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④ 『에이징 솔로』 함께 읽기

D-29
모모 씨 = 모모 상 = 미스터 모모 가 다 같은 위계였던 것 같은데 모모 씨가 낮은 말이 되면서 우리나라에선 모모 님 이 이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지요. 이러한 호칭 인플레가 계속될지 어느 순간 멈출지 궁금합니다. 최근에 등장한 호칭으로 '선생님'이 대세이죠.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을 나이 상관없이 전부 선생님이라고 많이들 부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고쿠라29 유사품으로 "이모님"도 있구요. 가족중심주의적인 언어 사용에서 자유로워질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어머니가 아프지만 상대적으로 건강한 아버지는 돌봄에 무심하다.(중략) 아버지를 보면 남편이 있다고 해서 내가 아플 때 돌봐줄지 의문이라고 했다.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221~222, 김희경 지음
저희 부부가 매번 상기하는 대화입니다. '우린 건강하게 같이 살아야 한다. 우리를 돌봐줄 수 있는 건 배우자뿐이다.' 전통적인 남녀관계에서는 이주원씨의 생각이 대부분 맞을테고 여전히 그런 전통(?)이 남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젊은 시절에 이미 크게 아팠던 경험이 있었고, 지금도 그 여파로 응급실을 가야할 일이 종종 발생했다는 학습이 있었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그런 젊어서의 학습이 아니더라도 부부라면 나를 돌봐줄 수 있고, 내가 돌봐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잘 알고 살거예요. 에이징솔로들의 가장 큰 숙제이고 이웃에 친구나 자매가 살면서 이 문제를 관리해가는 사례를 읽기도 했지만 장기간의 돌봄이 필요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는 모든 이에게 걱정일 것 같습니다.(그런 면에서 결혼한 이들은 배우자 1인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에이징솔로들이 모여사는 마을엔 여럿이어서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단 두 명이 건강하게 서로 번갈아가며 돌볼 수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ㅜㅜ)
저희 부부가 매번 상기하는 대화입니다. '우린 건강하게 같이 살아야 한다. 우리를 돌봐줄 수 있는 건 배우자뿐이다.' 전통적인 남녀관계에서는 이주원씨의 생각이 대부분 맞을테고 여전히 그런 전통(?)이 남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젊은 시절에 이미 크게 아팠던 경험이 있었고, 지금도 그 여파로 응급실을 가야할 일이 종종 발생했다는 학습이 있었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그런 젊어서의 학습이 아니더라도 부부라면 나를 돌봐줄 수 있고, 내가 돌봐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잘 알고 살거예요. 에이징솔로들의 가장 큰 숙제이고 이웃에 친구나 자매가 살면서 이 문제를 관리해가는 사례를 읽기도 했지만 장기간의 돌봄이 필요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는 모든 이에게 걱정일 것 같습니다.(그런 면에서 결혼한 이들은 배우자 1인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에이징솔로들이 모여사는 마을엔 여럿이어서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단 두 명이 건강하게 서로 번갈아가며 돌볼 수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ㅜㅜ)
@흥하리라 부부 공동체를 이루신 분의 입장에서 에이징 솔로들의 돌봄의 입체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시니 또 신선한 시각으로 보여지네요. ^^
세상이 비혼인 중년을 취약하고 비정상적이며 비참해질 것이라고 바라보는 이유는 나이 들어서도 혼자 사는 사람들은 이 생애 과제들을 제대로 치러내지 못하리라 예단하기 때문은 아닐까.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2, 김희경 지음
내 삶의 한계를 인정해야 비로소 내 삶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에 만족할 수 있게 된다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70, 김희경 지음
좋고 나쁨으로 양분되지 않는 복잡한 마음을 납덩이처럼 안고 사는 게 일상이 된다.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227, 김희경 지음
누군가가 나를 감당해 주기 때문에 나도 누군가를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이 공동체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본 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257, 김희경 지음
식구는 같은 공간에서 일상을 함께하면서 서로 돌보는 사람들로, 혈연관계나 법적 관계가 아니어도 누구나 식구가 될 수 있다.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301, 김희경 지음
@이혜준 식구의 정의를 내릴 때 보수적인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정의하기 시작하는데서 에이징 솔로들의 다정한 미래가 양생한다고 생각해요.
나는 오래 혼자 살아왔지만 누군가와 함께 살게 될 수도 있고 다시 혼자 살게 될 수도 있으며, 친밀한 누군가와 함께 살지는 않되 가까이에서 지내고 싶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삶 안에서도 살아가는 방식은 다양하고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38~39, 김희경 지음
비혼을 정치적 견해 표현으로 여기는 사람이든, 자신에게 알맞은 삶의 방식을 고르다 보니 어쩌다 비혼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든, 그 선택의 바탕에는 제도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에 묶여 있지 않을 때 자신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통된 가치관이 있다.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60, 김희경 지음
2장의 시작부터 정말 공감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저에게도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가장’이라는 말도 어려웠지만, 생각하다 보니 ‘사랑하는’이라는 표현도 어렵더라고요. 사실 저는 ‘가장 좋아하는 책’에 대한 물음에도 난감해하는 편입니다. 이 질문에서도 ‘가장’이 너무 어려웠는데요. 시기별로 좋아했던 책도 다르고, 깊은 인상을 남겼거나 생각 또는 가치관에 영향을 줘서 좋아진 책이 모두 달라 ‘가장’이라는 표현이 붙으면 답을 하기 망설여집니다.
@day 와, 너무 비유가 찰떡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책'에 대해 대답하기가 저도 늘 곤란하거든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갑자기 난감해졌다. 딱 떠오르는 얼굴이 없었다. ‘가장’이라는 최상급을 떼면 떠오르는 몇몇 얼굴들이 있다. 그런데 그냥 ‘사랑’ 말고 ‘가장 사랑’이라잖아. 가장 사랑하는 단 한 사람? 나의 온리 원Only One? 생각해 봐. 그게 누구냐고. 근데 이렇게 애써 생각해야 하는 사람이 ‘온리 원’이겠어?….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12, 김희경 지음
가족이 아닌 친밀한 관계를 말할 때 ‘가족 같은 사이’, ‘가족이나 다름없는 친구’처럼 계속 가족을 기준으로 삼아 비교하는 사고방식도 새로운 관계의 상상과 확산을 어렵게 한다.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35, 김희경 지음
혼자 사는 것은 가능하지만 역설적으로 혼자서만 살아가기란 불가능하다.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71, 김희경 지음
아직 “괜찮아, 오지 마” 세계의 거주자인 나도 언젠가는 “그래, 와줘”의 세계로 건너갈 수 있게 될까.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p.176, 김희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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