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고 북토크 9월 - 작은 아씨들

D-29
메그는 에이미가 진정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이자 스승 같은 존재였고, 기이하게도 정반대의 성질이 서로를 끌어당기듯이 베스에게는 조가 그러한 상대였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그 소녀는 조에게만은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고, 반대로 베스는 덤벙대는 키 큰 언니에게 가족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p. 10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자매들끼리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들이라는 부분을 가장 잘 드러낸 것 같아요. 베스와 조의 관계가 서로 반대인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가장 영향을 주는 존재인 것 같아서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저와 제 동생의 관계도 돌아보게 되는 부분이었는데 동생이 저한테 진정으로 많이 기대고 있다고 느꼈어요.
자매가 넷이나 되는데~ 이들 자매들 성격이 모두 다르니 진짜 신기해요~~~ 어떻게 닮은 사람이 없이 다 개성적인지!!! (실은, 샘네도 각자 다 다른 성격이라는 점.ㅋㅋㅋㅋ) 하지만,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교훈이 되는 건, 비슷하네요~~ 샘도 형제가 넷인데~ 첫째 둘째 끼리 셋째 넷째 끼리 좀 통하는 점이 있어요~ 근데 서로 영향을 주는 건 어떤 측면인지.. 우리 가족에게선 잘 못찾겠던데~~ ㅎㅎㅎ
우리의 짐은 여기에 있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우리 앞에 놓여 있단다. 그리고 선의와 행복에 대한 갈망은 수많은 역경과 실수를 헤치고 진정한 하늘의 도시인 평화로 인도하는 길잡이란다.
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P.31,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작은 아씨들> 원작이라 973쪽이나 되는 이 책을 한 달 내에 읽는 건 무리가 있을 듯합니다~~ 우선 읽을 수 있는 곳까지 읽으며 인상적인 구절을 계속 수집해 나가도록 해요~~~ ^^ 읽으면서, 나는 어떤 인물과 닮았나~~~ 생각도 해보세요~~ ^^
"에이미가 가면 난 안 갈래! 내가 안 가면 로리가 싫어할 거야. 게다가 로리는 우리만 초대했는데 에이미를 달고 가는 건 예의가 아니지. ~
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155,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왜 늘 동생들은 언니들이 하는 건 꼭 따라하려고 할까? 왜 언니들이 하는 게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초6, 초3을 키우는 나도, 둘째가 형아가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하면 따라갈 거라고, 나도 데리고 가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쫌!!! 그러지 말지, 형아도 형아의 시간이 필요한데~~~ 왜 동생을 달고 나가야해!!!'하고 속으로 소리지른다. 겉으로는 "형아 친구 생일파티에 가는데~ 00이가 가면 형들이 불편하지~~'라고 달래면서, 언니였던 나의 속내를 대신 전달한다~~~
저와 제 동생도 어릴적 이런 모습이었는데 형제 자매의 모습은 시대와 나라를 불문하고 같나봅니다.
ㅎㅎㅎ 자매가 있는 사람이 읽으면 비슷한 지점 찾기도 많을 듯합니다~~ 소설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죠~ 소설을 통해 나의 모습 발견하기!!!
언니이면서도 자제력이 약한 조는 불같은 성질을 죽이려고 애를 쓰긴 했지만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켰다. 하지만 뒤끝이 없다는 데다 잘신의 잘못을 순순히 시인했고,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157,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더 나아지려고 노력했다. 나머지 자매들은 조가 화를 내는 게 더 좋다고 말하곤 했다. 한바탕 화를 내고 나면 천사처럼 굴었기 때문이다. 가엾은 조는 착해지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폭발할 준비가 되어 있는 내부의 적에게 언제나 승리를 넘겨주어야 했다. 이런 성질을 잠재우는 데에는 꽤 기나긴 인고의 세월이 필요했다. - 조의 성격이 나랑 많이 닮았다. 나도 불같은 성질을 내지만, 뒤끝은 없다. 잘못을 순순히 시인한다. 잘못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ㅎㅎㅎ
"잠자리에까지 분노를 가지고 들어가진 마라. 서로 용서하고 도우며 다시 내일을 시작하자꾸나."
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162,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아~~~ 나는 '마치 부인'의 성숙함이 너무 마음에 든다. 충고하고 조언하는 것 같은데도, 차갑고 무서운 느낌보다는, 진심으로 걱정하고 마음쓰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조는 저런 말을 들어도 안 들리겠지만, 결국 어머니의 마음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 것이다. 그러기에 마음을 터놓고 엄마와 대화를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려 하는 것 같다.
공감 가는 구절이라고 생각해요..계속 분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자신에게만 손해인 것 같아요
"~ 엄마! 어쩌면 좋아요, 난?" 불쌍한 조가 자포자기한 채 외쳤다. "늘 주의하면서 기도하렴. 그리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거야. 혹시라도 네 결점을 극복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마라."
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16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읽고 나서 여운이 강하게 남는 구절인 것 같아요. 조가 저 말을 듣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랑하는 내 딸아, 우리에게는 저마다 자신이 이겨내야 할 유혹이 있단다. 그중에는 너보다 훨씬 더 힘든 유혹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도 있지. 그뿐인 줄 아니, 유혹을 이겨내는데 평생이 걸리는 경우도 많단다. 넌 네 성미가 이 세상에서 가장 고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엄마도 한때는 그랬다."
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자식에게 자신도 예전엔 성격이 고약했단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진심을 다해 말하는 부분.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남편의 도움을 받았다는 부분. 딸 아이가 엄마 아빠가 수신호를 나누는 것을 본 것이 맞냐고 묻자 맞다고 말하는 부분. 그리고 자신의 감정이 컨트롤 되지 않을 때,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자리를 뜬다는 부분. 조를 위해 진심을 다해 조언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는 부분에서 큰 감동을 느꼈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과, 자녀가 노력해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져서, 조가 부러웠다.
아빤 곁에서 나를 위로하면서 어린 딸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내가 먼저 모범을 보이며 덕을 쌓아야 한다는 걸 몸으로 가르쳐주셨단다.
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171,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너무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이다. <작은 아씨들> 가정의 분위기가 따뜻하고 다정한 이유는 그 부모의 모습에 있었던 거 같다.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덕을 쌓아야 한다. - 작가가 나에게 해주는 말인 것 같았다. 부모가 노력해야 가정이 아름답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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