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④ 『에이징 솔로』 함께 읽기

D-29
@지구여행자 지인들이 우리의 빈 곳을 채워주었다니 아름다운 문장입니다. ^^ 서로 도움을 주고 서로 빈 곳을 채워줄 수 있겠지요.
뒤늦게 시작했지만 재미있게 읽다보니 어느새 2장까지 금새 따라왔어요. 152 페이지, 친구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라는 챕터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다양한 모임들이 나오는데요, 역시 그 중에 최고는 독서모임 ^^ 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 생각에도 남녀간의 사랑은 과대평가되어 있고 우정은 과소평가되어 있는 것 같아요.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들끼리만 친구가 되는 독특한 문화가 있잖아요. ㅎㅎ (내 친구들이 다 나랑 나이가 같다니!! 와우. 이런 우연이!!) 당장 한 두 살만 나이가 많고 적어도 대화하는 말체계부터 달라지죠. 이런 점이 늘 아쉬웠어요.
우정이 과소평가 되어있다는 말이 공감되네요 ^^ 적절한 거리에서 은은하게 서로를 맴도는 것 같은 우정은 에로스 못지 않게 큰 기쁨인듯 해요
@마들렌 "적절한 거리에서 은은하게 서로를 맴도는 것 같은 우정"이라는 마들렌님의 문장이 사랑에 대한 미사여구보다 더 가슴 설레게 하는 것을 보면 우정처럼 근사한 것이 또 있을까 싶어요 ^^
@고쿠라29 님 우리 『에이징 솔로』 읽기 모임도 친구가 생기기에 최고의 독서모임이죠? ^^
우리가 서로에게 세상 가까운 부탁을 청하고 우리가 서로에게 세상 가벼운 땡큐를 날리고 오늘은 도움을 줬다가 내일은 도움을 받았다가 그리 살면 되지 않을까.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58 , 김희경 지음
가족이란 말 말고 다른 말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단어가 없는 게 아쉬워요.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65 , 김희경 지음
영어의 '패밀리'는 좀 덜 그런 것 같은데 한국어의 '가족'이란 말은 유난히 혈연 느낌이 강하게 나는 것 같아요. 비혼 여성들의 공동체에 관해 책이 주로 다루고 있기는 한데요, 저는 읽으면서 한국에 참 이런 중간 공동체가 없구나 하는 자각이 드네요. 매일 부대끼며 밥 먹는 혈연 공동체 가족 말고, 또 회사나 국가 같이 이념 아래 뭉친 거대한 조직 말고 어느 정도 적당한 인원이 되고 정기적인 모임이 있지만 그 모임에 내가 한 번 빠져도 괜찮고 평상시 모여 간식 먹으면서 수다 떨면 그걸로 즐겁고, 서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좀 가르쳐 주고... 일부 종교 공동체들이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한데 그 외에 이런 모임들이 사회에 좀 있을까요?
@고쿠라29 님! 혈연 공동체로 상정되는 가족 말고 다양한 공동체가 있었으면 한다는 우리의 마음이 다양한 열린 공동체를 탄생하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혼 여성이 안전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방범용 CCTV가 많은 동네가 아니라, 골목골목 익숙한 얼굴들이 많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어요.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75, 김희경 지음
"비혼 여성이 안전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이 단락을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으로 바꿔도 뜻이 완전히 통할 것 같아요. 저도 도시의 익명성을 즐기는 도시생활자이지만 확실히 이제는 지역공동체도 사라졌죠. 대면접촉 최소화가 대세인 시대니까요. 내가 사는 동네와 관계 맺기는 저도 어려운 부분인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고쿠라29 님 우리 아이들을 소환해 주시다니 반갑습니다. 김희경 선생님의 『이상한 정상가족』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시간 관리 차원에서 저는 요즘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 토론, 작가와의 만남 등을 참석했는데, 유익한 시간이라,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면 참석해 보세요.
@희망 저도 퇴근 후 저녁에 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등에 참여하는 것 좋아해요. ^^ 도서관 홈페이지에 자주 들락거리면 좋은 모임을 발견할 수 있더라고요. 10월 16일 7시 30분 성북정보도서관에서 김희경 작가님과의 만남도 진행됩니다.
감사🙌
@희망 송구하게도 제 댓글에 오타가 있었어요! 성북정보도서관 김희경 작가님과의 만남 날짜를 10월 6일 저녁 7시 30분으로 다시 안내해드립니다!
저에게는 가족보다는 훨씬 더 큰 개념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비비를 중심으로 미래를 상상하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은 원가족에게 잘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여기(비비)를 기반으로 상상하고 있는 거죠.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66, 김희경 지음
@흥하리라 우리도 비비처럼 "공부와 돌봄의 결합"으로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봐요.
"괜찮아, 오지 마"가 “그래, 와줘"로 바뀌었다는 말. 나는 이 말이 묘하게 감동적이었다. 자율과 독립을 가치 선반의 가장 높은 자리에 놓고 살아오던 사람이 굳건하게 믿는 상대에게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순하게 기대는 말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76, 김희경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길속글속] 『잊혀진 비평』, 함께 읽어요:) ‘도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조지 오웰에 관하여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0.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읽고 답해요[책걸상 함께 읽기] #7. <오웰의 장미>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좋은 스토리의 비밀을 밝혀냅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스토리탐험단 여섯 번째 여정 <숲속으로>
믿고 읽는 작가, 김하율! 그믐에서 함께 한 모임들!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AI와 함께 온 우리의 <먼저 온 미래>
책걸상 인천 독지가 소모임[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혼자 보기 아까운 메롱이 님의 '혼자 보기'
파인 촌뜨기들썬더볼츠*고백의 역사버터플라이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