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고 북토크 9월 - 작은 아씨들

D-29
조 특유의 말괄량이 같은 말투와 툴툴거리지만 파티에 만족하는 내용이 잘 어울려서 기억에 남는 구절이었습니다.
이부분 정말 인상적이에요~ 어떻게 파티에 가는데 변변찮은 게 하나도 없을까? 요즘 애들이었다면 절대 저런 모습으로 파티에 안 갔을텐데~ 가난하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자매들의 모습에 웃음이 나면서도 뭐든 정신 승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주인공들에게 감사한 마음까지 생기는 구절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친구들이 달아놓은 '인상적인 구절'에 공감 댓글도 달아주시고~~ 이 책을 읽으며 1. 나와 닮은 인물'이 누구인지 + 이유 2. 내가 닮고 싶은 인물이 누구인지 + 이유 3. 인물들을 통해 내가 아는 누구(타인)를 이해한 경우 이 세 가지를 작성해보아요~~~
1. 나는 '조'가 행동할 때 제 마음이 제일 들떴어요~ ^^ 아마도 조의 모습이 나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 그런데, 엄마가 된 후론 '마치 부인'이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부분이 또 나랑 닮은 듯해요~ 제가 엄청 못되게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식을 낳고는 '감정 읽어주기'를 배우고 좀 달라졌거든요~~~ 제가 노력하는 모습이 '마치 부인'과 닮은 거 같아요~ ^^
2. 내가 닮고 싶은 인물은 '마치 부인'이에요~ 조금 더 내공을 쌓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적절하게 아이들에게 조언해주는 '마치 부인'은 정말 넘사벽입니다!!!!
어떻게 보면 마치 부인은 책 안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가치관의 핵심이 마치 부인의 태도이니까요. 실제로도 아이들이 부인의 말을 굉장히 잘 따르기도 하고요.
3. 에이미를 통해 저희집 둘째의 모습이 보였어요~ 욕심 많고, 자기 멋대로 해야할 것 같고, 그러면서도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고, 때론 제멋대로인... 에이미가 조의 원고를 태워버린 행동을 보고, 저건 인간이 할 짓이 못된다 생각할 정도로 과했다고 생각하는데.. 에이미처럼 꼭 그렇게 보복성 행동을 하는 어린 둘째가 나중에 얼마나 후회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 메그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동이라 옛날부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만약 동생이 있다면 메그처럼 동생을 잘 챙겨 주고 너그럽게 타일러 줄 수 있는 형이나 오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정한 느낌의 메그~ @yjy38 님과 어울릴 거 같습니다~ 조용조용하니 다정한 느낌~ ^^
2. 또 마치 부인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을 항상 너그럽게 대해 주고 또 타인을 돕는 마음까지 가지게 만들어주는 모습이 올바른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쵸!!!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해주는 마치 부인, 그리고, 아이가 힘든 부분을 자신의 경험을 빌어 말해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건, 조언이나 교훈이 아니라 공감일 겁니다. 이 공감이 요즘 학부모들이 하는 공감과는 다른 느낌이지라 더 인상적입니다!!!
1. 저와 닮은 인물은 '조'라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조'가 책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이죠. 저도 책을 아주 많이 좋아하거든요. 제 성격이 '조'의 성격과는 닮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는 '조'처럼 그렇게 명랑하고 활동적이지는 않아서요.
@ㅈㅏ연 님이 책을 좋아하는 거 인정!!! 늘 도서관에서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의 활달한 성격은 @ㅈㅏ연 님과 다르지만~~ 일부분의 교집합이 있는 건 좋네요~ ^^
2. 제가 닮고 싶은 인물은 '조'와'마치 부인의 남편'이에요. 저는 '조'의 명랑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닮고 싶어요. (자신감이 자만이 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감 넘치는 삶은 멋지잖아요. 마치 부인의 남편이라 살짝 이상할 수도 있지만 마치 부인의 그 넓은 아량은 거의 다 마치 부인의 남편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리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소설 속에 마치 부인이 조에게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조, 마왕을 만나다' 챕터에서 나오는 사실이에요.) 아무튼 저는 마치 부인의 남편이 마치 부인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더라고요. ㅎㅎ
오~~ 맞아요~~ 조의 아버지는 간접적으로 등장을 하죠!!! 특히, 넓은 아량을 갖고 아내의 단점이 보일 때 은밀한 수신호로 진정할 수 있게 시간을 준다든가, 공간을 분리할 수 있게 기회를 부여하는~ 정말 보기 힘든 남편인 거 같습니다~ ^^
크리스마스 날 아침 자기들 몫은 남한테 줘버리고 빵과 우유만으로도 만족하는 이들 자매보다 더 기분 좋은 사람은 도시 전체를 통틀어 아무도 없었으리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더 사랑한다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아!"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p.43, 루이자 알코트
아직 어린데도 크리스마스에 본인들의 좋아하는 음식들을 기꺼이 양보한다는 게 대단했고 이걸 보면서 내가 얼마나 이웃에 무관심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엘레베이터에서 이웃을 마주치면 제가 먼저 인사하고 친해져보고 싶네요..
저도 이 문장을 읽고 정말 놀랐어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줄 수 있는 아씨들을 보면서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네요~~ 이들의 가정도 '가난'한데.. 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나누고, 아침에 굶었던 모습은, 내가 실천하기 힘든 모습이라 더 경건하게 느껴집니다~~~
둘은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멋들어지게 폴카를 추었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p.72, 루이자 알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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