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고 북토크 9월 - 작은 아씨들

D-29
"사람들이 저 어린 아가씨를 바보로 만들고 있어요. 어머니께 눈여겨보시라고 말씀드릴 참이었는데, 사람들이 완전히 망쳐놓고 말았지 뭡니까. 오늘 밤 저 아가씬 인형에 불과해요."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196, 루이자 알코트
사람들은 가끔 타인이 자신에게 하는 소리를 통해 자신을 객관화하기도 한다. 메그는 매력적인 아가씨인데, 가난한 집에서 살면서 파티를 즐길 옷하나 제대로 없었다. 친구들이 꾸며준대로 입은 옷을 입고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은 그녀를 '인형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자존심이 상했을 만도 하지만 그 자리에서 즐길 것을 즐기고, 깨달음도 얻어 집으로 돌아가 엄마와 대화를 나눈다. 나는 메그가 참 정신이 건강하단 생각이 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저런 말을 들으면, 보통을 존심이 상해 파티를 못 즐겼을텐데,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은 메그의 건강함이 좋았다.
좋은 남자에게 사랑받는다는 건 여자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란다. ~ 그때를 기다리면서 네 자신을 잘 준비해두면, 행복한 순간이 찾아왔을 때 네게 맡겨질 의무들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단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206, 루이자 알코트
마치 부인, 너무 현대적이다~~
"그건 조 말이 맞다. 불행한 아내나 신랑감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처녀들보다는 행복한 노처녀가 백 배 낫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206, 루이자 알코트
심지어~~ 말괄량이 딸래미가 '노처녀'로 살면 된다고 했을 때도 꾸짖지 않았다.
결혼을 하게 되면 각자 너희들 가정을 꾸리겠지만,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며 만족할 수 있게 말이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207, 루이자 알코트
결혼의 유무와 상관없이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며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는 건 보통의 성숙함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다. 아~ 이 작가님 정말 존경스럽다~~~
"엄마와 아빠는 언제 어디서든 늘 너희들의 친구가 돼줄 거라는 사실을 잊지 말거라. 너희들이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우린 너희들이 우리 집안의 자랑이 될 거라고 믿는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루이자 알코트
딸들이 결혼을 하든 안 하든 딸들 너희는 우리 집안의 자랑이라고 따듯하게 말해주는 엄마. 이렇게 믿어주는 엄마가 있다면, 삶이 정말 따뜻할 것 같다~ 없던 용기도 생기고 든든할 것 같다!!!
앞부분에도 '마치 부인'의 말들이 딸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지만, 8장 조, 마왕을 만나다 9장 메그, 허영의 시장에 가다 이 두 장에서는 '마치 부인'은 교과서 같지만, 따뜻하면서도 현명하단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큰 소리 내고 싶었어도 한 번 숨을 크게 내쉬고, 아이들 감정을 먼저 살폈을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면서 아이들이 바르게,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독려한 것 같다. 성인으로서, 부모로서, 엄마로서 교본 같은 '마치 부인'을 발견하게 되어 너무 뜻깊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특히!! 내 자식만을 위한, 내 자식이 나쁜 짓을 했어도 내 자식 편을 드는 그런 엄마들은 더 특히!!!
너희가 짋어져야 할 작은 짐에 대해 조언을 해줄게. 때론 버거울 때도 있겠지만 짐은 우리에게 유익한거야. 짊어지는 방법을 깨달으면 점점 가볍게 느끼게 된단다
작은 아씨들(영화 공식 원작 소설 오리지널 커버) 루이자 알코트
요즘에는 늘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짐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여주어서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아씨들(윈터 에디션)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자매들의 이야기, 고전 중의 고전이자 탁월한 번역으로 사랑받는 윌북의 〈작은 아씨들〉 완역본을 겨울 감성 한가득한 윈터 에디션으로 준비했다. 애나 본드가 일러스트를 그린 아름다운 표지에 윈터 에디션 특별 케이스를 씌워 메그, 조, 베스, 에이미의 네 자매와 함께하는 겨울 감성을 담아 소장할 수 있으며, 특별히 제작된 크리스마스 카드를 동봉해 〈작은 아씨들〉을 선물하고픈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선물하기에도 제격
고전문학 읽기는 10대와 20대 30대 나이가 듬에 따라 읽었을 때 느낌이 참 달라요. 작은아씨들을 10대때 읽어본 친구들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꼭 다시 읽어보세요.
맞아요~ 그 나이대가 주는 시선이 있지요~~ 제가 40대인데~ 저는 '마치 부인'이 제 눈에 들어오네요~~ 그 전엔 안 보였던 인물인데....
10대 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네요..지금 느낌을 나중에도 떠올릴 수 있도록 선명하게 기억해두어야겠어요
이렇게 예쁘게 말해주니 너무 감사하네요~ ^^ 10대에 <작은 아씨들>을 접한 평범하지 않은 청소년들!!!! 멋집니다~~~ ^^
동감해요. 몇 년 전에 읽은 책을 지금 펼치면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 들 때도 많더라고요. 늦기 전에 작은 아씨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전문학들도 완독해보고 싶어요!
작은아씨들은 2019년에 영화로도 재 개봉되었어요~ 영화로 먼저 접한 사람들도 많을거에요. 어렸을 때 동화책이나. 2019년에 개봉된 작은아씨들에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영화배우인 엠마왓슨이 출연해 메그역을 맡았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권혜영 작가님이랑_7월 2일 수요일 저녁 7시 (라이브 채팅)
[북다] 《애정망상》 권혜영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7/2)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스토리를 찾아 탐험해요.
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