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6탄. 태도에 관하여_임경선

D-29
p.159 ‘변화’라는 개념은 전혀 새롭거나 화려한 것이 아니다. ‘변화’는 ‘변하지 않는 것’에서 온다. 하고싶은 일과 해야할 일 중에 고르는 일은 하루에도 수십번 있지요. 저는 주로 하고싶은 일, 좋아하는 일부터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해야할 일은 책임을 꼭 집니다. 울면서 .. ^-^ 힘들어도 즐거웠고 다음에 또 즐거울 거란걸 아니까 다음에도 또 좋아하는 일부터 할 것 같아요. 때로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는 때에도 그 시간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렘으로 즐거워지기도 해요.
젊었을 적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죠. 그래서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자신의 일에 불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다년간에 쌓인 지식과 경험이 누적되면서 어느 정도 잘하는 일이 되어가고 있죠. 가끔 스스로 일을 잘해낼 때 만족스럽기도 하죠. 과거가 현재를 지탱하게 해주는 말이 딱 맞는것같아요.
노력하면 바라는 모든 것을 이룰 거라고 장담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는 적어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그 나름의 보상이 주어진다. 게다가 열심히 노력하는 일은 주저앉아 한숨만 쉬거나 세상을 윈망하거나 자기혐오에 빠져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즐겁고 신나는 일이다. 현실주의자인 나는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대하지 않는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169, 임경선
습관적으로 집단에 흡수되어 상대편을 거부하고 미워하는 것에만 익숙해지면, 'NO'의 타당성과 내용보다 누가 더 격하게 NO, 를 외치냐에만 집중하게 된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180, 임경선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신이 잘하는 것을 활용해서 무언가에 새롭게 도전할 때 자신감도 더 생기고 실력도 더 발휘하는 것이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156쪽, 임경선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 되고, 잘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이 되어가기도 합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 처음부터 잘해서 좋아지는 경우는 없지만 아는 것이 쌓여가면서 잘하는 것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는 모르지만 어느새 과거의 일의 연장선에서 또다시 도전하고 일하는 듯합니다.
저도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아는 것을 늘려가는 재미도 큰 거 같습니다. 더 재미있게 사는 방법이기도 하겠지요. 요즘은 정보도 너무 많아 좋아하는 것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장하는데는 끝이 없는거 같습니다^^
성실함을 꾸준히 쌓은 과거의 경험이 있어야 삶의 선택지가 더 많아지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건 일의 기술적 내용보다 그 일에 접근하는 태도를 배우고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하는 방식의 틀을 견고하게 잘 잡아놓으면 그 안에 어떤 내용물의 일을 적용시켜도 조금만 익숙해지면 일을 잘해낼 수 있는 저력이 되어준다. 다시 말해 과거의 그 어떤 일 경험도 쓸모없는 것은 없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161쪽, 임경선
성실함, 꾸준함, 경험...그런 것들이 점점더 소중해지는 것 같아요. 거기서 창의성이나 즐거움도 나오더라구요. 그것이 바로 내가 삶을 겪어내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임경선 작가는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정확하게 짚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창의성이 순간 나오는 그 무엇이라는 환상이 있는데 성실성이야말로 창의성의 근본이라고 해요. 얼마전에 김환기 화백 전시를 보는데 화가의 노트들에는 하루 11시간 이상 다락방에서 그림 그리는 일상에 대한 글로 가득했어요 ^^;;
맞아요. 임경선 작가의 글은 두루뭉실하게 떠다디는 생각들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주는 느낌입니다.
알맹이 없는 긍정이나 낙관이 아니라, 냉철한 현실감각과 공정한 비관 위에서 시작되는 그런 결기. 일관된 삶의 태도를 유지하면서, 무언가에 몰두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나는 그것이 인생의 방황을 줄여주고 공허함을 최소화시킬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았다
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p251, 임경선
몰두할 무언가가 있나요? 그런 것이 없다면 인생은 조금 심심하고 지루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내일 한국작가들 마지막 출석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몰두할 무언가는 늘 넘치는 것 같아요. 그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책읽기이지요. 책 속 문장들을 통해 머뭇거리던 삶의 태도들을 조금씩 분명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방향을 몰라 울적할 때도 책을 읽고 난 후의 뿌듯함과 배움으로 이겨낼 수 있는거 같습니다.
책은 용기를 붇돋아 주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물론 다른 매개체들도 그러하겠지만 저에게는 그런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방향을 해맬때도 나침반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의미로 이 책은 마지막까지 버릴 것 없는 책인 것 같습니다!
'결기'라는 말을 오랜만에 접한 것 같습니다. 좀 더 단단해지려면 냉철한 현실감각과 공정한 비관을 장착해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결기없이 살아온 요즘이었던 거 같아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붙잡아봅니다. 물론 이렇게 다 아는 것 같지만 건너뛰던 마음을 책을 통해 각성하는거겠지요.
글 만큼이나 뒤의 대화도 좋았습니다 처세라는 건 육아법만큼이나 내게는 통하지 않는 때가 많아서 어려웠는데, 태도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배운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p.196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내키는 만큼 감정과 헌신을 보여도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진 않았으면 좋겠다.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기쁨이 되어야지 그것이 ‘노력’이 되고 ‘무리’가 되면 나중에 큰 문제를 야기시킨다. 무리하는 게 왜 좋지 않냐면 무리는 공짜가 아니라 항상 ‘대가’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인 희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다. p.237 비관 위에서 시작되는 그런 새로운 한 걸음이랄까. 이런 것이 보다 더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게끔 만드는 것 같아요. p.243 어떤 태도를 가질 때 내가 가장 충만할지! p.278 꿈은 없어도 되는데 내가 없으면 안 된다. 꿈은 없어도 되지만 내가 없으면 안 된다. p291 수치심이 뭔지, 내가 무엇을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만큼 공정함에 대한 감각이 살아 있다는 건데, 그게 없으면 사람이 뻔뻔하고 폭력적이 되기 쉽죠. p.298 각자의 삶에는 각자의 태도가 있어야 한다.
매일그대와님의 문장들을 읽다보니 결국 나를 사랑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마지막까지 좋았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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