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읽기

D-29
어느 시절의 단락이나 으레 그렇듯 조금 더 각별하게 남아 있는 것들, 나를 지금의 나로 오게 하는 것에 힘을 보탰달까 싶은 이정표의 조각들이 있다.
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p.192, 홍예진
문득 시선의 방향을 스스로에게 되돌리고 새삼스럽게 자아를 의식하면 돌연 먹먹한 감정에 휩싸이고 만다. 흐릿하게 지워진 나의 윤곽이 다시 또렷해지면서 군중 밖으로 돌출되고, 공간에서 내가 떨어져 나오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p.208, 홍예진
음악이나 드라마, 영화 등이 주목받는 걸 보면서 한국인들은 '문화'를 퍼뜨리고 있다고 여기지만, 문화 인식이란 으레 역사를 기반으로 한 지속성이 동반되어야 깊숙한 곳까지 흡수되는 정서이기도 하다.
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p.216, 홍예진
🙆‍♀️
획이 굵은 질문이 대개 그렇듯 선명한 답은 아득하기만 한데,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이방인의 마음속에선 늘 질문이 적힌 깃발이 나부낀다.
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p226, 홍예진
새로 산 책을 읽고 싶다는 기대가 찰랑대는 마음에서는 좋은 냄새가 났다.
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p.232, 홍예진
저 바빠서 마무리를 못하고 있어요ㅎㅎ
여러 일로 바쁘시죠 찬찬히 마무리하셔도 되지요~
뉴요커와 애틀랜틱이 위풍당당 버티고 있는 건, 정련한 문장으로 세상의 다층과 입체를 노출하려 애쓰는 필진을 굳건하게 품고 있는 잡지를 지키려는 이들이 곳곳에서 구독과 기부와 후원을 하기 때문이다. p195
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홍예진
픽션과 논픽션, 문학과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빛나는 작가들을 발굴하며 건강하게 호흡하는 잡지가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기적적인 안도를 주는가. p196
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홍예진
인간사의 단면들을 감수성이나 자아 확대에 기대지 않으면서도 징그러우리만치 낱낱이 써낸 박완서의 소설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록 문학의 성격이 강하기에 더 무거운 존재성을 가진다. P197
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홍예진
완료했습니다.ㅎ 저는 퇴근중이에요. 이번주에 바쁜 일들이 있어서 오픈을 제대로 못했는데 오늘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바빴습니다.
한 권을 벌써 또 다 읽었네요. 같이 읽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올려주신 문장이 같을 때면 더 즐거웠어요.^^
먼저 책읽기를 제안해주신 작가님께 감사해요. 저도 덕분에 2권의 책을 완독하네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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