인생의 많은 날들을 채우게 될 테니까. 서로의 노고를 고마워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걸로 경시하지 않는 것.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해도 많은 것들은 사랑을 함께해나갈 수 있다. 악처를 연기할 필요도, 현모양처로 무리할 필요도 없다. 인간적인 공정함과 낭만적인 관대함을 최선으로 다해 양립해나가고 싶다.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 90, 임경선
'태도'란 '어떻게'라는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로, 그 사람을 가장 그 사람답게 만드는 고유 자산이다. 몇살이 되었든, 지금 있는 자리에서 더 나아지려고 노력할 수 있었으면 한다. 노력이라는 행위에는 필연적으로 고통이 따르겠지만 그 고통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7, 임경선
'태도'라는 말을 평소에도 많이 사용하지만,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해 봅니다. 고유자산임을 말이지요.
사람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가 그 사람을 나타내는 모든 것인 것 같아요
저도 이 부분에 밑줄 그었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다시 읽어봐도 마음에 닿는 문장이네요~
저도 이 문장 밑줄 그었어요.
모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지혜롭고 관용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나이 들수록 점점 고집스러워지고 이기적이 된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66 / 같은 불완전한 인간, 임경선
정말로 하고싶다면. 정말로 좋아한다면 그 뒤는 생각하지 않게 되는건가봐요
살면서 주저하고 망설이면서 놓쳤던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지레 겁먹고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놓쳤던 것들을 일찍 해보았다면 지금 많은 것들이 바뀌지 않았을까 싶어요
<태도에 관하여>는 그동안 읽고 싶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읽지 못하고 있던 책이었습니다. 마침 [그믐]을 알게되었고 [다정한 책방]에서 9월에 이 책을 읽는다기에 용기내어 참여했습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 남녀관계, 부부관계, 자녀관계, 직장관계 등 많은 관계들이 있지만 저는 요즘에 부모와 자식 관계를 많이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나이 듦에 관한 문장에 밑줄을 많이 긋게 됐습니다. 부모도 자식도 "같은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너그럽고 관대하게 서로를 지켜봐줄 수(78쪽)"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네요.
용기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와 자식관계'가 가장 어려운 게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부모는 이래야한다' '자식은 이래야한다' 라는 편견만 조금 걷어내고 따뜻하게 서로를 봐라봐준다면 더욱 좋은 관계가 될텐데 말이에요. 저도 이 부분이 참 와닿았습니다.
진심으로 열망하는 사람들은 이미 그 마음을 참지 못하고 행동을 일으킨다. 소설가 김연수 씨가 산문집 <소설가의 일>에서 소설가가 되려면 소설을 쓰는 게 우선이라고도 말했듯이, 핑계를 대며 돌아가지 않고 정중앙으로 쭉 걸어나간다. 그 일을 하고 싶으면 우선 그 일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아이러니 같은 진리. 누구에게 질문할 필요조차 없고 더더군다나 누가 말린다고 해서 관두지도 않는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 35, 임경선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입니다. 평소에 나도 글 쓰고 싶다. 언어 공부 하고 싶다.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이 부끄러워졌어요.
어차피 우리는 정답이 존재하는 세상을 살아가지 않으니 혼란 속에서 중심을 잡고 내가 내린 답을 믿고 나아갈 뿐이다. 슬픈 얘기지만 근본적으로는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내 인생은 스스로 알아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해서 행동하고 책임지는 것이다. 그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 6, 임경선
더불어 이 문장도 처음에 좋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꽤 냉정하신 분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특히 뒤쪽에서 자립하지 못하고 부모 탓을 하며 집에만 있는 사람에게 내리는 따끔한 일침이 공감되면서도, 한편으로 정말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이 이 문장을 읽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상처가 되려나 하는 생각도 좀 들었고요.
저도 임경선 작가님의 매력이 바로 이 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잔소리하지 않음도 사실은 당신들 삶을 사느라 그랬던거 같다고 서두에서도 밝히듯이, 객관화와 단호한 문장들이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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